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5 대만을 지탱하는 정신, 타이베이 중정기념당
2016. 9. 26.본격적인 타이베이 여행의 시작에서숙제부터 해치우는 마음으로 본격적인 타이베이 여행 첫날, 중정기념당으로 향하는 마음은 사실 그리 신나지 않았습니다. 준비 없이 일단 도착 해버린 타이베이에서 맞은 첫날밤, 포시패커 호텔의 좁은 1인실 방에서 그저 창 틈을 통해 들어오는 오토바이와 자동차 소리를 배경삼아 타이베이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다 결정한 곳이 중정기념당이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여기부터 다녀오자' 검색 결과에 가장 많이 나온 곳이었기도 했거니와 주변에서 워낙 많은 이야기를 들어 이름은 이미 알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 곳을 일단 다녀오지 않는다면 매일밤 다음날 일정을 계획할 때마다 이 이름이 그리고 존재가 음료 위에 올린 초콜릿 칩처럼 인중을 간지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저렴한 가격 빼고는 추천하지 않는 타이베이 메이스테이 호텔 (Meistay hotel)
2016. 9. 7.일주일간의 대만 여행에서 저는 두 곳의 숙소에 묵었습니다. 첫번째 숙소였던 포시패커 호텔은 1인 객실, 공동 화장실이에 대한 제 우려와는 달리 가격과 시설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이베이 메인역의 포시패커 호텔의 정보와 후기는 지난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 보기 : #3 나홀로 타이베이 여행자를 위한 숙소 추천, 포시패커 호텔 (Poshpacker hotel) 두번째 묵은 호텔은 중샤오둔화 역 인근 -이라기엔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의 메이스테이 호텔 (Mei stay Hotel) 이었습니다. 사실 가능하다면 포시패커 호텔에 쭉 묵고 싶었지만 주말 객실이 이미 예약 마감 되어서 아쉽게도 주말 이틀을 다른 숙소에 묵어야만 했죠. 이틀 정도니 최대한 저렴한 가격을 찾다 발견한 곳이 ..
#3 나홀로 타이베이 여행자를 위한 숙소 추천, 포시패커 호텔 (Poshpacker hotel)
2016. 9. 4.지난 타이베이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로 이 호텔을 꼽습니다. 먹는 것은 몰라도 숙소에는 제법 신경을 쓰는 편인데, 제대로 쉬어야 종일 도시를 걸어다닐 힘이 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여행을 일주일 여 앞두고 '아 맞다 나 대만 가지'라며 뒤늦게 급히 알아본 숙소, 아쉽게도 타이베이는 물가에 비해 숙박비가 비싼 도시였고 마침 준성수기에 속하는 정월 대보름이 끼어 숙소 수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 중 눈에 띈 것이 바로 이 곳, 타이베이 중앙역의 포시패커 호텔입니다. 여행을 앞두고 대만 여행으로 유명한 카페에 가입했는데, 이미 다녀온 분들이 많이들 추천하시더라고요. No. 39號, Section 1, Chongqing S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 출발, 타이베이 - 수월한 여행을 위한 준비해야 할 것들 (통신, 교통, 숙소)
2016. 9. 2.일상적인 여행2016년 2월, 대만 타이베이.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요. 그동안 적지 않은 것들이 변했겠지만 이제라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2015년의 끝자락, 정확히 말하면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 후 2월 22일까지 제법 긴 시간이 있었지만 어째 여행 준비는 0에 가까웠습니다. 몇 번의 여행을 통해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이함이 몸에 배어버리기도 했거니와 유럽이나 러시아, 오세아니아 대륙이 아닌 같은 아시아권 국가는 긴장감을 주지 못하더군요. 물론 언어의 장벽은 체코나 대만이나 다르지 않습니다만은 그냥 대만은 '어떻게든 잘 놀고 올 것' 이라 생각했습니다. - 게다가 대만 여행 직전에 프라하 겨울..
풍부한 후쿠오카 음식을 한 자리에서, 이자카야 하카타 쇼몬(博多 笑門)
2016. 8. 6.파칭코에서 돈 땄다면서, 그냥 가게? 후쿠오카 여행 첫째날, 공항 밤샘에도 불구하고 저는 첫 파칭코 체험에서 팔천엔 가량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조금 더 매달렸으면 아마 후쿠오카에서 큰 돈을 벌었을지도 몰라요-아무튼 돈도 두둑히 땄겠다, 달콤했던 빠칭코의 첫경험을 뒤로 하고 향한 곳은 바로 건너편 이자카야입니다. 이름은 하카타 쇼몬(博多 笑門), 입구 오른쪽에 있는 맥주 든 아저씨 표정이 파칭코에 들어서기 전 이미 마음에 들기도 했고, 술집을 찾아 다니기엔 후쿠오카의 여름은 너무 더웠습니다. 6-2 Hakataekichuogai, Hakata Ward, Fukuoka, Fukuoka Prefecture 812-0012 일본 하카타 쇼몬은 파칭코장 하카타 키스 (http://mistyfriday.kr/27..
붉게 빛나던 프라하의 아침, 레트나공원 전망대
2016. 6. 22.지난 겨울 프라하 여행에서 어느 순간이 가장 즐거웠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 한참을 생각하고 결국은 대답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가장 '빛나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주저하지 않고 답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맞은 가장 화려하고 감동적인 아침, 첫 여행에선 미지의 땅이었던 블타바 강 건너 북쪽의 레트나 공원 전망대의 풍경이 그랬습니다. 대표적인 전망대인 페트르진 언덕 위에서 본 프라하의 웅장함에 또 다른 매력으로 견줄 수 있는 곳. 상대적으로 한국 관광객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이렇게 소개하려 합니다. 사실 이 곳의 이름은 지난 첫번째 여행에서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프라하의 전경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받다 알게 된 곳인데 아쉽게도 부족한 시간 때문에 그냥 돌아와야 했죠. 그렇다..
프라하의 낭만 그리고 여유를 품은 작은 찻집, 카프카 카페 (Kafka snob food)
2016. 5. 26.프라하를 설명하는 단어 '낭만'이곳은 그 낭만을 품은 소박한 카페 '낭만'만큼 프라하를 잘 설명하는 단어도 드물 것입니다. 유독 한국 사람들에게 그렇게 불리는지는 몰라도 아니 그보다 체코와 프라하 사람들이 자신의 땅을 이 단어로 표현한 것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체코 프라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낭만 혹은 로맨틱. 몹시 그리워하다 다시 프라하를 찾은 지난 겨울의 여행. 많은 길이 지난 여행과 같았지만 그럼에도 역시나 이 도시는 새로운 감동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곳 역시 그 중 하나로 특별한 것이 없음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프란츠 카프카(독일어: Franz Kafka, 1883년 7월 3일 ~ 1924년 6월 3일)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유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체코 프라하성의 스타벅스
2016. 5. 21.이곳은 이미 지난 여행 후기에서 잠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역시 똑같이 설명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라고. 프라하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그래서 프라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프라하 성 앞에 스타벅스가 거슬리면서도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울가면 흔하고 흔한 스타벅스를 프라하까지 와서 기어코 찾아간 것은 역시나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낭만여행 in 프라하 - 8. 프라하에서의 낭만적인 티 타임, 이 곳은 어떠실지? - 스타벅스 프라하 성 개인적으로 추억이 있는 곳이라 두번째 여행에서도 쓸데없이(?) 이 스타벅스를 찾았습니다. 그때는 바쁜 일정 때문에 '와 여기에 스타벅스가 있네' 정도 확인하고 돌아섰는데 이번엔 '제 여행'이니 시간을 투자해..
한국 관광객에게 더 유명한 프라하 레스토랑 믈레니체(MLEJNICE)
2016. 5. 20.한국인 관광객에게 유명한 곳은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동유럽 여행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로 저렴한 가격에 맘껏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음식으로 유명한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전세계에 유명한 대표 음식을 꼽을 수는 없지만 체코는 저렴한 물가 덕분에 다른 여행지보다 식비 부담이 덜한 곳 중 하나입니다. 마트에 가면 한국과 비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토마토와 과일, 채소를 구매할 수 있고 빵 종류 역시 다 꼽을 수 없이 많습니다. 외식을 해도 크게 부담이 없는 것이 체코의 대표 음식인 꼴레뇨나 굴라쉬 수프 등도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2명 기준 2-3만원 정도의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물보다 저렴하다고 하는 체코 맥주의 존재는 정말-! 때문에 체코 여행은 비..
호주, 멜버른 여행 - #18 금빛 시대로의 시간여행, 소버린 힐(Sovereign Hill)
2016. 4. 15.1850년 호주 골드 러쉬(Gold Rush) 시대를 엿보는 기회 19세기 중순, Rev. W.B. Clarke에 의해 호주 남부에 다량의 금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전세계 사람들의 금을 향한 러시(Rush)가 이어졌습니다. 향후 20년간 금 채굴을 위해 호주로 이주한 중국인만 약 4만명에 달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 골드 러쉬입니다. 호주의 인구는 물론 산업과 경제가 급부상하는 격동의 시절이었던 이 골드 러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향수를 갖고 있고 대표적인 금광 지역인 소버린 힐은 골드 러시 시절을 연상시키는 옛 건축과 그 시절 옷차림의 사람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춰 관광 노다지로 변신했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과 정취는 마치 타임 머신을 타고 200여년 전으..
호주, 멜버른 여행 - #17 돈 한푼 없이 떠나는 멜버른 시내 워킹 투어
2016. 4. 14.물가 비싼 호주, 하지만 돈 없이도 충분히 멜버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상대적인 것도 있겠지만 호주 물가는 제가 여행했던 도시들보다 '특히' 높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도시들이 주로 저렴한 물가 덕분에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어서 더욱 그랬겠지만 서울과 비교해도 호주 물가는 높은 편입니다. 때문에 여행 경비를 계획할 때 다른 여행보다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개인적인 경비 지출이 크지 않아 행운이었지만 편의점과 식당 등에서 만만찮은 물가를 어렴풋이 체험할 수 있었죠. 마지막 날 주어진 자유시간동안 저와 일행은 이 멜버른을 조금 색다르게 여행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물가 비싼 호주에서 돈 없이도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고 검색을 통해 무료 트램과 각종..
호주, 멜버른 여행 - #16 '미사거리'로 유명한 멜버른 예술거리 호시어 레인 (Hosier Lane)
2016. 4. 13.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멜버른 골목길 멜버른 여행 이야기 끝자락에 와서야 소개하는 이곳은 제가 처음으로 만난 멜버른의 '유명 관광지'입니다. 멜버른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한국인 특수' 관광지이기도 하고요. 이 낡은 골목길이 유독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과거 큰 인기를 끈 드라마의 배경이 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원래 이름대신 '미사 거리'로 불린다죠. - 드라마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이 곳이라고 하네요 - 아직도 마니아들에게 회자되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등장한 저 쓰레기통(?)이 이 곳에 있고 배경이 된 벽화거리가 이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낯선 호주 멜버른과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이 골목길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이 아닐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