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
밤을 담는 렌즈, 올림푸스 F1.2 PRO 단렌즈 시리즈 (신주쿠 골덴가이)
2019. 7. 8.여행을 가면 하루에 많게는 열 시간 가까이를 걷기도 하는 '걷는 여행자'라서 해가 지면 꼭 하루가 끝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만, 여행이 반복될 수록 밤이 반갑고 기다려지게 됐습니다. 해가 진 후 전혀 다른 옷을 갈아입는 도시 풍경에 매료되면서부터였는데, 특히나 도쿄는 밤이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특유의 감성이 기대와 꼭 들어 맞더군요. 하지만 해가 진 후 사진과 동영상으로 도시를 담는 것은 낮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빛이 부족해 이미지가 흔들리거나 높은 ISO 때문에 노이즈가 많고 색이 탁한 결과물을 얻기 일쑤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을 갖는 단초점 렌즈를 많은 분들이 사용합니다. 저 역시 올림푸스 렌즈 중에서 F1.2 조리개 값을 갖는 PRO 단렌즈 시리즈를 즐..
올림푸스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2019. 5. 17.광학 기업 올림푸스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일본 기업이다보니 올해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것과 어쩐지 겹쳐 보여 내 일처럼 기뻐할 수는 없지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의 브랜드가 기념할 만한 해를 맞았다는 점에선 반갑습니다. 100주년을 맞아 올림푸스는 광학 기업으로서, 그리고 카메라 역사에 여러 발자취를 남긴 자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6분 38초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Great Moment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영상은 올림푸스 카메라의 역사와 사진 역사에서 올림푸스가 갖는 위치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288&v=B2MsEnZkt0c 요란스럽지 않지만 100주년이 갖는 의미를 ..
E-M1X의 내장 GPS를 이용한 지오태깅 - 여행 카메라의 유용한 기능
2019. 5. 16.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이번 포스팅은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채용된 필드 센서 시스템에 대한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소개한 고해상도 촬영, 내장 ND 필터보다 더 반가운 기능이었고, 그 중에서도 내장 GPS를 이용해 촬영한 이미지에 위치 정보를 기록하는 지오태깅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종종 길고 짧은 여행을 하고, 여행 중 찍은 사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제게 추억의 장소를 언제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지오태깅은 축복같은 존재입니다. 대략 십 년 전부터 사진에 위치 정보를 입력해 지도에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다방면으로 시도했는데,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그렇게 모은 기록들을 보면 흐뭇합니다. 볼 때마다 새록새록하고요. 카메라에서 촬영 위치를 기록해주는 것이 ..
올림푸스 E-M1X의 4K 동영상 촬영 - OM-LOG400 테스트
2019. 5. 13.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E-M1X의 새로운 기능들을 하나씩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핸드 헬드 고해상도 촬영 기능과 라이브 ND 필터에 이어 이번에는 동영상 촬영 기능의 변화 혹은 발전인 OM-LOG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지난 포스팅을 아래 첨부하니 E-M1X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올림푸스 E-M1X의 5000만 화소 핸드 헬드 고해상도 촬영 올림푸스 E-M1X를 사용하기 전 기대했던 몇 가지 새로운 기능 중 하나가 핸드헬드 고해상도 촬영이었습니다. 기존에도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상위 기종에서는 4-5000만 화소 고해상도 촬영 기능이 탑재됐지.. mistyfriday.kr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E-M1X - 라이브 ND 필터 기능 올림푸스의 미러리스 카메라 ..
올림푸스의 테더링 촬영 프로그램 올림푸스 캡쳐 (Olympus Capture) 설치/테스트
2019. 4. 1.올림푸스에서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들을 하나씩 사용해 보고 있습니다. 기존 올림푸스 뷰어 3(Olympus Viewer 3)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올림푸스 워크스페이스(Olympus Workspace)를 얼마 전부터 테스트하고 있고, 이번에는 테더링 촬영을 지원하는 올림푸스 캡쳐(Olympus Capture)를 설치했습니다. 스튜디오 및 실내 촬영에서 PC를 통해 카메라를 원격 조정하고 촬영한 이미지를 즉시 확인 및 전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이번에 OM-D E-M1 Mark II를 사용하면서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 요즘 다양한 작업에 올림푸스 카메라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은 아래 페이지에 있습니다. http://app.olympus-im..
올림푸스 E-M1 Mark II 전용 세로그립 HLD-9 사용 후기
2019. 3. 25.E-M1 Mark II와 함께 전용 배터리 그립 HLD-9를 영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E-M1X 대신 기분이라도 내 보자 싶어 들였는데 생각보다 촬영과 전원 관리에 도움이 돼서 PRO 렌즈를 사용할 때는 어김없이 체결하게 됩니다. 탈착도 쉽고요. 물론 휴대성은 포기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M1 Mark II 전용 배터리 그립 HLD-9을 사용하며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그립Good - 카메라를 쥐었을 때 새끼 손가락이 허전한 성인 남성, 대구경 PRO 렌즈를 주로 사용하는 포토그래퍼 E-M1 Mark II는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E-M1X 다음으로 크고 무겁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DSLR 카메라보다 작고 가볍습니다. 이점이 카메라를 휴대할 때는 큰 장점이지만 사용자..
올림푸스 17mm F1.2 PRO vs 25mm F1.2 PRO 렌즈 비교 - 야경 촬영(보케, 빛갈라짐)
2019. 3. 21.현재 사용하고 있는 올림푸스의 PRO 단렌즈 시리즈 17mm F1.2 PRO, 25mm F1.2 PRO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야경 촬영에서 두 렌즈의 표현과 성능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전에 17mm F1.2 PRO 렌즈를 사용하며 장노출 촬영에서 크고 아름다운 빛 갈라짐에 좋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어 이번에 두 렌즈를 가지고 야경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는 E-M1 Mark II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두 렌즈의 프레임 차이, 그에 따른 F1.2 개방 촬영의 표현 차이 등을 살펴 보았습니다. 35mm 환산 약 34mm, 50mm로 프레임 차이가 크지 않을 줄 알았지만, 의외로 제법 차이가 났고 그만큼 두 렌즈로 표현할 수 있는 장면도 달..
새로 꾸린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구성 & 관련 포스팅 소개 (E-M1 Mark II, PEN-F, PRO 렌즈, FL-900R)
2019. 3. 12.2019년을 맞아 촬영 장비를 새롭게 꾸렸습니다. PEN-F와 17mm F1.8 중심으로 단촐하게 운용했던 기존 구성에서 촬영 성능과 동영상 촬영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플래그쉽 카메라 E-M1 Mark II과 고성능 PRO 렌즈, 플래시 액세서리 등이 다수 추가됐습니다. 제 촬영 용도로 한정해 현재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 중 최상위 제품들로 선택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로운 장비들을 간단히 소개하고 앞으로의 활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M1 Mark II 2017년 출시한 OM-D 시리즈의 플래그쉽 카메라입니다. 최근 AF 성능과 인터페이스, 동영상 촬영 능력 등을 강화한 E-M1X가 출시됐지만 제조사 발표에 따르면 E-M1X는 야생/스포츠 촬영에 특화된 플래그쉽 카메라, E-M..
올림푸스 17mm F1.2 PRO vs 25mm F1.2 PRO 렌즈 - 프레임과 심도 비교
2019. 3. 11.E-M1 Mark II와 함께 영상과 사진을 찍을 렌즈로 25mm F1.2 PRO 단렌즈를 추가로 영입했습니다. 그동안 17mm F1.2 PRO 렌즈를 주력으로 사용했지만 이제 두 개의 단렌즈를 상황/목적에 맞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두 렌즈는 올림푸스의 고급 렌즈 라인업인 PRO 시리즈이며 줌렌즈보다 조리개 값과 이미지 품질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는 단렌즈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35mm 환산 초점거리가 약 34mm, 50mm로 현재까지는 해당 프레임에서 올림푸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렌즈입니다. 하지만 두 렌즈의 프레임이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두 렌즈를 모두 구매하는 것은 가격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동의하고요. 차라리 17mm F1.2 PRO 렌즈와 망원 줌렌..
올림푸스 외장 플래시 FL-900R 소개 & 첫인상
2019. 3. 7.올림푸스의 플래시 시스템 중 최상위 제품인 FL-900R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올림푸스 카메라 사용자들이 휴대성과 가성비 위주-가성비는 이제 옛말이 됐지만-의 가벼운 구성을 선호하지만 최근 E-M1X와 F1.2 PRO 렌즈 시리즈 등 고성능/고화질 제품 위주로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의 행보에 맞춰 새롭게 장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중 E-M1 Mark II와 25mm F1.2 PRO 렌즈 등은 이미 사용해 본 적이 있지만 올림푸스의 플래시 시스템은 이번에 처음 접해보게 됐습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액세서리에 대한 정보가 없어 앞으로 틈 나는대로 액세서리 제품에 대한 소개와 평가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제가 선택한 FL-900R은 올림푸스의 플래시 시스템 중 최상위 제품입니..
올림푸스 E-M1 Mark II 최신 펌웨어 ver 2.3 업데이트 내용 & 방법
2019. 2. 28.오랜만에 올림푸스 E-M1 Mark II를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최신 펌웨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 카메라를 마지막으로 사용했을 때가 벌써 2년 전이니 그 사이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성능 향상과 기능 추가 등이 이뤄졌길 기대하면서요. 카메라의 펌웨어는 2.1, 렌즈는 1.0이었습니다. 2년 전 사용했을 때는 1.0 초기 펌웨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반갑게도 그 사이 몇 번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E-M1 Mark II에 이뤄졌습니다. 그 중 의미 있는 성능 향상이 더해진 2.0 메이저 업데이트가 일년 전인 2018년 2월 28일에 있었습니다. 제법 많은 변경 사항이 있었는데, 상세 내용은 아래 첨부합니다. 펌웨어 버전 2.0을 통해 추가되거나 개선 된 기능 (2018 년 2월) 프로 캡처 모드가 ..
올림푸스 PEN-F vs OM-D E-M1 Mark II - 내게 맞는 미러리스 카메라 선택
2019. 2. 21.출시 직후부터 약 3년간 디자인과 손맛에 반해 사용한 올림푸스 PEN-F를 뒤로하고 E-M1 Mark II로 기변을 감행했습니다. SLR 스타일의 미러리스 카메라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고, 경박단소(輕薄短小)를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의 최대 장점으로 늘 이야기하는 제게 E-M1 Mark II는 선호하는 스타일의 카메라가 아닙니다. 그래서 2년 전 잠시 사용했다가 곧 다시 PEN-F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고요. 하지만 3년 새 달라진 컨텐츠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그리고 제 작업 흐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꾸리기 위해 E-M1 Mark II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현재 올림푸스 카메라의 새로운 플래그쉽 카메라 E-M1X가 출격 대기중이지만 2년 된 E-M1 Mark II가 갖는 이점도 있더군요. 이번 포스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