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다녀 온 오사카. 메인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아니 콕 찝어 슈퍼 닌텐도 월드였지만 '오사카' 이름 들으면 이집부터 생각 납니다.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제게 최고의 라멘집인 가무쿠라 라멘. 오사카에 가면 늘 첫 끼는 이 집입니다.어느덧 7,8년 만의 방문이었더라고요. 그 사이 가무쿠라도 매장이 많이 늘어 신사이바시만 해도 몇 곳의 점포가 있었습니다. 성공한 단골집을 재방문 한 느낌. 그간 도톤보리점을 주로 갔지만 이번엔 호텔 근처에 있는 신사이바시 점을 찾았습니다. https://maps.app.goo.gl/1QXdNLYF8wFPMuHj9 카무쿠라 신사이바시점 · 2 Chome-8-26 Shinsaibashisuji, Chuo Ward, Osaka, 542-0085 일본★★★★☆ · 일본라면..
첫 방문은 협찬이었는데 맛도 구성도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서 이후론 내돈내산하는 집입니다. 사실 이런 집이 믿을 만 하죠. 눈 앞에서 구워주는 함박을 1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소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혜화에 있는 나래함박. 함께 다녀 온 일행의 말로는 분위기나 음식이 깔끔해서 데이트 코스 또는 식사 대접할 때 좋겠다더군요. 다만 이름이 기사식당 스타일인 게 아쉽다고. 듣고 보니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혜화역 뒷쪽 먹자골목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좁은 골목 안쪽에 있어 지나가다 발견하긴 어렵습니다. 음식 서빙하기 좋게 바 테이블 형태로 되어 있어요.소,양,닭고기 함박 메뉴들이 있고 곁들임 메뉴로 우동, 마제소바, 명란 등이 있습니다. 고기와 우동을 코스로 맛 볼 수 있는 세트 메뉴가 있으니 ..
부산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제게는 빌딩숲과 해변이 맞닿은 해운대 풍경이 이질적이면서도 아름다워요. 거기에 먹거리도 넘쳐 나니 여행하기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물론 현지 사는 친구들에게 이 말을 하면 '그래도 서울이 좋지'라는 반응이 돌아오지만요. 부산에선 돼지국밥, 낙곱새, 물떡, 생선회 등 지역 음식 위주로 먹을 때가 많아서 라멘 먹을 생각을 못 해봤는데 숨은 고수들이 많더군요. 지난 가을 출장으로 부산에 갔을 때 방문한 나가하마 만게츠.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주변에서도 추천을 많이 받았고 해리단길 맛집으로도 데이터가 많았거든요. 거리상으로 가까워서 그런지 부산에 일본 음식 잘 하는 집이 많다더군요. 오늘 검색 해 보니 미쉐린 가이드 부산 2024에 선정됐다고 합니다.바..
종종 남영동에 가면 식사 메뉴가 고민입니다. 맛있는 것 많은 동네에서 왜 고민하냐 하시겠지만 유명한 집들은 하나같이 길게 줄을 서 있어서요. 남영돈, 남영탉은 엄두도 못 내죠. 거기에 몇몇 집들은 일요일에 많이들 쉽니다. 지난 주말엔 검색 끝에 평 좋은 라멘집을 찾아 방문했는데 꽤 괜찮은 집이라 기록해 둡니다. 상호명은 멘타미. 남영돈에서 머지 않은 남영동 먹자골목 끝자락에 있습니다. 이 근처에 맛있는 튀김정식집이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작년에 문을 닫아서 아쉽습니다. 그 자리에 돈카츠 집이 생겼는데 그곳도 평이 좋더군요. 조만간 방문하려고요.빨간색 간판이 눈에 띄는 가게. 실내는 바 테이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가게 안쪽까지 빙 두르고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메뉴가 간소합..
6월부터 약 6개월간 활동한 앤커 앰버서더 마지막 모임이 있었습니다. 활동 이전에 몇몇 제품들을 가성비와 기획력이 마음에 들어 구매했고 앰버서더 활동 후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해보면서 전보다 더 호감이 생겼습니다. 재미있는 제품을 유용한 형태로, 괜찮은 가격으로 내 놓는 모습에 말이죠. 성주 공간 와디즈에서 진행됐습니다. 성수에 재미있는 곳이 많은데 늘 저녁 시간에나 와서 제대로 구경을 못 합니다. 다음엔 가 보고 싶었던 곳 모아서 하루 제대로 투어를 해 보려고요. 식당, 카페, 쇼핑몰 등. 자리마다 놓인 앤커 상자를 보니 6개월 전 발대식이 기억 납니다. 마지막 모임에도 선물을 받았습니다. 최신 무선 이어폰인 스페이스 A40. 10만원대 무선 이어폰 중 음질이며 성능이 최상급이라는 후기를 많이 봤습니다...
순천에 있을 시간이 하루뿐이었습니다. 맛집 고르는 데 신중할 수 밖에 없었어요. 지도와 블로그 등을 검색하는데 계속 밟힌 곳이 여기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순천의 분위기와 상반된, 마치 성수동 어느 골목에서 오려내 온 듯한 분위기. '순천양조장'이라는 상호도 요즘 느낌이죠. 마침 숙소가 바로 맞은 편 건물이었어요. 순천역과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아마도 공장이나 공업사 등으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은 건물 내부의 상처들을 최대한 남겨 두고 테이블과 의자, 스피커, 조명 등을 놓았습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입니다만 순천에서까지 볼 줄은 몰랐어요. 예전에 왔던 순천은 그야말로 자연, 시골이었거든요. 물론 주변은 여전히 제가 기억하는 순천의 모습입니다만 안에 있으니 성수동 어느 가게에 와..
얼마 전 짧게 다녀 온 목포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온 카페입니다. 도시 분위기와 어울리는 레트로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유달산 모양의 케이크, 콜드브루 등 개성있는 메뉴가 돋보였어요. 위치도 목포 KTX 역 근처라 여행의 시작 또는 끝으로 한번쯤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 위치가 오거리라 오거리라는 이름은 알겠는데 숭커피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네요. 일제 가옥 등 옛 정취를 잘 간직하고 있는 목포와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박물관 자료들이 연상되는 소품과 포스터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건물 자체가 1930년대 지어진 목조 건물이라고 하네요. 세월을 거치며 원래 모습이 많이 사라졌지만 오래된 소품들이 정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2층 공간. 어둑어둑한 조명부터 옛 배경의 영화/드라..
어제 다녀 온 버거집. 전시 관람 차 간만에 성수에 방문한 터라 롸카두들 성수점에 방문하려고 했으나 하필 일요일 휴무. 그래서 근처에 있는 치킨버거집 르 프리크에 다녀왔습니다. 저야 플랜 B로 방문했지만 들어보니 꽤 핫한 곳이라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길게 늘어선 줄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위치는 아래. 여담으로 성수에서 하고 있는 예거 르쿨트르 전시 추천합니다. 기계식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시간이 즐거울 거예요. 르 프리크의 실내 분위기. 지하에 있기도 하지만 조명이 아주 어둡고 조명색이 진한 노란색이라 어딘가 몽환적입니다. 술을 꼭 마셔야 할 것만 같아요. 소파로 된 테이블석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고 바 테이블만의 분위기도 있습니다. 거기에 앞사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음악..
얼마 전에 오픈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도 '멘쯔'라는 꽤 유명한 맛집이었다고 하는데 후기를 보니 같은 사장님이 메뉴를 변경하신 것 같더라고요. 광화문 쪽에서 간단히 점심 먹으려던 차에 찾아간 곳입니다. 치킨 버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맛과 가성비 측면에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단장한 실내는 레트로한 느낌입니다. 요즘 수제 버거집 중 상당수가 8,90년대 미국 버거집 스타일 인테리어를 선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치킨 버거와 치킨 메뉴만을 취급하는 집입니다. 평소에 햄버거보다 치킨 버거를 좋아하는 터라 기대를 했습니다. 치킨과 피클, 소스로 구성된 심플한 캐주얼 치킨 버거부터 매운맛, 마요, 단짠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저는 첫 번째 방문이라 역시 기본 버거를 주무했습니다. 일행..
요즘 가게 앞에 줄이 길게 서 있다 하면 도넛집인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나 도넛을 좋아했구나 싶어요. 맛을 보니 저도 요즘 푹 빠져서 괜찮은 도넛집을 한 곳씩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도넛정수도 그 중 하나였고,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집입니다. 다른 도넛들과의 차별점이라면 옥수수, 감자, 곶감, 흑임자 등 한국적인 식자재를 접목한 것입니다. 창신점과 익선점 두 곳이 있는데 동네도 그런 분위기와 잘 맞죠. 창신점은 낙산 공원 아래 좁은 골목을 찾아가야 겨우 보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가게를 보니 어릴적 놀러 갔던 친구집이 생각납니다. 간판이 아니면 그냥 지나칠 것 같은 수수한 외관이지만 내부는 깨끗하고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앞마당을 정원처럼 꾸며 놓은 것은 익선점과의 공통점입니다. 사..
가 볼 곳도 가 보고 싶은 곳도 많은 용리단길. 전에는 저녁 식사로 주로 방문했다면 요즘엔 카페를 주로 가고 있습니다. 그 중 얼마 전에 다녀온 도토리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흡사 지브리 만화 속 저택을 연상시키는 공간에 생각보다 좋은 커피와 빵맛이 다 만족스러웠어요. 위치는 아래 지도로 첨부합니다. 낡은 파란색 2층 집을 연출한 건물 외관이 골목길 속에서 단연 눈에 띕니다. 저는 밤에 방문해서 어둠에 가린 모습밖에 못 봤는데, 밝을 때 보면 더 그럴듯 할 것 같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바깥에서 상상했던 대로 낡은 집을 연상시킵니다. 조명이 어둑어둑하고 낡은 나무 테이블이 있습니다. 곳곳에 있는 이 집의 캐릭터가 인상적입니다. 인형뿐 아니라 그림, 굿즈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용을 했어요. 커피잔에도 ..
속초의 특색있는 젤라또 가게 두 곳 설악 젤라또, 라또래요 후기 (후추 뿌린 감자 젤라또)
2022. 2. 23.
초겨울에 다녀온 속초를 추억하면서, 속초에서 가 볼 만한 젤라또 가게 두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워낙 젤라또를 좋아해서 여행이나 나들이 갈 때면 근처 젤라또 가게를 찾아보는 편인데 강원도가 만족도가 높습니다. 강릉에 있는 순두부 젤라또가 대표적이죠. 속초에선 두 곳 정도가 인기가 있더군요. '설악 젤라또' 그리고 '라또래요'. 다녀와 보니 두 집의 개성이 뚜렷해서 어느 집이 낫다기보단 두 곳 다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대신 특색있는 대표 메뉴를 경험해 보는 게 좋겠죠. 트렌디한 메뉴에 지역색을 더한 설악 젤라또 속초 도착하자마자 배를 채우러 간 곳이 베트남 음식점 매자식당.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설악 젤라또에서 젤라또로 디저트를 대신했습니다. 위치는 속초 공설 운동장 근처. 근처에 괜찮은 식당과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