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 로맨틱 무브 구두입니다. 첫번째 스웨이드 로퍼는 문제가 있었지만 두번째 검정색 페니로퍼는 아직도 잘 신고있기 때문에 이곳의 구두에 대해서는 그래도 신뢰가 있습니다. 흔히 방문하게 되는 백화점 매장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한 제품 라인업. 거기에 직접 발에 맞춰 편한 착화감을 유도할 수 있는 맞춤제작의 장점까지. 그래서 요즘은 이런 수제화 브랜드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구매한 로맨틱 무브의 구두는 미리 제작돼있는 '기성화'였지만 이번에는 매장에서 직접 제 발에 맞춰 제작해 전보다 기대가 컸습니다. 제 발 크기가 260-265이며, 평균보다 발등이 높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상자에 잘 담겨있는 새신발은 평소 구매하고 싶던 첼시부츠입니다. 랄프로렌의 ..
옷, 패션에 나름 관심은 많지만 그 동안은 어디까지나 기성복에서 제 스타일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 요즘 부쩍 '맞춤 의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실제 주변 몇몇 분들이 이 맞춤 남성복을 고집하시더라고요. 그동안 '메이커(?)'에 관심을 갖던 습관을 벗어나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어보면 어떨까 생각하던 중 국내 전문 숍 중 한 곳인 루바나에 방문 했습니다. 잠실 석촌 호수 인근에 있는 곳입니다. 3호점으로 이미 명동과 일산에 매장이 있다고 하네요. 제게는 아직 다소 과해 보이는 과감한 패턴과 소재의 남성복이 진열돼 있습니다. 요즘 멋쟁이들은 저렇게 과감한 스타일을 많이 시도 하시던데 저는 아직 입문도 하지 못한 터라 원단 자체의 아름다움을 감상 했습니다. 한산한 매장 안에는 중후한..
나의 데님 팬츠 - APC 쁘띠 뉴 스탠다드 진 (APC Petit new standard)
2015. 4. 2.
평소 거의 매일 청바지를 입을 정도로 데님 팬츠를 사랑하는 저에게 만약 단 한 벌의 데님 팬츠를 선택하라고 한다면대답은 주저 없이 APC의 인디고 데님입니다. 적당히 좋은 원단에 마음에 드는 핏 때문인데요, 얼마 전 3년쯤 입은 APC 데님이 원래의 청명한 푸름을 잃고 헌 바지가 되어갈 때, 묘하게 즐거워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이제 새 데님 팬츠를 구매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 때문이죠. 그렇게 구매한 새 APC 데님국내 가격은 너무 비싸서 이 APC 데님은 항상 해외 구매를 이용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한국까지 무료배송으로 '쏴 주는' 컬티즘을 이용하는데요,무료 배송이라 기간이 3주 가까이 소요되지만, 그 기다림도 새 데님을 위한 즐거움이라 넘기면 -이라고 하지만 2주가 지나면 초초해지기 시작하..
오늘은 별 것 아니지만 얼마 전 구매한 ‘옷’ 이야기. 지난 몇 년 어머니의 눈살에 몰래 집에 옷을 들고 가기를 수 차례, 그래서 이제 옷은 그만 사자 했지만그래도 새 계절이 오면 새 옷 살 생각부터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번 봄엔 잘 참았는데, 가볍게 입을 베스트가 필요해서 구경에 구경을 거듭하다 저렴하게 구매한 퀼팅 베스트입니다. 최근 남성 패션에서 클래식의 멋과 기능성 소재의 합리적인 활용 이 두 가지가 눈에 띄었는데요,그 중 대표적인 간절기 아이템으로 이 퀼팅 베스트, 그리고 퀼팅 자켓을 들 수 있습니다. 뭐 이렇게 멋지게 소화 할 자신은 없지만,가볍고 따뜻하니까 요즘 같이 아침 저녁으로 춥고 오후에 따뜻한 때 딱 필요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자켓을 많이 입으시지만, 영락..
폴 스미스 시그니쳐 스트라이프 스카프 (Signature Stripe Puppytooth Print Scarf)
2015. 3. 18.
하나뿐인 여동생의 신혼여행 선물로 부탁(?)한 폴 스미스의 봄, 가을용 스카프가 왔습니다. 한참을 고르다가 결국 한 번도 관심 갖지 않았던 스카프를 갖게 되었네요. 왠지 좀 남성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에 스카프를 해 볼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 들어 멋져 보여서 말입니다 :)동생, 고맙다! 검정색 상자는 멋들어져 보이지만, 사실 사피아노 패턴만 흉내낸 종이 상자입니다. 하지만 '천 쪼가리' 포장 치고는 나름 신경 쓴 느낌을 받으며- 이 스카프의 이름은 Signature Stripe Puppytooth Print Scarf로 폴 스미스의 장징인 멀티 스트라이프 패턴에 하운드투스와 비슷한 특유의 짜임을 접목한 것이 특징으입니다. 다소 화려한 본래의 멀티 스트라이프보다 한 톤 낮..
겨울이 다 지나가고 봄 준비를 할 시기에 구매한 2014 FW 스웨터,저도 여느 아저씨들처럼 옷장에는 검정,남색,회색 옷만 가득해서 괜히 기분까지 칙칙해지던 중 좀 밝은 녀석을 찾던 차에 허니컬러와 독특한 짜임에 이끌려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와플 니트라고 부르더군요,다른 브랜드의 와플 니트도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일반적인 와플 니트보다는 풍성함이 덜하지만, 격자무늬 짜임은 맞습니다. 원래 스웨터의 경우는 조금이라도 튀는 디자인은 구매하지 않는 편이었는데요이 녀석은 짜임이 독특하긴 하지만 크게 튀지 않고, 색상도 적당히 톤다운 된 머스타드 혹은 허니 색상이라 코디도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이즈는 M사이즈,주로 100사이즈를 입는 저에게 약간 넉넉합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다소 의아한 M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