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에 추억해 보는 너, 라이카 D-LUX Typ 109 참으로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2014년 말 출시된 라이카 D-LUX Typ 109는 현재까지 없었던 새로운 카테고리의 라이카 카메라로 대형 이미지 센서의 화질과 초소형 설계의 휴대성, 4K 동영상에 무선 통신까지 지원하는 다기능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충족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였고,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가지다 결국 출시 직후 구입하게 되었죠. 하지만 몇 가지 이유 때문에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결국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지난 사진들을 보고 이 카메라에 대한 것들을 추억해보면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어느 카메라보다 짧고, 그러기에 더욱 강렬했던 라이카 D-LUX Typ 109, 이 ..
라이카 D-LUX Typ 109를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1월에 떠난 모스크바 여행이 있었습니다.라이카 M의 빈틈을 메워줄 작은 서브 카메라가 필요했었는데요- 스마트폰 카메라는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손이 안가더라구요, 여행에서는 더욱 - 당초 한국 발매가 늦어질거라는 예상 때문에 그냥 아주 저렴한 컴팩트 카메라를 하나 구입할까도 생각했었지만다행히 여행이 12월에서 1월로 미뤄지면서 출국 며칠 전에 이 녀석을 구입하게 되었죠. 퀵서비스를 기다리던 그 설렘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어쨌든 운 좋게 구매한 D-LUX 는 2주간의 모스크바 여행에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 냈습니다.라이카 M이 종종 힘을 못 쓰는 환경에서 D-LUX가 그 틈새를 튼튼히 메워줬는데요 예를 들면 극심한 추위 때문에 전원이 꺼지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