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대만에서의 첫번째 만찬, 타이베이 훠궈 쥐(聚)
2016. 9. 3.
아침을 먹고 집에서 나와 저녁은 타이베이에서 먹는다, 생각하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부터 잔뜩 힘을 주고 옷부터 편하게 갈아 입어야 하는 유럽 여행보다 때로는 이런 여행이 더 가볍고 즐거울 때가 있습니다. 오후 한시 이십분 비행기를 타고 김포에서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 도착해 호텔에 짐을 푼 시각이 오후 다섯시 남짓, 기내에서 썩 괜찮은 기내식을 먹었지만 때가 되니 배가 고픈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시차도 거의 없는 곳이라 때맞춰 배꼽 시계가 알람을 울립니다. 사실 '딘 타이 펑'이나 '우육면' 정도만 알고 왔지 타이베이에서 뭘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보가 없었다는 것이 맞겠네요. 그래서 좁은 호텔 1인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주변의 맛집을 검색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