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는 한결같은 것 같지만 나이가 들수록 생각도 취향도 상황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물건에서 잘 드러나죠. 제 경우엔 손목에 있는 시계가 그렇습니다. 사실 요즘 손목 시계는 필요하다기보단 갖고 싶어서 구매하는 물건이잖아요. 그만큼 그 사람의 취향이 잘 드러날테고요. 저도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컬렉션을 유지 중입니다. 사고 팔기를 반복하면서요. 다섯 개까지 수를 늘렸던 게 삼 년 전이더라고요.#내돈내산 취향 듬뿍 담은 기계식 시계 라인업 소개 & 추천 (다이버/파일럿/필드워치) #내돈내산 취향 듬뿍 담은 기계식 시계 라인업 소개 & 추천 (다이버/파일럿/필드워치)일 년 전 '30대 남성의 가성비 시계 라인업'이란 제목으로 제가 가진 시계를 소개한 바 있습니..
오리스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80주년 에디션 시계 후기 - 브론즈 & 그린의 매력 (ORIS big crown pointer date 80th)
2021. 8. 12.
오랜만에 새 기계식 시계를 들였습니다. 최근에 애플 워치와 노드그린 시계가 컬렉션에 추가됐지만 평소 기계식 시계를 좋아해서 아무래도 그 기분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이겠죠- 얼마 전 백화점에서 습관처럼 오리스 매장에 들어선 게 시작이었고, 그날 저녁부터 검색을 시작해 약 40시간만에 결제를 완료했습니다. 한 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거겠죠. 그 날 진열장 속에서 반짝이던 많은 시계들 중 제 마음을 사로잡은 모델입니다. 오리스의 파일럿 워치 시리즈인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80주년 에디션. 홈페이지와 사진들을 통해 이미 본 시계지만 실물로 보니 그 느낌과 감흥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알게 됐는데, 이 모델은 1930년대 출시된 파일럿 워치 빅크라운 시리즈의 80주년을 기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