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여행 - #9 호주 커피 문화의 중심지 디그레이브 스트리트(Degraves Street)
2016. 4. 4.
빈 속에 에스프레소를 마셔도 이 곳이 멜버른이라면, 여행 첫날, 페더레이션 광장에서 시작된 한여름 더위 아래 투어는 멜버른의 자랑인 카페거리 '디그레이브 스트리트(Degraves Street)으로 이어졌습니다. 호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을 때에도 익히 들어 온 '세상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곳에 오게 돼 무척 기뻤습니다. 페더레이션 광장과 멀지 않은 골목길에 들어서면 마치 새로운 도시에 온 듯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넓지 않은 골목길은 사람들과 야외 테이블로 빽빽하고 형형색색 간판들이 하늘을 덮을 듯 즐비합니다. 거리를 걷는 동안은 무척 소란스럽지만 빈 테이블을 찾아 커피 한잔을 들고 앉으면 그렇게 여유로울 수 없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멜버른 커피 문화의 중심가 ..
'멜버른이 시작하는 곳, 페더레이션 광장' 참으로 거창한 소개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멜버른을 여행하다 보면 실제로 이 페더레이션 스퀘어를 가장 좋아하게 혹은 자주 찾게 됩니다. 거짓말 좀 보태 저는 매일 저녁 자유시간마다 멜버른 거리를 활보하다 어느새 이 광장에 도착해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기.승.전.페(더레이션스퀘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비교적 대형 광장이자 멜버른의 상징과도 같은 황금빛 플린더스 기차역 건너편에 위치해 접근성도 무척 좋은 편입니다. 각종 음식점과 카페, 쇼핑 타운도 이 페더레이션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있어 '멜버른의 시작'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멜버른 여행의 시작과 끝'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제 멜버른 여행의 첫장면 역시 이곳이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4박 7일 호주 멜버른 여행 이야기. 여느 여행 못지 않게 '열심히' 다니고 찍은 덕에 제 짧은 포스팅으로는 다 보여드리지 못할 정도로 많은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더불어 이번 여행에서는 간간히 올림푸스 E-M10 Mark II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이용해 Full HD 영상을 담았는데요, 4박 7일간 제가 즐긴 호주 멜버른의 풍경과 활동들을 3분 30초의 노래 한곡과 함께 편집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길고 지루한 제 글보다 짧고 강하게 멜버른의 분위기와 그 곳에서 보고 즐기고 먹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벽화 거리, 카페 거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광대한 자연 경관과 사람 냄새 물씬 풍기..
아직까지는 청춘인가봐요, 온갖 '처음'들 앞에서 신이 나는 것을 보니. 3월의 첫번째 월요일 정오, 인천 공항에 함께 떠나는 이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미 지난 멜버른 여행의 이야기를 하고 계시지만 아쉽게도 그 얘기를 듣고 제가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자꾸 시계를 보았습니다. 유독 출국을 재촉 했던, 이상한 여행 첫날이었습니다. 올림푸스 한국과 호주정부관광청,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그리고 롯데면세점과 함께 '호주 멜버른 원정대'로 첫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생 갈 수 없을 것 같던 첫 호주, 오세아니아 대륙 여행입니다.오늘 이야기는 그래서 '여행 첫 날'에 대한 것입니다. 누가 그랬죠, 여행은 도착하기 전까지가 가장 설레고 즐거운 것이라고. 그래서 ..
호주, 멜버른 여행 - #5 올림푸스 E-M10 Mark II로 담은 멜버른, 그 시선의 평가
2016. 3. 23.
우리가 여행을 떠나 얻게되는 것들은 PC 모니터 속에서나 휘황찬란한 사진과 영상보다 더 아름답고 극적입니다. 사진이야 꼭 사진작가의 작품처럼 멋지지 않더라도 그 순간의 느낌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겠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녀온 후 끝까지 남는 것은 역시나 열심히 찍어온 사진 그리고 영상이고 마음에 들지 않은 사진을 보며 탄식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여행이 반복되면 종종 여행의 '기록'을 위한 시간과 노력이 여행 자체보다 커지기도 하죠. 마침내 한번쯤은 사진이 곧 여행의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여행과 사진 사이의 중심, 언제나 그것을 잡기가 참 어렵습니다. 저마다의 비중이 있겠지만 어쨌거나 사진이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멋진 미러리스/DS..
2016. 3. 7AM 7:00 인천에서 홍콩을 경유, 마침내 멜버른에 도착하기까지 약 열 네시간이 걸렸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밟는 듯한 기분으로 멜버른 공항 출구를 나선 시각이 오전 일곱시, 좁은 비행기 좌석에 구겨졌던 몸을 편 것만으로 기지개가 되었던지 이제 막 밝아오는 아침 덕분인지 이내 긴 비행의 피로를 잊고 새 여행의 상쾌함을 경험합니다. 첫 호주, 멜버른 여행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첫 장면을 이렇게 환한 것으로 맞이한 것은 돌아와 생각하니 그 날의 설렘보다 더 큰 행운입니다. 체코-대만-호주로 이어진 한 달간의 긴 여행 그 마지막 순서. 그래서 다음 여행을 위한 힘을 남겨두지 않고 힘차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마음도 열려 어느 때보다 가벼운 여행이었습니다. 도착하던 날은 이상 고온으..
가장 먼저 손이 닿는 것이야 여행자마다 다르다지만대개 제 첫번째 준비물은 이것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은 처음 여행지를 결정하고 준비가 충분하던 그렇지 않던 차근차근 밟아가며 돌아올 때까지 제가 하나하나 만들어 쌓아가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 후 더 이상 남은 이야기가 없을 정도로 떠들 때까지 여행보다 몇배나 긴 시간을 포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종종 이렇게 ‘누군가가 나를 위해 준비한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 역시 혼자 떠나는 여행에는 없는 ‘놀라움’ 그리고 함께 떠나는 ‘의미’ 때문에 포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2016년 3월 7일, 롯데 면세점 - 호주 관광청 - 올림푸스가 함께 주최한 ‘멜버른 원정대’ 이벤트를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첫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한 ..
올림푸스의 2016년 전략 제품 PEN-F의 정식 발표가 1월 27일로 알려지면서, 이틀 가량 남은 현재 실제 제품 사진과 주요 사양 등 대략적인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2015년 OM-D 라인업의 중/보급형 제품인 E-M5 Mark II와 E-M10 Mark II 두 모델을 발표하며 힘을 낸 올림푸스가 2016년 벽두부터 신제품을 발표하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그간 주력해온 OM-D 라인업이 아닌 PEN 시리즈의 신제품이라 더욱 관심을 끕니다. 그리고 한때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명사처럼 불렸지만 하이엔드 시리즈인 OM-D 출시와 함께 다소 격하,소외 되었던 PEN 시리즈의 부활이라는 점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익히 알려진대로 올림푸스는 E-P5까지 발매된 기존 PEN를 종료하고 PEN-F라는 새..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드용 장망원 렌즈 M.ZUIKO DIGITAL ED 300mm F4.0 IS PRO 발표, 매우 크고 아름다운 망원렌즈
2016. 1. 6.
올림푸스에서 자사 OM-D와 PEN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PRO 렌즈를 발매 했습니다. 다만 기존 발매된 7-14 / 12-40 / 40-150mm PRO 줌렌즈와 8mm 어안 PRO 렌즈보다 그 활용이 무척 제한적인 렌즈입니다. 300mm의 초점거리, 35mm 환산 약 600mm의 초점거리를 갖는 보기 드문 장망원 렌즈입니다. 다섯번째 PRO 렌즈로서 기존 발매된 PRO 렌즈보다 올림푸스의 기술력을 더욱 잘 과시하는(?) 렌즈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조류와 스포츠, 자연 다큐멘터리 촬영 등 장망원 촬영이 꼭 필요한 분야에 올림푸스 카메라가 새롭게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제품이기도 하고요. M.ZUIKO DIGITAL ED 300mm F4.0 IS PRO 초점거리 : 300mm (35..
지난 목요일, 탁트인 한강변에서 올림푸스의 신제품 OM-D E-M10 Mark II의 런칭쇼가 있었습니다.E-M5 Mark II로 올림푸스와 인연을 맺은 올림푸스에서 감사하게도 제 자리를 마련해두셨다 해서 다녀왔습니다.저녁 일곱시에 시작해 주변으로는 이미 멋진 초가을 해넘이가 시작되고 있더군요. 잘 찾아왔네요,올림푸스 신제품 OM-D E-M10 Mark II 행사장 입구입니다. 아직도 프라하를 떠나기 전 E-M5 Mark II를 처음 받은 날이 생생한데 벌써 신제품이 또 나왔네요.이날은 제 카메라가 구형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OM-D E-M10 Mark II 입니다. OM-D 라인업의 막내로 가장 컴팩트한 크기와 무게 때문에 여성 유저층에게 많이 어필하고 있다죠. 전작인 E-M10은 저..
4월에 시작된 여행이니 벌써 3개월이 훌쩍 흘렀습니다.끝날것 같지 않던 이야기도 아마 이것이 마지막이 되겠네요. 올림푸스, 체코관광청과 함께 써나간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캐슬프라하의 '프라하, 순수한 감동'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홍대 캐슬프라하 3층에서 올림푸스 프라하 블로거들이 촬영한 사진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7월 10일부터 열흘간 올림푸스홀에서 열린 전시에 이은 2차 전시로 작품 수가 조금 더 많아졌더라고요. 더불어 캐슬프라하 내부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전시장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더라고요. 전시는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됩니다. 기간이 길지 않으니 시간내서 다녀오세요 ^^ 처음 프라하 여행에 초대되었을 때 양손 가득 받아왔던 책자들 속에 이 사진과 문구들이 있었는데요,그때까..
벌써 두 달이 넘게 지나고 이야기도 끝이 났지만 -실은 조금 더 남았지만- 꿈의 땅이었던 프라하의 감동은 여전합니다. 올림푸스 E-M5 Mark II 블로거 체험단을 통해 다녀온 프라하 여행, 그 최종 결과물인 프라하 사진전이 지난 금요일(7월 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순수한 감동- 프라하 사진전" 이란 주제로 블로거 열 명이 4박 6일간 낭만의 땅 프라하를 여행하며 발견한 장면들과 느낀 감동들을 나누는 전시가 되겠네요.영광스럽게도 이 열명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 저 역시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첫 날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 서서히 잊혀지던 프라하에서의 꿈 같은 시간들이 다시 떠올라 행복한 하루였어요. 이번 올림푸스 프라하 사진전은 열흘씩 총 2회에 걸쳐 두 곳에서 개최됩니다. 7월 10일부터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