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
올림푸스 PEN-F, 내가 이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
2017. 5. 6.무척 특별한 일입니다,같은 카메라를 다시 선택한다는 게 말이죠. 사실 PEN-F는 더 이상 새롭지는 않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프라하, 대만 여행을 함께하며 대략적으로나마 이 카메라의 장단점과 가치, 가능성을 가늠할 기회가 있었거든요.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다시 구매하지 않는 제가 같은 카메라를 다시 선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PEN-F는 제가 사용해 본 적지 않은 수의 카메라 중 여러모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몇 달만에 다시 만난 올림푸스 PEN-F. 예뻐서 좋고 이름이 짧아서 부르기 쉬운 것도 좋습니다. 재회 기념으로 첫 번째는 제가 이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려 합니다. 이 카메라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테니까요. 첫 번째, 디자인 단연 첫 손에 ..
올림푸스 M.ZUIKO DIGITAL 25mm F1.2 PRO 렌즈 개발에 대한 이야기 (인터뷰)
2017. 4. 27.일본 매거진 DC.WATCH에서 올림푸스 담당자와 고성능 단렌즈 M.ZUIKO DIGITAL 25mm F1.2 PRO의 개발 배경과 렌즈 특성, 향후 전망 등에 대해 흥미로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마침 E-M1 Mark II 카메라와 해당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만큼, 꽤 길고 상세한 인터뷰를 끝까지 모두 읽어보았는데요, 관심있는 분들께 좋은 정보일 것 같아 원분 인터뷰 주소와 요악한 내용을 덧붙입니다. http://dc.watch.impress.co.jp/docs/news/interview/1055379.html 1. 25mm F1.2 PRO 렌즈의 기획 배경- 7-14mm / 12-40mm / 40-150mm의 소위 F2.8 PRO 대구경 줌 렌즈 시리즈로 전문 사진가, 하이 아마추어 소비자들의 호평을..
올림푸스 OM-D E-M1 Mark II의 2000만 화소, 화질에 대한 해답이 될까?
2017. 2. 25.올림푸스의 플래그쉽 카메라 OM-D E-M1 Mark II에 관한 세 번째 포스팅. 지난 두 번이 외형을 훑어보고, 손에 쥐며 촬영을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미지 품질을 테스트해보려 합니다. E-M1 Mark II는 고속 AF와 연속 촬영에 특화된 플래그쉽 카메라로 18fps 연사와 올 크로스 타입 위상차 AF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제가 가장 궁금한 것은 새로운 20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의 화질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이미지 품질이 뒷받침되어야 빠른 속도도, 극한 환경에서의 내구성도 빛을 발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 2010만 화소 Live MOS 이미지 센서 ][ E-M1 Mark II에 탑재된 Live MOS 이미지 센서는 2010만 유효 화소로 제작됐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 - #1 첫인상 & 디자인
2017. 2. 12.올림푸스의 새로운 플래그쉽 카메라 OM-D E-M1 Mark II의 소개(http://mistyfriday.kr/2910)에 이어, 이번에는 고성능/고화질 단렌즈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를 소개할 시간입니다. 어느새 20종이 넘었다는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 렌즈. 기존 렌즈군이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의 장점을 살린 소형/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올림푸스 렌즈들은 고성능/고화질에 초점을 맞춘 PRO 렌즈군이 눈에 띕니다. 제가 선택한 렌즈는 표준 화각대의 단초점 PRO 렌즈로 줌렌즈군에 비해 아쉬웠던 고화질 단초점 렌즈입니다. F1.2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마이크로 포서드 사용자의 '심도 표현'에 대한 갈증까지 상당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렌..
올림푸스 플래그쉽 카메라 OM-D E-M1 Mark II - #1 소개와 첫인상
2017. 2. 10.또, OM-D? 2017년에는 올림푸스의 새로운 플래그쉽 카메라 OM-D E-M1 Mark II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큰 카메라, SLR 타입을 좋아하지 않는 제게 이 카메라는 선택지에 없었던 제품이지만 PEN-F의 스타일과 기동성에서 받은 좋은 인상에 올림푸스의 최신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선택에 큰 몫을 했습니다. 사실 고성능 단렌즈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와는 PEN-F보다 E-M1 Mark II가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이 더 큰 이유였지만요. 앞으로 E-M1 Mark II와 25mm F1.2 PRO 렌즈를 사용해 보며 이 시스템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평가해보려 합니다. 먼저 살펴볼 것은 카메라, OM-D E-M1 Mark II입니다. 올림푸스 ..
나의 이야기를 바꾼 4K, 파나소닉 루믹스 DMC-GX85 감상 & 평가
2016. 7. 2.여행과 일상을 기록하는 새로운 언어Panasonic Lumix DMC-GX85 저를 비롯, GX85의 등장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컴팩트 스타일을 대표하던 GX 시리즈가 최신작인 GX8에서 2000만 화소 센서와 화려한 촬영성능을 탑재하며 체급을 끌어 올렸고, 그것이 곧 GX 시리즈 전체의 변화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완성도 높은 GX8이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대에는 GX7의 가벼움과 간편함을 사랑했던 사용자들의 볼멘 소리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 아쉬움이 절정을 지나 서서히 잊혀질 때쯤 GX85가 발표됐습니다. GX7의 DNA를 계승한 컴팩트 디자인에 향상된 성능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는데, 실제 발표된 제품이 더욱 놀라워 흥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
파나소닉 루믹스 GX85의 두번째 렌즈, 표준 단렌즈 Lumix G 25mm F1.7 ASPH.의 힘에 대해
2016. 7. 1.GX85의 두번째 렌즈를 추천해 볼까요? GX85를 처음 손에 쥐고 가장 먼저 떠올린 렌즈는 라이카 DG Summilux 15mm F1.7 ASPH. 렌즈였습니다. 35mm 환산 약 30mm의 초점거리로 28-35mm를 좋아하는 제게 최적화된 렌즈이자 검증된 LEICA Summilux 렌즈의 광학 성능, 기계식 조리개 링을 포함한 탁월한 스타일 등 GX85에 매력적인 조합이 될 것으로 기대했죠. 하지만 우연히 알게된 한 ‘싸구려’ 렌즈가 제 관심을 끌었고 이내 폭발해 버렸습니다. 99달러라는 가격으로 이름을 알린 Lumix G 25mm F1.7 ASPH. 렌즈는 본래 발매가 299달러의 단초점 렌즈지만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99달러로 깜짝 할인판매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표준 단렌즈의 '힘' 가장 많은 ..
명가의 사자후, 핫셀블라드의 중형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X1D
2016. 6. 29."This is our future" 소개 영상 말미의 이 한마디가 무척 크고 무겁게 들려왔습니다. 처음 곁눈질로 이 카메라의 소식을 들었을 때는 '또 사치품 하나가 추가됐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놀랍고 알면 알수록 매력적입니다. 네모난 모양과 독특한 촬영 자세가 이름보다 더 유명한 중형 필름카메라의 이름, 스웨덴 핫셀블라드에서 완전히 새로운 카메라를 출시했습니다. 무려 중형 포맷의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jpg - 핫셀블라드 X1D를 이보다 확실하게 설명하는 사진이 있을까요? 35mm 풀 프레임 DSLR 카메라보다 작으면서도 43.8 x 32.9 mm의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35mm 풀 프레임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약 36 x 24 mm 이니 차이가 ..
4K가 가져온 '포커스'의 자유, 파나소닉 루믹스 GX85의 포스트 포커스(Post Focus) 기능
2016. 6. 28.촬영 후 초점을 바꾸는 놀라운 기능 '포스트 포커스' GX85의 포스트 포커스는 제 손을 통해 GX85 그리고 파나소닉 미러리스를 처음 접하는 지인들이 가장 놀라워 한 기능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후 화면에서 초점 영역을 앞에서 뒤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처음엔 저도 놀라웠으니까요. 화면에 손이 닿을 때마다 사진의 초점이 변경되는 이 사진은 배경 흐림 효과가 큰 접사나 단렌즈 촬영에서 활용할 경우 그 놀라움이 더욱 극대화 됐습니다. \사실 이런 ‘선 촬영 - 후 초점’ 촬영 방식은 Lytro에서 출시한 ILLUM이라는 카메라를 통해 알려진 바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의 혁신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무엇보다 초점 실패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사진을 바꾸는 4K의 혁신, 파나소닉 루믹스 GX85의 4K 포토 기능
2016. 6. 26.'사진'을 반박하고 나선 새로운 언어, 4K 포토 GX85의 4K 촬영은 동영상뿐 아니라 사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3840 x 2160 4K 해상도 이미지를 30fps, 즉 1초에 30장씩 촬영하는 4K 동영상 촬영을 사진에 접목한 4K 포토 기능은 GX85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능으로 손꼽힙니다. 일반 사진 촬영과 달리 4K 동영상의 장면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1600만 화소의 절반 정도인 약 800만 화소 이미지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 촬영에 비해 월등한 연속 촬영 속도와 셔터를 누르기 전 상황까지 사진으로 얻을 수 있는 사전 연사 등 4K 포토만의 장점 역시 매력적입니다. - 4K 포토 기능 버튼 - 4K 동영상과 함께 GX85의 핵심 기능임을 설명하듯 LCD 위에 4K 기능 전..
나의 기록을 바꾼 4K, 파나소닉 루믹스 GX85의 4K 동영상 즐기기
2016. 6. 25.Widen your scenes, 4K Movie 5축 손떨림 보정과 함께 GX85를 설명하는 대표 키워드로 4K를 꼽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미러리스 카메라 최상급의 동영상 화질과 촬영 성능으로 사진보다 영상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파나소닉의 최신제품답게 GX85는 차세대 영상 규격인 4K 동영상을 전면에 내세웠고 영상 중심의 GH 시리즈를 제외하면 자사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뛰어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관심이 많지 않은 이들도 최근 스마트폰과 액션캠, 고화질 방송 등을 통해 4K 라는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1920 x 1080 Full HD의 4배에 달하는 3840 x 2160 고해상도의 4K 동영상은 비교할 수 없는 선명함으로 디지털 카메라의 동..
달라진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의 위상, 파나소닉 루믹스 GX85의 고속 AF와 8fps 연사
2016. 6. 23.0.07초 공간인식 AF DSLR 카메라와 비교해 열세를 보이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고질적인 단점 혹은 한계로 af 성능이 지적돼 왔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콘트라스트 검출 방식 af가 dslr 카메라의 위상차 검출 방식에 비해 성능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알고리즘의 도입으로 최근에는 이 격차를 크게 줄였습니다. 적어도 이제 AF 때문에 미러리스 카메라는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말은 들리지 않게 됐죠. - DMC-GH4를 통해 선보인 파나소닉 고속 AF의 핵심, DFD 기술 - 파나소닉 카메라는 일찌감치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고의 af 성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최신작 GX85에 새로운 AF 알고리즘인 DFD(Depth From Defocus)를 탑재해 초고속 AF의 자존심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