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가난한 자의 녹티룩스? 라이카 M마운트용 프라임 렌즈 7Artisian 50mm f/1.1
2017. 7. 24.레인지파인더(RF) 카메라가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올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라이카의 공입니다. SLR 카메라 출시 이후 구닥다리 기술로 치부돼 빠르게 시장에서 사라진 RF 카메라를 생산중인 회사도, 전통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결합해 고품질로 유지하고 있는 회사도 라이카가 유일하니까요. 다만 그 '이미지 장사' 때문에 가격은 점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특히 현행 렌즈들의 가격은 라이카 마니아들도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하지만 '올드 렌즈'로 눈을 넓히면 렌즈의 선택권이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M마운트의 장점이라 한다면 60년 가량 유지해온 시스템이라 올드 렌즈들을 포함하면 렌즈 선택의 폭이 무척 넓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라이카 제조 렌즈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자이스, 보이그랜더 등의 유명 써드파티 ..
단 하나의 렌즈, 라이카 SUMMILUX-M 35mm F1.4 ASPH FLE 첫인상
2017. 7. 22.갖고 싶은 건 가져야 하고, 어차피 갖게될 것이면 빨리 손에 넣어야 합니다. 일 년여만에 다시 라이카 M으로 돌아온 후 며칠간 머릿속은 렌즈 구상으로 가득했습니다. 사실 카메라보다 일찌감치 먼저 렌즈를 결정했습니다. 35mm SUMMILUX 렌즈가 무척 궁금했거든요. 사실 다시 M으로 돌아온 것은 카메라가 아니라 이 35mm 렌즈 때문입니다. 카메라는 선택지가 몇가지 있었지만 렌즈는 꼭 이것으로 점찍어뒀었습니다. 그리고 충무로, 남대문 샵을 수소문한 끝에 생각보다 일찍 손에 넣었습니다. 휴, 이제야 마음에 안정이 찾아옵니다. 이것이 당분간 제 단 하나의 렌즈가 될 것입니다.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FLE) - 초점거리 35.6mm- 5군 9매 구성- 조리개 F1.4 ..
LEICA M-P 광복 70주년 에디션 (70th Anniversary Republic of Korea) 첫인상
2017. 7. 21.사진을 위해 라이카 M을 사용하게 됐고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좀 더 쉽고 편한 Q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행을 위해 M으로 돌아왔습니다. 쉽고 빠른 것은 물론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아니 설령 절대적인 결과물이 좀 더 낫더라도 그것이 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M 카메라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묵직한 카메라를 손으로 쥐고 뷰파인더를 보며 렌즈의 초점링을 돌리니 잊고 있던 가슴 떨림이 멀리 가지 않았다는 듯 찾아옵니다. 다시 라이카 M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당연히 최신작인 M10이었지만,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예약 후 몇달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때문에..
라이카 M10의 첫번째 콜라보, 에디션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2017. 7. 19.라이카 카메라는 무엇보다 '가격'으로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지만 다양한 한정판,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콜라보 제품 출시로도 유명합니다. 필름 M 시리즈 외에는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지 않던 과거에야 신제품 출시 주기를 메우기 위함이라 이해할 수 있지만 최근엔 포맷별 컴팩트 카메라부터 미러리스 카메라, 중형 포맷까지 발을 넓게 펼치면서도 꾸준히 기존 제품의 특별판을 출시하고 있으니 역시나 '장삿속'이 가장 앞서는 것 같습니다. 라이카의 '얼굴마담'격인 M 시리즈는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히 한정판 장사가 이뤄지는 제품군입니다. 제품 출시 주기가 약 3년 정도인데 그 사이 출시되는 한정판의 수가 꽤 많습니다. 국가별 에디션은 물론 백화점, 스토어 특별판까지 있으니 관심이 많은 분들도 다 알고 있기가 어렵죠..
라이카 코리아의 스트릿 포토 그룹 '위 아 더 스트리트(wearethestreet)' 사진전
2017. 7. 12.라이카 코리아 강남 스토어에서 7월과 함께 새로운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거리 사진에 대한 내용이라 시작 전부터 관심이 컸던, 그래서 오픈 행사에 맞춰 일찍 다녀온 전시였습니다. 종종 카메라 문제로 스토어를 찾곤 하는데, 그 때마다 매장 한 켠 작은 공간에서 늘 사진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전시의 이름은 위 아 더 스트릿 (We are the street)으로 제목처럼 거리 위의 순간을 잡은 사진들로 구성된 전시입니다. 제목인 We are the street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글로벌 스트리트 사진 크루의 팀명이기도 하다네요. 다양한 국적의 포토그래퍼 6인이 각자의 시선과 주제로 담은 사진들을 따로 또 함께 모아 구성했습니다. 물론 모든 사진은 거리 위..
라이카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LEICA TL2 발표
2017. 7. 11.라이카의 새로운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 LEICA TL2가 정식 발표됐습니다. 2014년 LEICA T로 시작해 LEICA TL로 이어진 APS-C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의 세 번째 제품으로 화질과 촬영 성능에서 큰 폭의 업데이트가 이뤄진 것이 눈에 띕니다.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SL과 컴팩트 카메라 Q에 비해 사용자 선호도가 높지 않고 라이카 카메라의 것이라기엔 아직 이질감이 큰 풀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 때문에 시리즈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그렇습니다- 빠르게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는 것을 보면 라이카 브랜드의 저렴한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서 의외로 수요가 높은가 봅니다. LEICA TL2 -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 2400만 화소 23.6 x 15.7mm CMOS 이미지 센서 (..
2017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에서 만난 라이카 -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사진전
2017. 4. 20.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에 다녀왔습니다. 한때는 매년 빠짐없이 참관했는데, 벌써 26회나 됐더군요.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한 해 행사 중 가장 큰 이벤트라 꽤 큰 코엑스 박람회장이 매년 인파로 가득 차는데요, 그래서 올해는 행사 첫날 아침일찍 찾았습니다. 그리고 사랑해 마지않는 브랜드 라이카 부스가 있다는 소식에 출구 앞에 있는 라이카 부스까지 단숨에 달려갔죠. 오늘 포스팅은 2017 P&I 라이카 부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입구 - 저와 같은 생각을 한 분들이 많았는지, 행사가 막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각부터 입구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더군요. 해마다 조금씩 규모도, 관심도 줄어든다는 말도 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 쇼, 황홀했던 싱가포르의 밤.
2017. 4. 20.도시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여섯 시, 소중한 두번째 밤을 위해 멋진 야경이 있다는 정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다른 도시였으면 이맘때쯤 '오늘 일정 다 끝났다'며 저녁 먹을 식당이나 기웃거리고 있을테지만, 싱가포르는 밤이 낮보다 더 아름다워서 어디서 노을을 보고, 나이트 쇼를 볼지 고민하곤 했습니다. 전형적인 '싱가포르 뷰' 멀라이언 파크에서 보낸 첫 번째 밤에 이어 두 번째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기준으로 그 반대편에 있는 거대한 인공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특별한 나이트 쇼를 보았습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뒤에 위치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는 거대한 인공 정원으로 독특한 형태의 플라워 돔으로 유명합니다. 이 구조물은 플라워 돔(Flower..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토요일 밤의 열기.
2017. 4. 15.토요일 아침에 출발해 화요일을 가득 채우고 새벽 비행기로 돌아온, 3박 5일의 밀도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라 삼박사일이면 충분하다는 주변의 말과 달리 저는 늘 시간에 쫓기고 가지 못해 아쉬운 것이 많았습니다. 뭐, 여행이 일주일쯤 넉넉하게 주어졌더라도 돌아오는 날의 아쉬움은 매한가지였겠지만 말이죠. 여섯시간 오십분의 비행, 다시 숙소까지 한 시간 반. 무더운 날씨에 호텔에서 짐을 풀기 전에 샤워부터 하고 나니 이미 오후 다섯시가 지나 있더군요. 기내식을 남김없이 먹었지만, 역시 여행의 첫번째 일정은 식사였습니다. 아침에 어머니가 쥐어 주신 든든한 현금을 믿고 점보 레스토랑에서 칠리크랩으로 더 없이 화려한 혼밥을 즐기고(http://mistyfriday.kr/2959) 마리나 베이로 향..
바로 이곳, #라이카랜드 - 런칭 이벤트에서 만난 라이카 M10의 첫인상
2017. 2. 24.기다렸던 새로운 라이카 M 소식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메라 브랜드 중 하나인 라이카(LEICA). '카메라계의 명품 브랜드'라는 사람들의 평가는 자본주의 사치의 상징 중 하나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짙지만 한 번 발을 들이면 빠져 나가기 어려운, 이 브랜드만의 매력이 분명 있습니다. 특히나 현재 디지털 RF 카메라의 명맥을 잇고 있는 유일한 카메라 브랜드로서도 그 가치가 충분합니다. 수년 전 M8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라이카 카메라를 여러 디지털 M 시리즈를 거쳐 현재 주력으로 사용중인 Q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두 번씩 다시 M으로 돌아갈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 라이카의 새로운 M 카메라가 발표됐고, 어제 서울에서 런칭 행사가 있었습니다. 자칭 마니아로서 기다렸던 M10을..
라이카의 새로운 디지털 M 카메라 M10 - 더 얇게, 가장 심플하게.
2017. 1. 19."The Camera"라이카는 3년여만에 세상에 나온 새로운 디지털 M 카메라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최근들어 풀 프레임 카메라 라이카 Q, 미러리스 카메라 라이카 SL 시리즈 등 디지털 시장에서 점차 그 입지를 넓혀나가기 위한 노력에 가속도가 붙고 있지만, 역시나 이 브랜드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M 시리즈입니다. 첫번째 디지털 M 카메라인 라이카 M8부터 라이카 M Typ240까지 수많은 비판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성장해왔습니다. 그리고 2017년의 시작과 함께 발표된 새로운 디지털 M카메라 M. 아직은 너무 차가운 느낌의 디지털 카메라에 "The Camera"라는 자신있는 문구를 붙인 것은, 이제 디지털 M이 비로소 완전한 M에 가까워졌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그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
#8 일상카메라 파나소닉 LX10 총평 - 포켓 카메라의 가치와 가능성
2017. 1. 12.LX10은 LX7에서 잠시 멈췄던 컴팩트 하이엔드 카메라의 귀족 ‘루믹스 LX’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LX7과 같은 크기에 1.0’ 이미지 센서와 새롭게 설계된 라이카 DC VARIO-SUMMILUX를 탑재해 전작보다 월등한 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일 휴대하며 고화질 사진과 영상으로 일상을 아름답게 기록해 줄 포켓 카메라 카테고리에서 LX10은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제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포켓 카메라를 무척 좋아하는 제가 약 두달간 LX10을 사용하며 느낀 이 카메라의 특징과 장단점을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완성도 높은 포켓 디자인 LX10은 핵심은 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재킷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카메라에 넣었다는 것입니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