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다녀 온 동네 맛집입니다. 집 근처 우이천 바로 건너편이라 오 분이면 갈 수 있는데, 의외로 가기가 쉽지 않은 것은 하루에 세 시간만 영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오전 열 한 시 반부터 오후 세 시까지니 점심 시간에만 영업을 하는 셈이죠. 게다가 일요일 휴업이라 직장 다니는 동안은 갈 생각도 못 했습니다. 토요일엔 괜히 집에만 있고 싶고 그렇잖아요. 다시 식당 이야기로 돌아가, 상호명은 코노하입니다. 수유역과 쌍문역 사이 우이천변에 있어요. 사실 이 집은 블로그에 여러 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동네에 빛과 같이 새어 들어온 일본 라멘집이었죠. 완자 넣은 쌍문동코츠를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성수로 이전했고, 원래 있던 점포는 카레로 메뉴를 바꿔 영업하고 있습니다. 야끼 카레라는 생경한 메뉴..
시집간 딸까지 오랜만에 네식구가 모인 날이었습니다.옛 추억 되 새기며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족발을 저녁식사 메뉴로 정했습니다. 마침 동네 근처에 있는 족발집에 다녀왔어요. 쌍문역 지나 사거리 삼익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사일구 왕족발입니다. '사일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우이동 4.19 공원 앞에서 20년 넘게 영업을 하시다 최근 이곳으로 이전하셨다고 합니다. 요즘 우후죽순 프랜차이즈 족발집이 많이 생기는데, 그런 집들의 족발과는 차별화되는 '역사'가 이 곳의 강점이 되겠네요.예전에 해 오던 가닥(?)이 있으셔서인지 오픈한 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벌써 꽤 오래 자리를 잡고 있는 집같아 보이죠? 매장 앞에 붙은 이 식당의 고집 무엇보다 매일 직접 족발을 삶아 당일 판매만 한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