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고기집
상수역 국제식당의 생삼겹과 생목살
2016. 4. 6.상수역 1번출구 바로 앞 골목길을 들어서면 화려한 간판과 벽화로 굶주린 이를 인도하는 '국제식당'이 있습니다. 간판부터 분위기, 메뉴판까지 '응답하라 XX' 시리즈의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것이 눈에 띄는 곳입니다. 요즘 다시 고기에 매진하고 있는 제가 얼마전 이 곳에서 즐겁게 저녁식사를 해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됐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상가형 건물이 아닌 독채로 되어있어 실내와 야외 테이블 모두 여유가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건물 앞 마당(?)에도 여러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데요 아직은 밤공기가 쌀쌀한 4월 초라 안쪽 자리를 안내 받았습니다. '생삼겹살 6900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문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요. 제가 그동안 다닌 고기집보다 여유있는 테이블 간격이 마음에 들었고 아날로그 감성 인테리어..
단골 고기집 이야기 - 제주 오겹살 맛있는 홍대 탐라돈
2015. 5. 30.이번에 소개할 집은 제 블로그에서도 이미 몇 번 포스팅한 적 있는 제 단골집입니다.하지만 일년에 한 두번 가는 정도, 자주 못 가는 단골집(?)이라니 좀 우습죠? 밖에서 삼겹살은 잘 사 먹지 않는 제가 -비싸고 비계만 많아서요-가끔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첫번째로 떠올리는 곳입니다. 홍대에 있는 탐라돈이죠.그래도 벌써 다닌지 5,6년이 된 것 같습니다. 점심도 제대로 못 먹은 이 날, 간만에 먹는 오겹살에 가슴이 두근두근했죠. 상차림은 심플합니다. 상추쌈과 묵은지, 양파와 마늘 쌈장 정도.오랫동안 고기 맛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반찬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제 소스(?)입니다. 제주 오겹살에 맞게 멸치젓갈 등의 소스가 제공되는데요,순수한 고기의 맛을 즐기기 위해 쌈장도 먹지 않는 저..
공복 위로 꽃목심이 내린다 - 홍대 고기집 '육지'
2015. 5. 4." 정말인가요? " 생일도 아닌데 하루에 고기를 두 번이나 먹었습니다.- 올 해부터 생일을 이 날로 바꿔야 할까봐요 - 홍대에는 참 고기집이 많아요, 이 날 가 본 곳은 홍대입구역 7번 출구 앞, 그러니까 비교적 구석에 있는 '육지'라는 곳입니다.홍대에도 점포가 몇 개 있다고 하네요. 일단 세팅은 여느 고기집과 다름 없습니다, 고기에는 파무침이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합격. 여기서 가장 인기 있다는 꽃목심으로 시작합니다- 그 새 몇 덩이가 사라졌네요 - 고기도 고기지만, 저렇게 마늘을 기름을 넣어서 고기와 구워 먹는데불판에 직접 굽는 것보다 잘 익고 타거나 구멍에 빠지지도(?) 않아서 마늘 좋아하는 저에겐 정말 좋았습니다. 한 시간 전에 먹은 갈비는 잊고, 불꽃 같은 저녁 식사 본격적으로 시..
홍대 숙성등심 식당 '홍대등심'
2013. 12. 27.연말이면 가족, 친지, 친구들 모임에 각종 송년회까지 모임이 정말 많습니다. 사무실이 홍대라 이맘때쯤 되면 어느 식당이나 붐비는데요,올 해 사무실 송년회는 한우로 일찌감치 결정하고 장소를 검색해봤습니다.생각보다 한우 전문점은 많지 않은 홍대에서 회식 장소로 결정한 곳은 '홍대등심'입니다. 이름부터 '나 홍대 고기집이야'라는 것을 뽐내고 있죠? 시끌벅적한 고기집보다는 조금 더 아늑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회식때면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에 통로도 없고 종종 옆, 뒷테이블분과 등까지 맞대는 경우가 있어가급적 회식 장소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메뉴에 이어 2,3순위로 보는 편이라홍대 등심의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테이블도 크고 간격도 넓어서 옆 테이블이 신..
홍대 앞 한우구이집 금화로
2013. 9. 15.오늘 소개할 곳은 사무실 회식을 위해 찾은 홍대 앞 고기집 '금화로'입니다. 홍대입구역 1번 출구 뒷편에 위치한 곳으로 잘 띄지 않는 위치이지만 금요일 회식 여파 때문인지 이 날도 사람이 무척 많았었어요.들어오는 길은 이렇게 자갈밭으로- 고급스러운 요즘 한우집에 비해 실내는 소박한 편입니다.가정집을 개조한듯한 외관에 고기집보다는 퓨전 요리가 어울릴법한 인테리어 다른 곳보다 여유롭게 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한우 1++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테이블 세팅이 시작됩니다.별 다른 반찬은 없지만 고기 맛을 더할 수 있는 샐러드와 깻잎, 양파, 파김치가 제공되고, 저쪽 작은 종지에 담긴 것은 자리돔 젓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사장님의 추천으로 이 날 처음 마셔본 진양주. 명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