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와 짐벌로 촬영한 V-LOG 테스트 (올림푸스 E-M1 Mark II)
2019. 8. 5.요즘엔 사진보다 영상 촬영을 주로 하게 되면서 장비와 편집 역시 영상 중심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올림푸스 카메라도 영상 작업을 하게 되면서 구성이나 활용이 크게 변화하게 됐고요. 가장 큰 변화라면 손떨림 보정에 유리한 12-100mm F4 PRO 렌즈의 사용 빈도가 늘고, 짐벌 등의 액세서리를 사용하게 되면서 E-M1X보다 E-M1 Mark II를 주로 사용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최근 E-M1 Mark II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OM-LOG400 지원 등 동영상 촬영 성능이 E-M1X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됐죠. E-M1X와 E-M1 Mark II를 함께 운용하고 있는 저는 이 OM-LOG400를 통해 두 대의 카메라로 유기적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돼 활용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펌..
하루 하루 내 취미 생활을 기록하는 올림푸스 25mm F1.2 PRO 렌즈
2019. 7. 21.매일 반복되는 회사원의 일상과 주말마다 흐려 좀처럼 외출할 수 없는 아쉬움을 이런저런 취미 생활로 달래고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손글씨를 쓰기도 하고, 아직 다 갖추지 못한 가죽공예 도구들을 검색해 보기도 하죠. 그리고 요즘에는 목수 친구의 목공방에 가 구경을 하거나 작은 소품 하나 둘 만드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합니다. 취미 생활을 즐길 때 꼭 카메라를 챙기는 것은 블로그나 SNS 포스팅을 위해서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손재주 없는 제가 조금씩 그럴듯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기록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때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와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작은 카메라인 PEN-F를 사용할 때는 대부분 17mm F1.8 렌즈를 사용했지만, E-M1X와..
밤을 담는 렌즈, 올림푸스 F1.2 PRO 단렌즈 시리즈 (신주쿠 골덴가이)
2019. 7. 8.여행을 가면 하루에 많게는 열 시간 가까이를 걷기도 하는 '걷는 여행자'라서 해가 지면 꼭 하루가 끝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만, 여행이 반복될 수록 밤이 반갑고 기다려지게 됐습니다. 해가 진 후 전혀 다른 옷을 갈아입는 도시 풍경에 매료되면서부터였는데, 특히나 도쿄는 밤이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특유의 감성이 기대와 꼭 들어 맞더군요. 하지만 해가 진 후 사진과 동영상으로 도시를 담는 것은 낮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빛이 부족해 이미지가 흔들리거나 높은 ISO 때문에 노이즈가 많고 색이 탁한 결과물을 얻기 일쑤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을 갖는 단초점 렌즈를 많은 분들이 사용합니다. 저 역시 올림푸스 렌즈 중에서 F1.2 조리개 값을 갖는 PRO 단렌즈 시리즈를 즐..
여행 카메라의 핵심 기능 - 올림푸스 E-M1X의 GPS/지오태깅
2019. 6. 25.여행을 앞두고 E-M1X가 손에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여행 카메라로서 제게 필요한 몇 가지 핵심 기능들 때문이었는데, 이번 동경 여행에서 아주 잘 활용했고, 결과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중 최고로 꼽는 내장 GPS와 그것을 활용한 지오태깅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GPS는 E-M1X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치입니다. 간간히 타사 제품 중 눈에 띄긴 했지만 요즘 GPS를 탑재한 DSLR/미러리스 카메라를 보기 쉽지 않죠.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도 GPS와 필드 센서를 채용한 것은 E-M1X가 유일합니다. 여행 중 멋진 풍경, 영감을 준 장소를 만나면 그 때의 느낌과 함께 그 장소도 기록해 두고 싶죠. 그 때마다 지도를 펴 표시를 해 둘 수 없기 때문..
올림푸스의 대대적 펌웨어 업데이트 - E-M1X, E-M1 Mark II, Workspace
2019. 6. 23.깜짝 소식이었습니다. 보통 신제품 출시 또는 펌웨어 업데이트 전 루머가 돌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별 소식도 없이 그야말로 갑툭튀 했거든요. 펌웨어 업데이트의 범위나 규모를 생각하면 그간 소식이 없었다는 것이 더욱 흥미롭습니다. 올림푸스가 미러리스 카메라 E-M1X와 E-M1 Mark II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Workspace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습니다. 최신 제품인 E-M1X와 새로운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Workspace의 업데이트는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출시 2년이 넘은 E-M1 Mark II의 업데이트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들여다 보니 놀랍더라고요.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E-M1 Mark II는 한 단계 업데이트 된 진짜 플래그쉽 카메라가 됐습니다. 아래는 이번 업데이트..
7박8일 동경 식도락 여행 정리 (올림푸스 17/25mm F1.2 PRO 렌즈)
2019. 6. 17.동경 여행을 준비하며 처음엔 심야 식당에 나온 신주쿠 밤거리,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와 오다이바의 실물 사이즈 건담 등을 기대했지만 점차 평소 좋아하던 일본 음식들의 본고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어느덧 7박 8일 약 스무 끼 계획은 빼곡하게 채우고도 가고 싶은 식당들, 먹고 싶은 음식들이 많아 고민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됐죠. 기대대로 동경에서 정말 잘 먹고 다녔습니다. 배가 불러 미처 다 먹지 못한 음식들이 아쉽지만요. 이번 포스팅은 제가 동경에서 먹고 온 음식들의 사진과 음식점 정보들을 담고 있습니다. 국내 방송에 소개된 곳과 SNS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집, 그리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들이 두루 있으니 동경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지에서 적..
올림푸스 E-M1X로 담은 동경의 밤 - 5축 손떨림 보정 테스트
2019. 6. 10.동경 여행에 함께한 올림푸스 E-M1X에 대해 포스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핸드 헬드 고해상도 촬영 기능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이크로 포서드 포맷과 올림푸스 카메라의 이미지 품질에 대한 그간의 우려를 해소해 준 손떨림 보정 장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동영상 촬영 중 화면 안정화 정도로 그 역할을 가볍게 보았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생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눈부신 오후 풍경 못지 않게 여행지의 밤풍경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제 경우엔 여행 사진 중 낮과 밤의 비중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종종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에선 오후보다 많은 사진들을 저녁과 밤에 촬영하고, 돌아와 남는 사진들 역시 어둠 속에서 피어난 것들이 다수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이크로 포..
올림푸스 E-M1X의 고해상도 촬영 기능 - 동경 여행의 감동을 더욱 선명하게
2019. 6. 8.E-M1X와 함께 7박 8일 동경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할 이야기도, 보여드릴 사진도 많아졌습니다. 카메라뿐 아니라 4개의 PRO 렌즈에 대한 소감들도 있고요.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E-M1X의 핸드 헬드 고해상도 촬영 기능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출시 때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기능인데, 여행 중 멋진 풍경을 촬영할 때 삼각대 없이도 5000만 화소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서 2000만 화소 일반 촬영의 아쉬움을 상당부분 덜 수 있었습니다. E-M1 Mark II를 비롯, 기존 제품에도 최대 5000만 화소 고해상도 촬영 기능이 있었지만 연속 촬영 중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기 위해 삼각대가 필요했습니다. 올림푸스 E-M1X에서는 삼각대 없이 손으로 들고 촬영해도 5..
7박 8일 동경 여행 - E-M1X와 4개의 PRO 렌즈 소감 (17/25/7-14/12-100)
2019. 6. 7.7박 8일간 동경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서울을 떠나기도 했고, 새로운 일을 앞두고 생각을 다녀올 겸 떠난 여행이라 가볍게 다녀오려 했지만 하나씩 짐을 챙기다보니 역시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제가 가진 가장 크고 좋은 카메라와 4개의 렌즈, 튼튼한 삼각대까지 짊어지고 동경 여기저기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루 3만보에 가까운 걸음에 발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이 보고 담아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동경을 잘 아는 친구 이야기로는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동경의 주요 스팟들을 잘 둘러보고 왔다더군요. 달콤한 잠을 자고 일어나 사진들을 넘겨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오랜만에 열심히 찍고 왔습니다. 여행 때면 늘 두 대 이상의 카메라를 챙기곤 했습니다. 욕심 때문이기도 하고 여행 중..
동경 여행 준비 - 올림푸스 최고의 여행용 렌즈 12-100mm F4 IS PRO
2019. 5. 23.짧은 여행을 앞두고 E-M1X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용 렌즈가 뭘까 생각하다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습니다. 이럴 때 쓰라고 만든 걸출한 렌즈가 이미 있거든요. 심지어 2년 전 함께 여행을 해 보았음에도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일주일간 동경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도쿄를 일주일씩이나 가냐고 하지만 하나씩 계획을 세우다보니 일주일도 긴 시간이 아니더군요. 서울과 비슷한 크기로 생각했었는데, 도쿄는 그보다 훨씬 규모가 큰 메가시티였고 지역별로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확실히 나뉘어 있어서 테마별로 나눠 주요 스팟들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여행용 렌즈 고민을 일찌감치 해결하고 여행 계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준 렌즈는 올림푸스 12-100mm F4 IS PRO입니다. 35mm 환산 ..
올림푸스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2019. 5. 17.광학 기업 올림푸스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일본 기업이다보니 올해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것과 어쩐지 겹쳐 보여 내 일처럼 기뻐할 수는 없지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의 브랜드가 기념할 만한 해를 맞았다는 점에선 반갑습니다. 100주년을 맞아 올림푸스는 광학 기업으로서, 그리고 카메라 역사에 여러 발자취를 남긴 자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6분 38초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Great Moment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영상은 올림푸스 카메라의 역사와 사진 역사에서 올림푸스가 갖는 위치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288&v=B2MsEnZkt0c 요란스럽지 않지만 100주년이 갖는 의미를 ..
E-M1X의 내장 GPS를 이용한 지오태깅 - 여행 카메라의 유용한 기능
2019. 5. 16.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이번 포스팅은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채용된 필드 센서 시스템에 대한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소개한 고해상도 촬영, 내장 ND 필터보다 더 반가운 기능이었고, 그 중에서도 내장 GPS를 이용해 촬영한 이미지에 위치 정보를 기록하는 지오태깅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종종 길고 짧은 여행을 하고, 여행 중 찍은 사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제게 추억의 장소를 언제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지오태깅은 축복같은 존재입니다. 대략 십 년 전부터 사진에 위치 정보를 입력해 지도에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다방면으로 시도했는데,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그렇게 모은 기록들을 보면 흐뭇합니다. 볼 때마다 새록새록하고요. 카메라에서 촬영 위치를 기록해주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