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한방울 한방울 빗방울이 새겨지고 또 흘러내려 사라지는 창문을 보고 있다보면 예전의 난 멍하니 이 비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누구를 생각했는지 궁금해진다. 머리가 비었는지 가슴이 죽었는지, 비어버려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 그저 시선뿐인 응시 이제는 그리 반갑지 않은 비 오는 날, SIGMA D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