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한국인 입맛 저격, 타이베이 키키(Kiki) 레스토랑
2016. 12. 13.
한 시간은 기대였고그 이후는 오기였어요 아마도 예류 지질공원에 다녀온 날이었던가요, 혼자 여행을 가면 점심을 굶을 때가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돌아 다니고, 돌아 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다 그렇다고 대강 때우기는 또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차라리 저녁 식사로 끝내주는 걸 먹자.'라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기대했던 예류 지질 공원은 듣던대로 '신기'했습니다만, 역시 저는 자연의 신비나 절경에는 그리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만 한 번 더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설상가상 종일 몰아치는 비바람에 큰 맘 먹고 산 비닐 우의는 힘없이 찢어져 버렸습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다시 돌아온 타이베이, 버스 안에서 내내 '끝내주는 것'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추천한 키키 레스토랑이 버스 정류장과 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