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자주 올 일 없는 미아사거리에서 저녁 식사할 곳을 찾던 중 발견한 집입니다. 서울에서 찾기 힘든 독일식 족발 요리 슈바인스학세와 수제 소시지 등을 하는 곳인데 최근에 방송 출연도 했고, 방문자 평도 나쁘지 않아서 다녀왔어요. 상호명은 마시미트이고 미아사거리역 근처에 있습니다. 숭인 시장 옆 작은 골목이라 지나가다 보이는 곳은 아니고 찾아가야 하는 위치입니다. 테이블은 대여섯 개 정도로 실내는 넓지 않습니다. 첫 방문이니 역시 대표 메뉴인 슈바인스학세를 주문.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라 주문 후 2-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 날 두 테이블이 더 있었는데 모두 이 메뉴를 주문했을 정도로 인기 메뉴였어요. 마지막으로 주문한 메뉴가 테이블에 놓였는데 보자마자 와- 했습니다. 바삭하게 구..
점점 살기 힘든 기후로 변화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느 해보다 더운 올여름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이후로는 외출도 자제하고 잔뜩 움츠러들어 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창 밖으로 펼쳐진 화창한 하늘, 멋진 노을 감상하는 즐거움으로요. 그러다 하루는 2021년 여름 노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큰 맘 먹고 나섰습니다. 때마침 무더위가 절정이었던 날에. 어제와 같은 핑크빛 노을을 기대하며 찾은 곳은 노들섬. 십 년 전에 왔을 때는 버려진 땅이었는데 그 사이 멋지게 치장을 해 복합 문화 공간이 되었더군요. 사진과 뉴스로 소식 보고 들으면서 언젠가 꼭 한 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한강변이라 어디보다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면서요. 크지 않은 섬은 반듯하고 깔끔한 건축물로 채..
빙수 생각나는 심한 더위. 근래 가 본 빙수집 중 가장 괜찮았던 부빙을 두 번째로 찾았습니다. 전엔 북촌에 있는 가회점을 방문했고 이번엔 본점이 있는 부암동. 부빙이 부암동 빙수의 줄임말이었군요. 부암동 입구에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전에 몇 번 가회점 방문을 실패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부암동 본점도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빙수가 너무 먹고싶었어요. 역시나 대기가 23팀. 다행히 가게 앞 단말기에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차례에 맞춰 오는 방식이라 땡볕에 서 있지는 않았습니다. 인자한 북극곰의 저 표정이 왠지 야속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아래는 얼마 전 다녀 온 부빙 가회점의 흑임자 빙수 후기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https://mistyfriday.tistory.com/3591 빙수의..
오늘 포스팅에선 얼마 전 알게 된 덴마크 브랜드 노드그린의 시계 소개와 후기 그리고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할인코드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알게 된 패션 시계 브랜드인데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밴드 선택권, 매출 중 일부를 전세계 소외 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브랜드 활동 등에 마음이 갔습니다. 실제 받아보니 시계 자체도 마음에 들었고요. 노드그린(nordgreen) 브랜드 소개 덴마크 코펜하겐 기반의 노드그린은 현존하는 덴마크 디자이너 중 가장 영향력 있는‘야콥 바그너(Jakob Wagner)’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북유럽 미니멀리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최고의 디자이너의 손으로 완성된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기부 캠페인을 통해 구매 금액 일부를 기부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 된 ..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두물머리. 오랜 시간 제게 많은 추억을 남겨 준 곳입니다. 요즘도 계절마다 한 번씩은 찾게 되고요. 요즘은 연잎 핫도그와 드라마 배경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예전처럼 한적한 매력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답답한 날 고민 없이 곧장 다녀올 수 있는 곳 중에 이만한 곳도 드물죠. 양수리 한복판에 작은 섬처럼 떠 있는 긴 지형의 끝이 두물머리로 알려진 곳입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맞닿는 절묘한 지점. 마치 바다처럼 넓게 펼쳐진 한강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슴 탁 트인 경관을 보여 줍니다. 주차장에서 제법 먼 길을 걸어 들어가야하는데, 곁으로 보이는 잔잔한 파도와 주변 경관도 예뻐서 지루하지 않아요. 오랜만에 보는 풍경. 커다란 그늘 드리운 저 나무가 두물머리를 대표하는 ..
계절마다 한 번씩 다녀오는 남양주 물의 정원과 두물머리. 올 여름 몫은 한 달 전인 6월에 다녀왔습니다. 화창하고 시원한 여름 하늘이 열리고, 한 발 늦은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의 찰나, 그림같은 하루에 다녀온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운길산 역에서 가까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치 바다처럼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강을 배경으로 나무와 꽃밭 사이를 걷는 매력이 있는 곳이라 종종 찾고 있어요.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사진을 찍고 싶을 때 등 언제 찾아도 시원한 풍경이 반겨주는 곳입니다. 요즘처럼 여러모로 답답할 때는 하루 날 잡고 물의 정원과 가까이 있는 두물머리에 다녀오는 것도 좋은 나들이 계획이 되겠네요. 물의 정원 입구에서 촬영한 사진. 이 날 하늘과 구름이 그림 같아서 급히 찾아왔더랬..
얼마 전 다녀온 서울 야경 스팟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옥수역에서 갈 수 있는 한강변 공원으로 계단만 조금 고생해서 오르면 한강과 주변 도시 풍경을 한 눈에 보고 사진으로도 담을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할만 했어요.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뒤도 돌면 보이는 풍경. 한강과 함께 저멀리 사우론의 탑(?)도 보입니다. 공원에 있는 동안 산책 나온 동네 주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위치는 옥수역과 가장 가깝습니다. 입구에 버스 정류장도 있어서 가기 어렵지 않아요. 저는 근처에 있는 응봉산 팔각정으로 야경 감상하러 많이 갔는데 비슷한 풍경을 다른 각도에서 담을 수 있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오르기도 응봉산보다 쉽고요. 대신 고도는 그보다 낮다보니 양쪽에 각각 장단이 있습니다. 공원에 ..
타코가 갑자기 먹고싶어서 검색하다 찾은 집. 금호역에 있는 멕시칸 레스토랑입니다. 매장 운영과 배달을 함께 운영하는데 동네 주민들의 평이 매우 좋더군요. 위치도 멀지 않아서 바로 다녀왔습니다. 찾아보니 의외로 멕시칸 요리 잘하는 곳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위치는 금호역 근처. 근처만 가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한 색상과 그림들로 장식했습니다. 내부는 복층 구조로 돼있고 앞에 야외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녁시간에 맞춰 가니 금방 좌석이 가득 차더군요. 후기에서 본 대로 인기가 있는 집인가 봅니다. 타코와 부리또, 퀘사디아, 화이타 등의 타코 메뉴가 주를 이루고 안주로 먹을 감자튀김 등도 있습니다. 모든 소스를 직접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시그니처 메뉴인 엔칠라다와 퀘사디아를 주문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다녀온 일본라멘집 포스팅. 역시나 배경은 일본라멘 격전지 홍대/합정입니다. 이쪽에 수많은 일본라멘 맛집이 있는데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집이 또 하나 있더군요. 다만 메뉴가 그리 흔치 않은 시오라멘입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금방 입소문을 타서 인기가 꽤 많다고 합니다. 상호명은 멘야준.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중간쯤에 있습니다. 일요일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두 시쯤에 방문했습니다. 도착했을 때 만석이었고 먼저 주문을 한 뒤 십 분 정도 밖에서 대기했습니다. 가게 내부가 좁아서 안에서 대기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내부는 열 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고 테이블은 한 개 있습니다. 가게 한쪽에 제면기도 세워져있어서 다소 복작대는 분위기였어요. 근데 일본라멘집은 이렇게 좁고 어수선해야 괜..
얼마 전 4년만의 브롬톤 정비 후 첫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주말을 그대로 보내기 아쉬워 일요일 쨍한 해가 식은 늦은 오후에 자전거를 끌고 나섰어요. 그간 체력도 힘도 많이 떨어졌을 게 뻔해서 집 앞 우이천부터 중랑천까지 익숙한 코스를 잡았습니다. 전에는 주 2-3회 중랑천 라이딩을 즐겼는데 못 본 사이 풍경이 제법 변했더군요. 주변으로 꽃이 만발한 것이 달리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마 계절이 절정인 덕도 있었겠죠. 장미와 유채 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이 자전거 도로 양 옆으로 쭉 펼쳐지는 풍경이 오랜만의 라이딩을 상쾌하게 했어요. 하지만 역시 세월은 세월인지라 짧은 라이딩도 힘에 부치더라고요. 거기에 해까지 강해서 30분쯤 지나니 티셔츠가 흠뻑 젖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자전거를 세운 것이 중랑천 변..
제 기억으로는 생긴지 꽤 된 것 같은데 요즘 유독 그 인기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지점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있는 걸 보면 말이죠. 마제소바가 우리 나라에서 그리 인기있는 메뉴도 아닌데 말이죠. 혜화점 앞에서 늘 헛걸음만 하다 경복궁점에서는 한 번 줄을 서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30분 줄 서서 먹었습니다. 웨이팅 시스템이 다른 곳과 다릅니다. 매장 입장 전에 대기 번호를 받는 것이 아니라 우선 매장 안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메뉴 주문을 하고 그 번호 순서에 맞춰 차례차례 입장하는 방식입니다. 어찌 보면 실제 가격을 지불하고 줄을 섰으니 양쪽 모두에게 보다 합리적인 것 같은데, 단점은 키오스크가 매장 안에 있어서 매장 입구쪽이 늘 북새통을 이루는 것입니다. 매장 밖에서 주문을 받으면 훨씬 깔끔해질 것 같습..
얼마 전 참으로 오랜만에 자전거를 꺼내 정비를 마치고 틈 날 때마다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4년만에 타는 거라 바꿔야 할 것도, 새로 구비해야 할 것도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스마트폰 거치대였습니다. 예전엔 동네서만 간단히 탈 때가 많아서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었는데 지도를 보거나 앱으로 기록할 때 스마트폰이 유용하게 활용되더라고요. 하지만 일반 자전거보다 브롬톤은 거치대 사용에 제약이 있더라고요. 특히 폴딩될 때 간섭. 거기에 독특한 형태의 M바에 적합한 디자인 등을 고려했습니다. 그래서 구매한 것이 트리고의 브롬톤 에디션. 제품명에 브롬톤이 들어간만큼 간섭 등의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해서 구매했습니다. 사용자들 평도 괜찮더군요. 제가 구매한 것이 두 번째 버전으로 알고 있는데 첫 번째 제품에선 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