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바닷바람을 느껴보자, 산타마리아호 아침일찍 왔지만 가이유칸을 둘러보고 왔더니 어느새 오후시간도 많이 지났네요. 베이에이리어에 오면 가이유칸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잭스패로우가 숨어있을 듯한(?) 멋진 배를 타고 오사카항 주변을 한시간여 돌며 바닷바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산타마리아 호를 타기로 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정시에 출발하는 산타마리아호는 오사카항을 주변 바다를 크게 돌며 가이유칸 대관람차가 있는 베이에이리어와 바다 건너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까지 곁눈질(?)할 수 있어 관람객에게 인기가 좋다죠~ 게다가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입하면 공짜로 탈 수 있어 더욱 좋다는!! 멋진 배에 승선하는 기분은 나름 상큼하기도 합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 찾기도 힘들..
오사카항이 보이는 코스모스퀘어로 2박 3일 여행의 절정은 아무래도 하루를 가득 놀 수 있는 둘째날이죠. 그나마 멀리 나가 놀 수 있는 날이라, 출발하기 전부터 정해놓은 둘째날 스케쥴은 항구도시 오사카를 대표하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다를 맘껏 볼 수 있는 오사카항 '베이 에이리어' 입니다. 오사카코 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베이 에이리어는 세계 최대 수족관 가이유칸과, 세계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덴포잔 대관람차와 마켓플레이스가 유명한 곳으로 '물의 도시 오사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사카항을 가기 전에 들른 곳은, 오사카항 바다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코스모스퀘어'역입니다. 오사카코역에서 한정거장 더 가면 있는 곳으로,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2010년 11월 5일 금요일부터 7일 일요일까지, 2박3일의 짧은 여행의 첫날은 정말 눈깜빡할 새에 해가 저뭅니다. 반가움에 신기함에, 그리고 호기심에 오후 내내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를 걷다가 문득 그래도 어딘가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게 되구요. 일본 먹거리의 출발, 구로몬 시장 난카이 난바 역에서도 멀지 않은, 니폰바시 역에 있는 구로몬 시장은 100년이 넘은 오사카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도톤보리의 수많은 맛집들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뭔가 익숙한 분위기, 한국의 전통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입니다. 각종 주방용품들을 저렴하게 파는 상점과, 꼼꼼히 장을 보시는 어머님의 모습도 많이 익숙한 느낌입니다. 섬나라와 반도의 차이랄까요? 구로몬 시장에서 가장 쉽게..
Let's go trip!! Osaka, 2010. 몇번을 떠나도, 가는 곳이 가까운 곳이던 먼 곳이던 여행 전날의 설레임과 기대감은 한결같습니다. 500일만에 다시 찾게 된 물의 도시 오사카는 아침 첫 비행기의 상쾌함과 함께 또다시 그때의 그 설레임을 안겨주었습니다. Let's go, 출발! 2010.11.05 am 8:30 김포공항 출발 때마침 활짝 갠 가을은 한시간 반의 비행시간 내내 창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더군요. AM 10:02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너는 일년전이나 그대로구나! 급행 전철을 타고 45분을 가면 오사카 최대 중심지 '난바'역에 도착합니다. 사실 준비가 미흡했던지 급행전철 타는 것부터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여행 준비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꾸벅꾸벅 부족한 잠..
사방이 바다인 섬나라 답게, 일본에는 세계 최대의 수족관이 있습니다. 오사카항에 있는 가이유칸이란 곳인데요, 엄청난 규모와 수많은 수중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물의 도시 오사카'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곳이면서, 처음 오사카를 방문하는 분들께 필수로 권해드리는 관광 & 데이트 코스 되겠습니다~! 거대한 수족관을 나선형으로 주위를 돌며 감상하는 형태로 그 규모 덕분에 생전 처음 보는 엄청난 크기의 고래나, 기타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다른 수족관과는 달리 정말 '바다'를 보는 느낌이 드는 곳이랄까요? 하나하나 보다보면 두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로 2천엔이란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오사카의 '물의 진가'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가이유칸'을 잊지 말고 기억..
일년 후 쓰는 여행기, 사랑하는 땅 오사카. 5박 6일 - 마지막날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
2010. 9. 12.
"나 가기 싫어~ 안갈래~ 가기싫단 말야~" 라는 절규로 아침잠을 깬 오사카에서의 6일째,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오늘은 왜 매일같던 늦잠도 안잤는지. 두 명이 겨우 지낼 수 있는 작은 크기지만 6일동안 너무나 아늑한 쉼터였던 도코시티호텔의 객실도 이제 안녕. 냉장고에 아직 다 먹지 못한 우유가 남았는데 ㅠㅠ 화요일 아침은 다른 날보다 더 한산합니다. 열시에 도착해서 한참을 강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어요. 오늘따라 유난히 한가한 도톤보리 마지막 날은 여기저기 막 다니기보다는 한가로이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지난 5일간의 아직 채 식지않은 즐거움을 나누고 서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연신 시계를 보고 늘 똑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야속해하구요. ㅎ 마지막 식사는 위대하고 거대하게 음식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년 후 쓰는 여행기, 사랑하는 땅 오사카. 5박 6일 - 다섯째날 (교토, 기요미즈데라, 니조성)
2010. 9. 12.
한두푼 더 벌자고 아둥바둥 하던 서울에서의 기억이 잊혀지고, 숙소 냉장고에 쌓여가는 저지방 우유와 음료수, 기린맥주가 행복의 전부가 되어가는 오사카에서의 5일째날입니다. 역사의 도시, 교토로 고베에 이어 오사카 근방 관광지로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곳이 교토입니다. 도시 전체가 유적이라고 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네요 이제 익숙해진 '남들의 아침 출근 풍경'과 호텔 옆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날 처음 본 '야끼소바빵'은 빵에 면을 넣어먹으면 어떨까 하는 우려와 달리 꽤 먹을만 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그동안은 전철만 타고 다녔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일본 전철 시스템이 워낙 촘촘하고 잘 되어 있어서 전철만으로도 다니기에 충분하지만, 버스는 버스만의..
일년 후 쓰는 여행기, 사랑하는 땅 오사카. 5박 6일 - 넷째날 (고베, 히메지성, 고베항)
2010. 9. 12.
오사카 여행도 이제 절반을 지나고, 이제 '네-'보다 '하잇-'이 익숙한 넷째날, 오늘은 어떤 일이 생길까요? 오늘은 오사카에서 벗어나, 저 멀리 고베까지 달려 볼 예정입니다. 히메지성과 야경이 유명한 곳이죠 -_- b 전철을 갈아타고 한시간 반을 달려야 갈 수 있는 곳이 고베입니다. 가깝지는 않지만 오사카 여행에서 하루쯤 시간을 할애해서 다녀올 만한 곳으로 다들 추천하는 곳이죠. 멀리 떠나는 길이라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습니다. 어딜 가나 아이들은 밝고 예쁩니다. 한 정거장에서 엄마와 함께 탄 꼬맹이 소녀들은 연신 우리를 바라보며 저들끼리 연신 꺄르르 웃습니다. 무척 궁금했습니다, 쟤네들은 뭐라고 하는걸까. '쟤들 일본어 잘하겠다, 부러워' 라고 했었지요 -ㅅ- 오래된 도시, 고베 사람 없는 전철..
일년 후 쓰는 여행기, 사랑하는 땅 오사카. 5박 6일 - 셋째날 (쓰텐카쿠, 시텐노지, 우메다)
2010. 9. 12.
어느새 편의점 점원과 무려 정면으로 눈을 마주치고 계산을 하게 될 수 있게 된, 벌써 오사카에서의 셋째날입니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전철로 여섯정거장 거리의 '에비수초' 역입니다. 오늘은 '오사카의 심벌 타워'로 알려진 '쓰텐카쿠'와 일본 최고(古)의 관사 시텐노지를 볼 예정이구요~ 에비수초 역을 나서면 바로 저 멀리 보석바(-_-) 모양의 탑이 나타납니다. '하늘과 통하는 높은 건물'이라는 뜻의 스텐카쿠는 1912년 세워진 동양 최대 높이의 관람타워로 파리 건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건물이라고 하지만 역시나 저에게는 보석바 모양입니다. 언뜻 저렇게 생긴 향수병을 본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5박5일 내내 관광지보다 좋았던 것들은 이렇게 소박하고 깨끗한 일본의 도로 구석구석입니다. 일본 영화속에서 걷고 ..
일년 후 쓰는 여행기, 사랑하는 땅 오사카. 5박 6일 - 둘째날 (오사카성, 오사카항, 카이유칸, WTC)
2010. 9. 12.
시차도 없는 오사카에서 어제 간단히 마신다고 산 맥주가 과했던지 첫날부터 늦잠이네요~ 어짜피 알아보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세수만 간단히 하고 서둘러 숙소를 나섭니다. 오사카에서의 둘째날 - 오늘의 시작은 숙소인 미나미 모리마치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타니마치 욘초메역의 오사카성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간지나는 저곳!! 오사카 성을 가기 전에 전철역을 나서면 바로 볼 수 있는 미끈한 건물, 학생들의 견학과 외국인 관광이 많은 '오사카 역사박물관'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한국어를 포함 각국 언어로 제작된 팜플렛과 무엇보다도 짧지만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까지 +_+ 사실 오사카 가서 가장 민망했던 기억이 있는 곳인데, 패스를 사면 들어있는 박물관 무료입장권이 갑자기 없어져서 점원 앞에서 한참을 가..
여행(旅行) 여러분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요? 왜 여행을 떠나시나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은 언제, 어디, 누구와 함께였나요? 시간이 지나 지난 여행을 떠올려 보면 어떤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에게 가장 행복했던 여행을 꼽으라고 한다면 얼마 전 다녀온 5박 6일의 초여름 오사카 여행입니다. 늘 여행을 떠올리면 '그 곳 사람들의 표정'이 먼저 떠오릅니다. '오사카의 표정'은 일본인 특유의 조심스러움이 묻어나지만, 친절하고 밝았다는 기억이구요. 그리고,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종일 걷느라 힘들어도 내내 밝은 표정으로 함께 했던 그녀와의 마지막 여행으로 저에겐 특별한 곳입니다. 2009.6.11-16 단 5박 6일만에 영원히 사랑하게 된 오사카 앞으로 사랑하게 되실 분들을 위한 짧은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