빛으로 쓴 편지
매일 비가 내려 매일이 즐겁다.
올해는 조금 빨리 찾아온 듯한 장마철이에요, 비오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 다니기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비오는 날 사진을 맘껏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그나마 강이 있어서 마음이나마 시원한 서울의 여름, 그래도 모든 게 빡빡한 도시의 여름은 너무 덥고 길다.
유난히 뜨거운 여름의 시작, 더위를 잊을 정도로 깊은 낮잠 한 숨 자고 일어나고 싶어지는 오후에.
멀리 이국땅에서 온 그녀들의 몸짓은 하나하나가 강렬하고 매력적이었다. @서울 국제 비치발리볼 챌린지
사방의 차들이 열을 내뿜는 도시 한복판에서의 여름놀이, 혹은 소년의 부질없는 자랑(?)
시원해져라 시원해져라 얍! 일단 소녀의 꿈은 잠시나마 이뤄진 듯?
거기 뭐 재미있는 거 있나요? (⊙ㅅ⊙) @ 개미마을.
오늘처럼 더운 날, 모두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자연은 언제나, 우리가 살아온 날만큼의 감동과 보아온 노을의 숫자만큼의 행복을 선물한다.
여름이여, 끝없이 솟아오르고 끼얹어줘.
3개월 후, 회색은 녹색이 되고 외로움은 위로움으로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