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240
본질으로의 새로운 접근, LCD 없는 디지털 카메라 M-D Typ262
2016. 4. 29.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버리면본질에 더욱 가까워지게 될까? 요즘 이 브랜드는 카메라를 더 '좋게' 만드는 것보다 더 '신기하게' 만드는 것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광고 카피 만들듯 한 문장에 이런저런 것들을 넣거나 빼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해얄까요? 하지만 이 카메라 한 대의 가격을 생각하면 즐길 수 있는 것은 기획자와 소수의 부자들로 한정된 것 같습니다. 라이카의 새로운 M 시리즈 M-D가 발표됐습니다. 워낙에 전통적인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 M 시리즈에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크게 할 것이 없었지만 이번엔 정말, 아주아주 큰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LCD 모니터를 제거해 찍은 장면을 볼 수 없는 디지털 카메라가 탄생한 것입니다..
나를 만든 카메라 라이카 M (LEICA M Typ240) - #5. 무리였지만 실패는 아니었다
2015. 12. 6.[ 나를 만든 카메라 라이카 M (LEICA M Typ240) 전체 보기 ] #1. '그래서 이 카메라가 왜?' #2. 사진가를 만드는 사진기 #3. 모든 사진을 위한 단 하나 #4.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속에서 발견한 가치 #5. 무리였지만 실패는 아니었다 내 모든 여행과 함께한 Special one 수 없이 이 카메라의 무거움과 이별하려 했지만 이따금 떠나는 여행에선 어김없이 이 무거운 쇳덩이 사진기가 손에 들려 있었고, 한바탕 걷고 뛰며 돌아본 후에 이 카메라가 남겨준 사진을 돌아보며 여행 못지 않은 감흥을 느꼈습니다. 손 끝으로 느낀 단단한 느낌과 그 너머 역사에 대한 신뢰는 ‘실패는 곧 내 잘못’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장면에 더욱 몰입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미안하게도 이 카메라를 다른 분들보다 ..
나를 만든 카메라 라이카 M (LEICA M Typ240) - #4.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속에서 발견한 가치
2015. 12. 5.[ 나를 만든 카메라 라이카 M (LEICA M Typ240) 전체 보기 ] #1. '그래서 이 카메라가 왜?' #2. 사진가를 만드는 사진기 #3. 모든 사진을 위한 단 하나 #4.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속에서 발견한 가치 #5. 무리였지만 실패는 아니었다 240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 240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 구입하기 전에 이 카메라가 ‘몇만 화소’인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크게 상관이 없었거든요. 기존에 사용하던 M9의 1800만 화소보다는 당연히 높을 테고 그러면 이천만이던 삼사천만이던 제 촬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요. 하지만 일년 조금 넘게 사용하니, 그리고 요즘 삼사천만을 우습게 넘기는 DSLR/미러리스 카메라를 보니 조금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를 만든 카메라 라이카 M (LEICA M Typ240) - #3. 모든 것을 위한 단 하나
2015. 12. 5.[ 나를 만든 카메라 라이카 M (LEICA M Typ240) 전체 보기 ] #1. '그래서 이 카메라가 왜?' #2. 사진가를 만드는 사진기 #3. 모든 사진을 위한 단 하나 #4.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속에서 발견한 가치 #5. 무리였지만 실패는 아니었다 단 하나의 렌즈, 라이카 M 마운트 렌즈 사실 라이카 M 시리즈의 주인공은 지금도 계속 개발/개선되는 수십종의 M 마운트 렌즈들입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최초이자 가장 완벽한 M이라는 필름 카메라 M3 외에는 M 마운트 렌즈보다 결코 앞서 소개될 수 없다는 이야기가 결코 거짓으로 들리지 않는 것처럼요. 디지털 시대에 와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M 렌즈를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라이카 M 카메라를 구매한다는 이야기를 이 카..
나를 만든 카메라 라이카 M (LEICA M Typ240) - #2. 사진가를 만드는 사진기
2015. 12. 4.[ 나를 만든 카메라 라이카 M (LEICA M Typ240) 전체 보기 ] #1. '그래서 이 카메라가 왜?' #2. 사진가를 만드는 사진기 #3. 모든 사진을 위한 단 하나 #4.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속에서 발견한 가치 #5. 무리였지만 실패는 아니었다 시선을 바꾸는 카메라, 나를 만드는 사진기 제게는 확실히 그렇습니다. 이 카메라의 특징과 다양한 한계들이 제가 장면을 보는 시선을 확실히 바꿔 놓았거든요. 그것이 수동 초점과 이중 합치라는 이 RF 카메라 특유의 ‘불편함’에서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제 분수에 넘치는 카메라를 대하면서 생긴 꼴사나운 ‘진지함’ 혹은 ‘허영’ 때문인지는 확답할 수 없습니다만 불만없이 손쉽게 그럴듯한 사진을 안겨주던 커다란 풀 프레임 DSLR을 하루아침에 내치고 지극히 ..
나를 만든 카메라 라이카 M (LEICA M Typ240) - #1. '그래서 이 카메라가 왜 좋다고?'
2015. 12. 4.[ 나를 만든 카메라 라이카 M (LEICA M Typ240) 전체 보기 ] #1. '그래서 이 카메라가 왜?' #2. 사진가를 만드는 사진기 #3. 모든 사진을 위한 단 하나 #4.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속에서 발견한 가치 #5. 무리였지만 실패는 아니었다 LEICA M (Typ 240) 이 카메라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척 간단하지만 매우 어렵기도 합니다. 적잖은 사람이 한번쯤 꿈꾸는 빨간 로고의 클래식한 카메라. 이렇게 단 한 줄로 설명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주머니 속 스마트폰으로도 걸출한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현재에 이 크고 무거운 카메라는 별 기능도 없이 과거 종군 기자들이 만들어준 이름값을 바닥까지 긁어 팔아먹고 있는 '자본주의 욕망의 심볼’이라 해도 크게 반박할 말이 없습니다. 현재..
라이카 Summilux-M 50mm asph.에 대한 감상 - 라이카 M에서 50mm란?
2015. 4. 1.오늘은 라이카 M 마운트의 대표적인 50mm 렌즈인 Summilux-M 50mm asph. 렌즈, 통칭 50룩스라 불리는 렌즈입니다.어느 브랜드, 시스템에서나 마찬가지지만 라이카 M 마운트 역시 50mm 렌즈는 선택권이 가장 많습니다. 흔히 떠올리는 대표적인 렌즈만 해도 엘마, 즈미크론, 즈미룩스, 녹티룩스 등이 있고, 좀 '특별한 렌즈'인 APO-Summicron, 그리고 올드 렌즈들까지 포함하면 성능과 조리개, 가격, 외관 별로 정말 많은 렌즈들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이그랜더나 칼 자이스, 헥사논 등 써드파티 렌즈들까지 포함하면 정말 풍성하죠. 오늘 소개하는 이 렌즈는 그 중 50mm Summicron 렌즈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입니다. DSLR 카메라 사용자라면 너무나도 익숙한..
내 마지막 광각 렌즈 라이카 엘마릿 28mm 4세대 [LEICA Elmarit-M 28mm pre-asph]
2015. 3. 28.한 번쯤 꿈꾸는 시원한 광각의 매력라이카 M 시스템엔 28mm 엘마릿이 그 출발점이다 오늘 소개할 렌즈는, 좀 오래 되었지만 현재까지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라이카 M 시스템의 대표적인 광각 렌즈 28mm Elmarit, 그 중에서도 90년대에 생산된 4세대 제품입니다. 부담스럽게 넓지 않아, 그리고 광각 특유의 왜곡 현상이 심하지 않아 가장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28mm 광각 렌즈, 게다가 M 시스템의 뷰파인더에서 가장 쾌적한 광각 렌즈이기도 하죠. F2.8의 엘마릿 시리즈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광각 렌즈 입문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28mm 엘마릿 시리즈는 5세대까지 출시되었죠. 저는 이 4세대 렌즈는 존재감 뽐내는 육중한 덩치와 멋진 후드가 마음에 들었고, 소형화 때문에 화..
라이카, M-P Typ240 Safari 에디션 발표
2015. 2. 23.라이카의 '한정판' 놀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 발표되었던 라이카 M Typ240의 페이스 리프트 버전이자 마이너 업데이트 모델인 M-P를 작년 말 출시한 후 이제 다음 M 카메라 발표까지 '카드'를 다 써 버린 라이카가 시간을 끌기 위해(?) 한정판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발표한 Lenny Kravitz 한정판 (http://mistyfriday.tistory.com/2117) 발표에 곧 이어 사파리 에디션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파리 에디션은 라이카의 한정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라인업 중 하나인데요, 과거 필름 카메라 시절부터 종군 기자들을 위한 '국방색' 버전을 발표했었던 것이 현재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남았죠. 이미 디지털 카메라 M8 사파리 에디션을 ..
라이카, 미 뮤지션 Lenny Kravitz와 협업한 M-P 한정판 발표
2015. 2. 16.라이카는 미국 락 뮤지션 Lenny Kravitz의 이름을 딴 M-P Ttp 240 카메라의 한정판을 발표했습니다.작년 발매된 라이카의 디지털 카메라 M-P Typ240 모델을 기반으로 특별한 볼커나이트 장식과전용 렌즈 2종 -35mm Summicron asph와 50mm Summilux asph-을 포함한 세트를 기획한 것인데요. 외관에서 찾을 수 있는 특징은 올드 라이카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빈티지한 웨더링 처리입니다.블랙 페인트 색상의 M-P의 페인트를 인위적으로 벗겨내 모서리 황동이 드러나게 해 수십년간 사용한 옛 필름 카메라의 느낌을 주었는데요 마치 앤틱 카메라 숍이나 컬렉션에서 볼 수 있는 이런 느낌을 갖고 있죠. 왠지 중고품을 사는 느낌도 들겠지만,블랙 페인트의 이 빈티지한 멋을 위해 일부러 ..
M for milestone, Milestone in my life. 라이카 M (Typ 240)과의 만남
2014. 8. 19."그것은, 너무나도 갑자기 내게 다가왔다" 언감생심 꿈만 꾸던 라이카 M이 어느새 제 손에 들려 있더군요. 제대 훌 첫 아르바이트로 캐논 EOS-350D를 구입한지 8년, 그렇게 시작한 취미 생활에서 가장 큰 도전이자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수 많은 카메라를 거쳐 이제 오래 제 곁에 있을 새로운 제 '두 번째 눈' 라이카 M(typ 240)과 처음 만난 순간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새 카메라를 산다는 것은 언제나 가장 설레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사진보다 카메라를 좋아한다는 것을 이제 인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잦은 기변으로 주로 중고 카메라를 영입/방출하게 되는 저한테는 이렇게 '새 것'을 맞이하는 것도 너무 오랫만이라 이렇게 상자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갖가지 좋은 감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