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
후지필름 X100V 감상 - 2.바뀐 렌즈는 흐릿하지 않다던데?
2022. 5. 3.후지필름 X100V에 관한 두 번재 포스팅. 어쩌다보니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을 쓰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X100 시리즈가 반갑기도 하고, 전작들을 사용한 덕에 제품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수월하기도 해요. 이번엔 X100 시리즈의 오랜 숙제였던 렌즈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F2 최대 개방 촬영에서의 뿌연 결과물 X100부터 X100F까지 X100 시리즈의 렌즈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도, 고집이 대단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에 35mm 환산 약 35mm의 활용도 높은 프레임 거기에 F2의 밝은 조리개 값까지. 여러모로 좋은 사양의 렌즈입니다. 다만 고질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F2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근접 촬영을 했을 때 렌즈에 마치 성에가 낀 ..
후지필름 X100V 감상 - 1.시리즈의 오랜 팬이 보는 X100V
2022. 5. 3.크고 투박한 DSLR 카메라가 대부분이던 시절, 온라인을 통해 후지필름 X100의 사진을 보고 가슴 떨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찾아보니 벌써 십 년이 넘게 지났더군요. 그 사이 수많은 레트로 스타일 카메라들이 출시됐지만 X100 시리즈는 여전히 그만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꾸준히 새 시리즈가 나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의 팬이라 세 번째 버전인 X100T를 제외하고 X100, X100S, X100F까지 모두 사용해 보았습니다. 늦었지만 최신 버전인 X100V 영입도 결국 예정된 수순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라이카 M10-D를 보조할 서브 카메라를 떠올렸을 때 X100 시리즈가 가장 먼저 떠올랐으니까요. X100V은 여전히 X100이면서 완전히 새로운 카메라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탐론 35-150mm F2-2.8 Di III VXD 렌즈 사용 후기 - 광학 테스트(해상력, 빛망울/빛갈라짐, A7R3, Tamron 35-150mm F2-2.8 Di III VXD)
2022. 4. 4.광각부터 망원을 아우르는 탐론의 줌렌즈 35-150mm F2-2.8 Di III VXD의 후기입니다. 여전히 품귀 현상에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있는 이 렌즈의 특징을 35-150mm 광학 4.3배 줌, F2-2.8의 밝은 조리개 값으로 나눠 살펴 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렌즈의 광학 성능을 테스트 해보려 합니다. 초점거리별 해상력과 왜곡/비네팅, 야경 촬영에서의 빛망울/빛갈라짐까지. 렌즈의 광학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 탐론 35-150mm F2-2.8 Di III VXD 렌즈 사용 후기 > https://mistyfriday.kr/3758 올인원 줌렌즈 탐론 35-150mm F2-2.8 Di III VXD 렌즈 언박싱 & 첫인상 (소니 FE, A7R3, ..
탐론 35-150mm F2-2.8 Di III VXD 렌즈 사용 후기 - 탐론 렌즈 유틸리티 (USB-C, 미러리스)
2022. 4. 2.탐론의 올인원 줌렌즈 35-150mm F2-2.8 Di III VXD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망원 렌즈를 잘 사용하지 않는 저는 이 렌즈의 출시 사실조차 몰랐으나 사용해 보니 화각부터 조리개 값, 결과물까지 맘에 쏙 듭니다. 다소 크고 무거운 외형도 이 렌즈가 갖는 장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하게 됩니다. 35-150mm F2-2.8 Di III VXD 렌즈는 미러리스 전용 설계가 적용된 탐론의 최신 렌즈입니다. 이에 맞춰 이전보다 진보된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최신 AF 시스템과 코팅, 기능 버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더 좋은 화질과 빠른 초점 검출, 간편한 조작 등 다양한 역할을 하죠. 특히 이 렌즈에는 총 3개의 기능 버튼과 3단계 전환 스위치가 배치돼 있습니다. USB-C 포트가 탑재된 렌즈 ..
삼양 AF 24mm F1.8 FE 렌즈 - 디자인 (미러리스 카메라 | 광각 렌즈)
2021. 5. 29.삼양의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광각 단렌즈 AF 24mm F1.8 FE에 관한 두 번째 포스팅. 'Tiny but' 시리즈에 맞춰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제작됐으면서도 고급 렌즈 구성, F1.8 최대 개방 조리개값 등으로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본격적인 촬영 전 렌즈의 외형과 조작계, 카메라와의 조화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제품의 사양과 특징 등은 지난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istyfriday.tistory.com/3651 삼양 AF 24mm F1.8 FE 렌즈의 패키지입니다. 흰색과 회색을 사용한 상자에 제품 이지와 이름이 인쇄돼 있습니다. 최근 삼양의 PHOTO AF 렌즈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기본 패키지입니다. 지난해 사용해 봤던 캐논 RF 마운트 렌즈 AF ..
미러리스 카메라용 광각 단렌즈 삼양 AF 24mm F1.8 FE - 소개 & 언박싱
2021. 5. 28.최근 몇 년 사이에 디지털 카메라가 시장의 중심이 DSLR 카메라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로 완전히 이동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기존 시스템보다 작고 가벼운 구조상의 장점이 일반 사용자는 물론 프로 사진가들에게도 주효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동일한 결과물이라면 대부분 작고 가벼운 시스템을 선호할테니까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내부에서도 끊임없는 변화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뚜렷한 흐름을 보자면 기존 프레스/스튜디오용 고성능 모델을 대체하는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와 일반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컴팩트/라이트 미러리스 카메라로 시장이 이분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 향상이 놀라운 요즘 카메라는 확실한 용도와 기호에 따라 선택하는 장비가 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죠. ..
탐론 11-20mm F/2.8 Di III-A RXD 렌즈 소개 & 언박싱 - 미러리스용 초광각 줌렌즈
2021. 5. 20.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풀프레임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됐지만, APS-C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역시 나름의 장점과 용도, 특화 기능을 앞세워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풀프레임 카메라보다 작고 가벼운 휴대성, 브이로그 영상 촬영에 특화된 컨셉의 제품 등이 그것이죠. 저도 가벼운 일상 촬영에는 APS-C 포맷 카메라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탐론의 새로운 렌즈 11-20mm F/2.8 Di III-A RXD는 APS-C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용으로 발매된 초광각 렌즈입니다. 35mm 환산 약 17-30mm의 초점거리와 F2.8 고정 조리개 값을 갖는 고급 사양으로 발매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APS-C 포맷 렌즈 중 최초로 F2.8 고정 조리개 값을 갖는 초광각 렌즈입니다. 그러면서도 APS-C 미러리스 ..
탐론 150-500mm F5-6.7 Di III VC VXD 렌즈 사용후기 - 디자인 (미러리스/ 망원렌즈)
2021. 5. 12.탐론의 장망원 줌렌즈 150-500mm F5-6.7 렌즈 사용 후기. 언박싱에 이어 디자인 편입니다. 출시 예정인 제품이고 가장 사용자가 많은 소니 FE 마운트 대응 모델이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20cm, 2kg에 육박한 망원 줌렌즈의 정보와 언박싱은 지난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대 500mm 망원 촬영과 60cm 근접 촬영, 손떨림 보정 등 현세대 렌즈로서 가진 장점들이 흥미롭습니다. 탐론 150-500mm F5-6.7 Di III VC VXD 렌즈 소개 & 언박싱 (미러리스/ 망원렌즈) 써드파티 렌즈 제조사 탐론의 미러리스 카메라용 망원 렌즈 150-500mm F5-6.7 Di III VC VXD를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발표돼 출시 예정에 있는 상품으로 ..
초소형 풀프레임 카메라 시그마 FP & 45mm F2.8 DG DN 후기 - 화질 및 장단점
2021. 4. 26.손바닥 위에 가볍게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크기에 2400만 화소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컴팩트 미러리스 카메라 시그마 FP. 사진가의 서브 카메라로도 충분하면서 시네마 DNG 등 고사양 비디오 사양이 전문 영상 작업에도 투입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제품입니다. 크기 대비 놀라운 능력을 가진 카메라라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며 사용했어요. 최근까지 사진과 영상 작업을 병행하면서 라이카-시그마-파나소닉의 L마운트 시스템을 구성했고 파나소닉 S1의 서브캠으로 시그마 FP를 영입했습니다. 다양한 활용 중 개인적으로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풀프레임 이미지가 일상/여행용 카메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제짝으로 발매된 45mm F2.8 DG DN 렌즈와의 조합은 한동안 서브 카메라 욕심을 없앨 정도로..
밤을 담는 렌즈, 올림푸스 F1.2 PRO 단렌즈 시리즈 (신주쿠 골덴가이)
2019. 7. 8.여행을 가면 하루에 많게는 열 시간 가까이를 걷기도 하는 '걷는 여행자'라서 해가 지면 꼭 하루가 끝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만, 여행이 반복될 수록 밤이 반갑고 기다려지게 됐습니다. 해가 진 후 전혀 다른 옷을 갈아입는 도시 풍경에 매료되면서부터였는데, 특히나 도쿄는 밤이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특유의 감성이 기대와 꼭 들어 맞더군요. 하지만 해가 진 후 사진과 동영상으로 도시를 담는 것은 낮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빛이 부족해 이미지가 흔들리거나 높은 ISO 때문에 노이즈가 많고 색이 탁한 결과물을 얻기 일쑤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을 갖는 단초점 렌즈를 많은 분들이 사용합니다. 저 역시 올림푸스 렌즈 중에서 F1.2 조리개 값을 갖는 PRO 단렌즈 시리즈를 즐..
올림푸스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2019. 5. 17.광학 기업 올림푸스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일본 기업이다보니 올해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것과 어쩐지 겹쳐 보여 내 일처럼 기뻐할 수는 없지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의 브랜드가 기념할 만한 해를 맞았다는 점에선 반갑습니다. 100주년을 맞아 올림푸스는 광학 기업으로서, 그리고 카메라 역사에 여러 발자취를 남긴 자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6분 38초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Great Moment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영상은 올림푸스 카메라의 역사와 사진 역사에서 올림푸스가 갖는 위치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288&v=B2MsEnZkt0c 요란스럽지 않지만 100주년이 갖는 의미를 ..
E-M1X의 내장 GPS를 이용한 지오태깅 - 여행 카메라의 유용한 기능
2019. 5. 16.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이번 포스팅은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채용된 필드 센서 시스템에 대한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소개한 고해상도 촬영, 내장 ND 필터보다 더 반가운 기능이었고, 그 중에서도 내장 GPS를 이용해 촬영한 이미지에 위치 정보를 기록하는 지오태깅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종종 길고 짧은 여행을 하고, 여행 중 찍은 사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제게 추억의 장소를 언제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지오태깅은 축복같은 존재입니다. 대략 십 년 전부터 사진에 위치 정보를 입력해 지도에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다방면으로 시도했는데,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그렇게 모은 기록들을 보면 흐뭇합니다. 볼 때마다 새록새록하고요. 카메라에서 촬영 위치를 기록해주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