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름, 멋낼 곳이라곤 손목 뿐. 약속에 늦지 않으려면 여름에도 시계는 차야 합니다. 사실 시계를 차고 있어도 스마트폰 화면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게 더 익숙하지만 '심리적 안정'이라고 할까요, 게다가 시계는 여름철 남자가 멋을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액세서리니까요. 다만 가죽 밴드를 착용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땀 때문에 쉽게 오염되는 데다, 보는 이도 후끈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메탈 시계의 무게과 촉감을 좋아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은 선택권이 많지 않아 나일론 재질의 나토 밴드를 주로 착용했는데, 얼마 전 우연히 비슷하지만 더 근사한 밴드를 발견했습니다. - 시계에 반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 페를론(Perlon)은 독일 바이엘사에서 만든 합성섬유라고 합니다. 자동차산업, 인테리어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