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날아가요, '나'를 전하러.
얼굴은 다르지만 함께 웃어요, 우리.
원래 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요즘엔 꽃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잊었던 소년 시절로 맘이나마 잠시 돌아가는 느낌? 늙어버린 이의 마지막 발악?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들을 카메라의 힘을 빌려 보는 느낌은, 내가 보는 것들이 모든 게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나같은 사람이 다 아는 척 하기엔, 세상은 너무 예쁘고 특별하다. 길에 핀 손톱만한 꽃에게서도 배울 것이 너무 많다.
유난히 짧은 봄, 이제 막 시작된 여름길엔 터질 듯 빨간 장미가 가득하다.
또 새롭게 시작된 6월의 아홉번째 날,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하죠? 맘이라도 화창한 하루 되시길,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바랍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마음이나마 시원하게 해 주는 여름의 Green
행복이란 아마도, 이런 것 아닐까
하나 또는 둘.
아이들에겐 유난히 여름이 빨리 다가온다
아이들의 여름은 우리보다 빨리 다가왔다. 그리고 몇배나 뜨겁고 길며, 즐겁기까지 하다. 주저없이 맨발로 물을 차는 저 걸음은 벌써부터 여름이 오기를 걱정만 하는 우리보다 훨씬 현명하다.
언제나 즐거운 기다림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