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E-M5 Mark III는 여행용 카메라로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E-M5 시리즈의 매력인 작은 크기를 유지하면서 무게를 50g 더 감량해 휴대성을 극대화 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주목받는 요즘에 디지털 카메라를 특별한 용도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행용 카메라로 확실한 콘셉트를 가진 것은 좋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 여행용 카메라로 E-M5 Mark III를 선택했고요.
여행용 카메라+렌즈 조합
여행용 카메라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E-M5 Mark III는 고배율 줌렌즈 14-150mm F4-5.6 렌즈와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35mm 환산 약 28mm의 광각부터 300mm 장망원까지 하나의 렌즈로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거기에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여행용으로 최적의 조합이 됩니다. 조리개 값과 개방 화질의 우려에도 이 다양한 표현력이 마음에 들어서 여행 중 이 조합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여러 고민 없이 하나의 카메라와 렌즈로 여행하고 싶다면 E-M5 Mark III와 14-150mm F4-5.6 II 조합이 꽤나 매력있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E-M5 Mark III는 미니 E-M1 Mark II로 불릴만큼 이미지 품질과 촬영 성능이 상위 제품 못지 않고, 풍경부터 인물까지 하나의 렌즈로 다양한 장면을 담을 수 있으니까요.
아래는 올림푸스 E-M5 Mark III와 14-150mm F4-5.6 II 렌즈 조합으로 촬영한 여행 사진들입니다. 하나의 카메라, 렌즈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광각 초점거리 활용]
풍경 사진에서 28mm는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하나의 렌즈로 촬영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우려했던 이미지 품질도 광각 초점거리에선 충분하게 느껴졌습니다. 광각 촬영은 밝은 날 야외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리개 값을 F8 이상으로 높이면 해상력에 대한 문제도 없어지겠죠.
개인적으로는 12mm 초점거리부터 시작하는 확실한 여행용 콘셉트의 렌즈가 출시되면 좋겠습니다. 현재도 12-100mm F4 IS PRO가 있지만 가격이나 크기, 무게 부담이 있으니까요.
[망원 초점거리 활용]
사실 광각보다는 망원에서 이 카메라, 렌즈 조합의 매력을 더 많이 느꼈습니다. 평소 여행 중 망원 촬영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지만 망원 렌즈 대부분이 크고 무거운데다, 일반 촬영과 병용이 힘들어서 배제했는데 이 가벼운 줌렌즈가 최대 300mm의 망원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재미있고 실제로 유용하더군요. 덕분에 이전 여행에선 시도하지 못했던 프레임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망원용으로만 사용해도 이 렌즈는 충분히 제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렌즈의 망원 구간 개방 화질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F8 이상의 조리개 값을 설정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품질의 결과물을 얻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충분한 빛이 수반되어야 하겠죠.
그래도 역시나 다른 짐 없이 하나의 카메라와 렌즈로 여행의 모든 장면들을 원하는 대로 기록할 수 있는 매력은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E-M1X와 여러 단렌즈를 함께 챙겼지만 가장 많은 사진들을 이 E-M5 Mark III와 14-150mm F4-5.6 II 렌즈 조합으로 촬영한 것을 보면 그 매력이 충분히 설명될 것 같아요.
여기에 주머니에 넣어 휴대할 수 있는 17mm F1.8, 25mm F1.8 렌즈 정도만 실내/야간 촬영용으로 함께 챙기면 충분한 여행용 카메라, 렌즈 구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의 매력을 만끽한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