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문득 3년전 가을을 자꾸 들춰 보는 이유 가을에 가을을 그리워하는 이유? 그 가을은 참 길었거든_
메마른 이에게도 공평하게 내미는 계절의 손길 아마 세상에 모두 풀이 자랄 수 있는 흙뿐이라면 볼 수 없을 뻔한 그림 이래서 나처럼 메마른 사람도 필요하다고 우기면 너무 우스운 변명인가? 도심 속의 오지 노들섬에서 EOS-5D with EF24-70L
바람을 기다리는 마음 노들섬 EOS-5D with EF24-70L
"발사~!" 벽에다 애인 이름 안쓰고 이런 귀여운 그림 그린 사람 순수함이 부러워 도심 속 오지 노들섬에서 EOS-5D with EF24-70L
나보다 먼저 다녀간 어떤 이의 발자국 어떤 이유에선지 혼자 왔었나 보다 혼자 걷긴 너무 황량한 곳인데 도심 속 오지 노들섬에서 EOS-5D with EF24-70L
가을 공원 벤치에 부담없이 다시 누울 수 있는 계절 가만히 누워 있어도 묘하게 기분 좋아지는 계절 노들역 EOS-5D with EF24-70L
가을 잊고 있었던 노랑,흰색,보라색이 다시 떠오르는 계절 올해따라 이녀석들이 무척 급해 보인다 한강변 EOS-5D with EF24-70L
곧 모두 허물어지고 인간만을 위한 것들이 세워질 그때까진 잔인한 구경꾼만 가끔 다녀갈 그 땅에 문득 뜯기고 짓밟힌 누군가의 자화상이 노들섬에서 EOS-5D with EF24-70L
몬스터 주식회사가 생각나는 문으로 된 건물 볼때 마다 멋지고 좋다 대학로 외곽에서 EOS-5D with EF24-70L
혼자서는 움직일 수도 없는 나
갑자기 눈물나게 그립다, 두번째 고향, 오사카. EOS-1D withf AF17-35
아직 잘 만나고 있겠지...? EOS-1D with AF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