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이 아이들 재잘대는 소리만 들려오는 공원에서 혹은 놀이터 그늘이 적당히 드리운 벤치에 니 다리를 베고 누워 나를 내려다보는 눈을 마주보며 수다를 떨고 얼굴을 간지르는 니 머리카락에 찡그리며 웃고 익숙해진 향기를 느끼며 살짝 졸기도 하고. 난 그 시간을 참 좋아했던 것 같아.
초등학교 때부터 항상 암묵적인 소풍지였던 옛 드림랜드 터가 오랜 공사를 거쳐 '북서울 꿈의 숲'으로 태어났습니다. 소풍날 혼자 앉아있는 저에게 담임 선생님이 주신 오백원 짜리 동전으로 미니카를 즐겁게 탔던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곳이라,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지만, 상대적으로 산책할 공원이 부족한 강북 지역에 새로운 공원이 생겼다고 해서 무료한 휴일에 기대를 안고 다녀왔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사진은 많지 않지만 (가서 도시락 먹고 오는 게 주 목적이었달까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 참고로 홈페이지 (http://dreamforest.seoul.go.kr/)에 표시된 위치입니다. 입구는 정,후문 두곳이 있고, 저는 편한 교통편으로 후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전에 어떤 놀이기구들이 있었는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