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던 성북동 도우센트에 다녀왔습니다. 생일 핑계로 수연산방에 다녀온 뒤 저녁 식사시간 맞춰 방문했어요. 지난해 말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사이 예약이 필수인 곳이 됐더라고요.성북동 입구에서 머지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주변으로 카레, 너의냠냠버거 등 제가 좋아하는 곳이 많아요. 큰길에 있어 눈에 잘 띄고 건물도 고즈넉한 느낌으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영업은 다섯시 반부터인데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이 없어서 그냥 방문했더니 바 좌석밖에 없더라고요.단체석과 바 포함 6-7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는 바에 앉았고요. 좀 좁고 불편해도 주방에서 요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메뉴는 피자가 중심이고 튀김류의 사이드 메뉴가 있습니다. 거기에 ..
종종 여유가 필요할 때 찾는 곳입니다. 휴일이 많고 영업시간도 짧아 막상 가기가 쉽진 않지만요. 거의 일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성북동 안쪽 골목에 있는 전통 찻집으로 실제 한옥을 개조해 전통찻집으로 운영중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전통차와 다과를 맛볼 수 있어서 색다른 데이트 코스로 좋습니다. 한옥을 그대로 사용하는만큼 내부는 툇마루와 마루 그리고 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방 안쪽 공간. 3인 이상 사용이 가능한 공간이라 자리를 잡진 못했습니다만 비어있을 때 사진은 찍을 수 있었어요. 갈때마다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는데 이번엔 다기와 인형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마침 날이 좋아서 오후 햇살 받아 만드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모습이 그리워서 종종 이렇..
벌써 몇 달이 지난 얘기지만, 퇴사하고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연차를 다 써버린 제 입장에서는 재직 중엔 불가능한 일이었거든요. 서울에서 좋아하는 카페를 꼽으라면, 그리고 좋은 사람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을 고르라면 가장 먼저 손에 꼽을 곳입니다. 가을이 절정을 지나고 겨울 냄새가 날 때쯤 갔으니 지금과 날이 크게 다르지 않겠네요. 여유로운 동네 성북동. 드문드문한 복작거림마저 사라지는 안쪽 깊은 곳에 있는 전통 찻집입니다. 요즘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새로 지은 한옥이 아니라 우리나라 단편소설의 선구자 이태준 작가의 집필 공간을 보존해 전통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작가의 외종 손녀라고 하시고요. 가옥 자체로도 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현대식 건물 사이..
얼마 전에 다녀온 '너의 냠냠버거'라는 곳입니다. 수제버거를 파는 곳으로 벌써 입소문이 꽤 나서 점심 시간에 가면 대기가 있더라고요. 저는 근처 스튜디오 촬영을 끝내고 성북동 맛집을 검색하다 찾은 곳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간 찾은 수제버거집 중에서도 꽤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보이는데 상호명이 예쁘죠? 가게 내부도 좁지만 낡은 듯 멋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 테이블을 포함해 대략 열 명 내외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아홉 시까지. 버거 메뉴 다섯, 샐러드 하나, 사이드 메뉴 등이 있습니다. 버거에 추가금 내고 세트 구성을 고르는 방식인데 여긴 연근 튀김이 있더군요. 흔한 감자튀김보다야 훨 낫겠다 싶어 주문했습니다. 보통 첫방문엔 가..
이 카페의 입구에 서니 '오늘 하루 어땠어요?' 라는 질문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동네가 있는 줄 몰랐던 것이 후회가 됐던 늦 봄 어느 날,처음 찾은 성북동의 카페 '일상'입니다. 좋은 분께 추천을 받고 다녀 왔어요 카페 일상에 오기까지 걷던 성북동 길은 서촌 골목을 걷는 듯 여유롭고 좋은 정취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목적지였던 이 카페의 분위기 역시 제가 느낀 성북동의 분위기를 꼭 빼닮았어요.크지 않지만 여유롭고, 낡았지만 멋스러운. 주문을 하려는 저에게 사장님이 먼저 오늘은 케냐 원두가 좋다며 말을 건네십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으니 차가운 것이 좋을 거라면서요. 그렇게 오늘의 '일상'은 차가운 커피로. 커피잔까지 서늘한 느낌의 시원한 아이스 커피! 사실 이 날은 오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