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행 첫 날, 경포 해수욕장
2013. 8. 19.
2013.7.30 - 31 여름 바다를 찾아 떠난 짧은 여행 첫 날, 경포 해수욕장. 바다- 오랫만이다! 조금 이른 날이지만 이미 경포 해수욕장의 여름은 시작되었다. 여름 해수욕장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라야 멈추지 않고 드나드는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려가고 그러다 바닷물도 마시며 어찌보면 별 의미 없는 움직임만 계속하지만 그게 참 즐겁다 물이 떠날 때의 서운함과 만날 때의 짜릿함이 반복되는 게 복잡하게만 지내왔던 일상에서 해방되는 것 같아 좋다. 게다가 지금 가장 함께하고 싶은 이와 함께이니. 옷이 젖어 못쓰게 되는 것도 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것도 모래사장에 발바닥이 따갑고 햇살이 얼굴이 까매지는 것도 오늘만큼은 걱정 없다, 걱정 될 것 같아도 안 한다. 여름 바닷가는 물보다 웃음이 더 많아서 멀리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