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 1번출구 바로 앞 골목길을 들어서면 화려한 간판과 벽화로 굶주린 이를 인도하는 '국제식당'이 있습니다. 간판부터 분위기, 메뉴판까지 '응답하라 XX' 시리즈의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것이 눈에 띄는 곳입니다. 요즘 다시 고기에 매진하고 있는 제가 얼마전 이 곳에서 즐겁게 저녁식사를 해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됐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상가형 건물이 아닌 독채로 되어있어 실내와 야외 테이블 모두 여유가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건물 앞 마당(?)에도 여러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데요 아직은 밤공기가 쌀쌀한 4월 초라 안쪽 자리를 안내 받았습니다. '생삼겹살 6900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문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요. 제가 그동안 다닌 고기집보다 여유있는 테이블 간격이 마음에 들었고 아날로그 감성 인테리어..
이번에 소개할 집은 제 블로그에서도 이미 몇 번 포스팅한 적 있는 제 단골집입니다.하지만 일년에 한 두번 가는 정도, 자주 못 가는 단골집(?)이라니 좀 우습죠? 밖에서 삼겹살은 잘 사 먹지 않는 제가 -비싸고 비계만 많아서요-가끔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첫번째로 떠올리는 곳입니다. 홍대에 있는 탐라돈이죠.그래도 벌써 다닌지 5,6년이 된 것 같습니다. 점심도 제대로 못 먹은 이 날, 간만에 먹는 오겹살에 가슴이 두근두근했죠. 상차림은 심플합니다. 상추쌈과 묵은지, 양파와 마늘 쌈장 정도.오랫동안 고기 맛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반찬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제 소스(?)입니다. 제주 오겹살에 맞게 멸치젓갈 등의 소스가 제공되는데요,순수한 고기의 맛을 즐기기 위해 쌈장도 먹지 않는 저..
" 정말인가요? " 생일도 아닌데 하루에 고기를 두 번이나 먹었습니다.- 올 해부터 생일을 이 날로 바꿔야 할까봐요 - 홍대에는 참 고기집이 많아요, 이 날 가 본 곳은 홍대입구역 7번 출구 앞, 그러니까 비교적 구석에 있는 '육지'라는 곳입니다.홍대에도 점포가 몇 개 있다고 하네요. 일단 세팅은 여느 고기집과 다름 없습니다, 고기에는 파무침이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합격. 여기서 가장 인기 있다는 꽃목심으로 시작합니다- 그 새 몇 덩이가 사라졌네요 - 고기도 고기지만, 저렇게 마늘을 기름을 넣어서 고기와 구워 먹는데불판에 직접 굽는 것보다 잘 익고 타거나 구멍에 빠지지도(?) 않아서 마늘 좋아하는 저에겐 정말 좋았습니다. 한 시간 전에 먹은 갈비는 잊고, 불꽃 같은 저녁 식사 본격적으로 시..
연말이면 가족, 친지, 친구들 모임에 각종 송년회까지 모임이 정말 많습니다. 사무실이 홍대라 이맘때쯤 되면 어느 식당이나 붐비는데요,올 해 사무실 송년회는 한우로 일찌감치 결정하고 장소를 검색해봤습니다.생각보다 한우 전문점은 많지 않은 홍대에서 회식 장소로 결정한 곳은 '홍대등심'입니다. 이름부터 '나 홍대 고기집이야'라는 것을 뽐내고 있죠? 시끌벅적한 고기집보다는 조금 더 아늑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회식때면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에 통로도 없고 종종 옆, 뒷테이블분과 등까지 맞대는 경우가 있어가급적 회식 장소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메뉴에 이어 2,3순위로 보는 편이라홍대 등심의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테이블도 크고 간격도 넓어서 옆 테이블이 신..
오늘 소개할 곳은 사무실 회식을 위해 찾은 홍대 앞 고기집 '금화로'입니다. 홍대입구역 1번 출구 뒷편에 위치한 곳으로 잘 띄지 않는 위치이지만 금요일 회식 여파 때문인지 이 날도 사람이 무척 많았었어요.들어오는 길은 이렇게 자갈밭으로- 고급스러운 요즘 한우집에 비해 실내는 소박한 편입니다.가정집을 개조한듯한 외관에 고기집보다는 퓨전 요리가 어울릴법한 인테리어 다른 곳보다 여유롭게 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한우 1++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테이블 세팅이 시작됩니다.별 다른 반찬은 없지만 고기 맛을 더할 수 있는 샐러드와 깻잎, 양파, 파김치가 제공되고, 저쪽 작은 종지에 담긴 것은 자리돔 젓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사장님의 추천으로 이 날 처음 마셔본 진양주. 명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