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매우 흥미로운 소식이 흘러 나왔습니다. 사진 애호가들에겐 꿈, 아니 꿈에서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F 0.75의 믿을 수 없는 조리개 값을 갖는 렌즈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현재 개발 중이라는 이 렌즈는 네덜란드의 광학 회사에서 실제 제품을 생산 중이며 35mm 풀프레임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mm 단초점 렌즈와 올림푸스/파나소닉의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42mm 단초점 렌즈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뻥 뚫린 듯한 대구경 렌즈와 육중한 체구가 밝은 렌즈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F 0.75라는 조리개 값은 상상한 적이 없어 놀랍기만 합니다. "렌즈의 초점거리/입사동공의 직경"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이 수식은 렌즈의 F값을 설명할 때 나오는..
나를 위한 2016년 첫 선물, 28/50mm 렌즈 (M-Hexanon Lenses for my LEICA M)
2016. 1. 5.
정신 차려보니 그렇게 됐다or그렇게 될 일은 결국 그렇게 된다 새해의 시작, 그 일은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하루 아니 반나절만에 시작해서 곧 끝난 일입니다.35mm Summicron ASPH 렌즈 하나로 일년을 꼬박 지내며 '이게 곧 내 눈이야'라는 거창한 다짐으로 가지고 있는 28mm Elmarit, 50mm Summilux 렌즈를 방출한지 일년여만에 다시 채워졌습니다. 우연히 좋은 상태의 렌즈를 발견해 단숨해 갖게 됐는데 내내 머릿속에는 '갈수록 구하기 힘들어질거야'라는 생각이 맴돌았죠. 이렇게 시간이 지나 세워놓고 나니 신기하기도, 재미있기도 또 난감하기도 한 풍경입니다. - 뭐 이런 느낌까진 아니지만서도.. - M-Hexanon 28mm F2.8과 50mm F2.0 렌즈 '일본의 진주'라고..
Minolta, 그리고 Rokkor. 현대 카메라 역사에서 참 많은 업적을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회사로 미놀타를 첫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최초의 35mm AF SLR 카메라 시스템을 만들었을 정도의 기술력과 옛 미놀타 렌즈만의 독특한 색감과 단단함으로 많은 분들이 옛 미놀타 필름 카메라에 대한 추억을 갖고 계시리라 생각하는데요, 그 중 제가 좋아하는 렌즈가 미놀타의 ROKKOR 렌즈입니다. 몇 년 전, 저보다도 훨씬 나이가 많은 로커 렌즈로 찍은 사진을 볼 때의 감동 때문에 아직도 로커 렌즈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는데요, M8과 함께 가장 먼저 영입한 렌즈가 M마운트용 로커 렌즈인 M-ROKKOR 40mm F/2 렌즈입니다. [ Design ] 과거 라이카와 기술 협약 ..
'불편하고 비싸기만 한데 그걸 왜 써?' 수동렌즈에 대한 생각이 바뀐 건 불과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좋더라'는 말만 듣고 구입했던 G45렌즈를 NEX-5와 사용하면서 느낀 수동렌즈의 맛 때문이었달까요? 그렇게 디지털 M으로 본격적으로 손맛을 탐하게 되면서 여러 M렌즈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가격대 성능비'로 대표되는 보이그랜더 렌즈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게 됩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사용해 보게 된 보이그랜더 렌즈는 28mm 엘마릿을 대체할 울트론 28mm가 됐습니다. [ Specification ] 135 포맷 28mm의 화각을 갖는 울트론 28mm는 컴팩트함과 F2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매력인 렌즈입니다. 또한 M마운트 경쟁 제품인 라이카 엘마릿 28mm와 칼자이스 비오곤 28mm, M-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