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k-r
2011 설날 경복궁 풍경
2011. 2. 7.주말까지 5일, 유난히 길었던 설 연휴. 긴 연휴에 해외여행은 사상 최대라고 하고, 여기저기 다들 떠날 궁리를 하는 분들도, 모처럼 긴 연휴 집에서 푹 쉬시는 분들도 많았죠. 오히려 가장 한가한 설 당일, 집에 혼자 남아 뭘 할지 고민하다가 간만에 경복궁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저에겐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장소라, 요즘 한 번 가보고 싶은 맘이 들었거든요. 혼자선 처음 가 본 경복궁의 연휴 풍경입니다 - 차례에 가족친지 모임 간단히 마치고 연휴를 맞아 무료개방 한 서울시내 고궁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입구에서 '그냥 가지말까?' 하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사람이 가득했던 경복궁의 풍경은, 생각할 때는 숨막힐듯 답답했지만 막상 그들 사이에 섞이니 색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한적한 고궁의 풍경에 ..
경복궁에서
2011. 2. 4.땅은 사람으로 가득하지만 하늘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새해의 첫날에.
One snowy day, 눈 오던 날의 풍경.
2011. 1. 24.눈이 정말 많이 왔던 일요일이었어요. 이렇게 많은 눈이 왔던 날이 언제였던가 떠올려 보게 됐던 날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차를 마시며 창밖으로 구경하는 눈오는 날의 풍경은 오랫만에 소년이 되어 연탄재를 굴리던 옛 집 앞 골목을 떠올리는 아련함을 선물해 주었지만, 곧이어 집에 가는 길엔 십분만에 움직이는 초밥이 되는 역사를 행하기도 하셨죠 -_-;;; 그래도 모처럼 저를 소년으로 만들어 줬던 눈오는 날의 창 밖 풍경 몇장입니다. 유난히도 춥고 긴 이번 겨울, 잠깐 따뜻한 일요일 하루 휴가가 폭설로 얼렁뚱땅 지나가 버렸어요. 이제 다시 한파가 찾아온다고 하니,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전철을 놓치고
2011. 1. 20.서울로 돌아가는 길,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길에는 전철을 갈아타야 한다. 4박5일같은 2박3일 스케쥴을 보내고 난 뒤 피곤함을 못 이기고 잠든 사이 지나쳐버린 환승역. 아무도 없는 빈 역에 앉아 다음 전철을 기다렸던 기억과 시끌벅적한 오사카 시내만 봤던 내게는 오히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은 이 시골마을 풍경. 여행은 계획했던 것보다 계획하지 않았던 곳에서 더 깊은 자국을 남긴다.
매듭
2011. 1. 20.아무리 단단한 끈을 많이 꼬아 묶더라도 신경쓰고 보살피지 않으면 한 올 한 올 풀려 끝내 끊어져 버린다, 묶임의 반대말은 풀림이기에, 애초부터 한 몸이 아니었기에. 그대와 나를 묶고있는 끈은 얼마나 단단할까.
아름다운 열정
2011. 1. 20.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 생김과 상관없이 아름답다, 차가운 아침바람을 가르는 열정을 가진 저 사람은 멀리서 실루엣만 보아도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다.
오사카바다2
2011. 1. 19.빛이 쏟아지는 바다, 황금을 가득 머금은 듯 찰랑인다. 누구의 것도 아니기에 더 아름다운 황금.
바람
2011. 1. 19.바람이 너를 쓰다듬는다, 나를 어루만진다. 가을 섬의 바람은 누구에게나 가장 부드러운 그 혹은 그녀의 손길이 된다.
바닷길, 손을 흔들다.
2011. 1. 18.여객선을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바닷길 그리고 언제나처럼 바다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길에서 보면 얼굴 한 번 훑어보고 지나칠텐데도 이곳에선 밝게 웃으며 힘차게 손을 흔들게 된다. '안녕하세요~~~' 바다 덕분인지, 다들 이상하게 깨끗해진다.
그리운 섬
2011. 1. 18.겨울이면 더 그리운 것들이 바다, 하늘, 바람, 사람. 그 모두가 녹아있던 지난 섬 여행은 아직까지도 두고두고 그립다. 겨울바다는 또 다른 느낌이겠지? 오늘처럼 이유없이 답답한 날이면 더 그리운 비어있는 듯 가득 찬 바다.
아침바다
2011. 1. 18.봄에는 상쾌함 여름엔 시원함 가을엔 화려함 겨울엔 아련함 언제든 좋지 않은 날이 있겠어, 상쾌한 아침의 바다, 하늘, 구름. 즐거운 하루 되세요, Have a nice day!
서울, 아쿠아리움 영상.
2011. 1. 17.코엑스, 삼성동, 강남구, 서울, 대한민국. 오사카는 갈때마다 수족관을 다녀오고 또 무척 즐거워하는데 정작 제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는 십여년 전 63빌딩 수족관을 다녀온 후로 가 본 적도, 갈 생각도 한 적이 없더라구요.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수족관. 코엑스에 있는 아쿠아리움을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방학에 엄청난 한파까지 겹쳐 그야말로 물고기보다 사람이 더 많은 수족관 풍경이었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보는 게 먼저지 하는 맘에 자리 비켜 주느라, 정작 저는 얼마 못보고 왔네요 ^^; 오사카 카이유칸에서도 그렇고, 실내도 어둡고 초점잡기도 힘든 수족관에서는 사진보다는 영상이 찍은 사람도, 보는 사람도 좀 더 낫겠다 싶어 이날은 영상 위주로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일부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