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을 고르라면 이 곳이 아닐까? @ 코피티암, 종로 서울의 가장 치열한 곳 한 가운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여유가 있는 곳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이 곳은 묘하게 자리마다 여유가 한 움큼씩 놓여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좋아하는 음식까지. 비어 있으면 목소리를 조금 높여 더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좋고 지나간 이의 흔적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데다 종일 비어있는 저 자리의 주인공을 기다리는 것도 어딘가 기대되는 일이다. 생각해보면 이 곳은 특별한 사람이 생기면 항상 가장 먼저 소개했던 곳이었다, 응, 꼭 그랬던 것 같다. 2013. 8. 14 @ KOPITIAM, SeoulRICOH GR
2013. 7. 29 무더운 오후는 카페에서 보내자 즐거움과 여유, 짜증과 하소연 등 Coffee time 햇살 잘 드는 카페 아마도 이제 막 시작한 두 사람만을 위한 구석 자리와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 줄 음식 이 곳에선 혼자도 다른 시간보다 여유롭고 함께라면 더 할 나위 없이 즐겁다 '내가 말이야 예전에는-' 무엇엔가 늘 쫓기는 요즘은 마냥 예전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 그 시절이 지금보다 부족하고 어려웠던 시절이었더라도. 오후의 카페는 여유롭다 그 여유는 미소를 만들고 왠지 이 곳에서라면 원하던 대화도 일도 다 될 것 같다. 여름 오후의 카페 참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곳 @ KOPITIAM, 종로. LEICA M8 + Summicron 50mm pre-as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