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다시 이어진다는 애증의 이야기, 후지필름 X100 시리즈. 막상 손에 쥐면 곧 맘에 안들어 이별하길 반복했는데 어느새 또 곁에 있네요.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이번엔 S가 하나 붙었습니다. X100의 후속 제품 X100s를 만나게 됐어요. 그래봐야 벌써 3년이 되어가는 구형 제품이지만, X100만 사용해 본 제게는 신제품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손에 넣은 첫 X100 (2011) 세번째 X100입니다. 예약 실패에 일본 내 사고까지 겹쳐 아주아주 힘들게 손에 쥔 첫 X100은 DSLR 카메라에 염증을 느낀 제게 특유의 스타일과 휴대성으로 매우 큰 만족을 줬습니다. 하지만 일년간 사용하는 내내 어딘가 또렷하게 설명하기 힘든 '이미지'에 대한 불만족으로 결국 이별하게 됐었죠. 물론 제가 일 년이나 ..
요즘 크게 관심 갖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나의 두 번 째 카메라'를 찾는 일입니다. 라이카 M9이 어느 새 일 년 가까이 굳건히 옆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라고 말하지만 머지 않아 new M이 제 손에 들려 있기를 소망합니다 - 간편하게 휴대하며 '별 것 아닌 사진들'을 간편하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꽤 오랜 시간동안 찾고 있어요. 든든한 메인 카메라를 뒷받침 해 줄 서브 카메라저의 기준은 이랬습니다. - 매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크기에- 그래도 스타일이 괜찮아야 하고- APS-C 이상의 이미지 센서- 35mm 초점거리-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해야 한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기준에 맞는 몇 대의 카메라가 후보에 들었고- 사실 M9의 단점에 대한 불만도 일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 그 중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