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없다'며 생일턱을 쏘겠다는 제게 친구가 고민끝에 고른 메뉴는 결국 '버거'였습니다. 원체 버거를 좋아하는 입맛이지만 이번엔 고기 좀 먹이려 했더니 결국 실패입니다. 수제버거집이 제법 많은 홍대 인근에서 방송에 나온 달인의 햄버거 가게가 있다고 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동양인 최초로, 그것도 3년 연속 미국 햄버거 콘테스트에서 수상하신 분이라더군요. 이런 '타이틀'이 있으면 한 번 가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침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바로 찾아갔습니다. 2층에 있는 점포는 크지 않은 크기에 안락한 테이블과 불편한 테이블이 공존하는 재미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입구쪽에 주방이 있는데 반쯤 오픈된 주방 풍경은 외국의 푸드 트럭을 실내로 옮겨놓은 듯 날것의 느낌이 납니다. 실내지만 꼭 푸드 트럭 앞..
예전에 갔을 때는 TV 출연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이 너무 많았죠. 그래서 발길을 그냥 돌려 근처 핸인핸 버거에 갔었죠. 이맘때쯤이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갔더니 마침 한가하더군요.그렇게 화요일 오후 네시의 늦은 점심식사, 많이는 아니지만 쭉 궁금했던 아이엠어버거에 들렀습니다. 작은 실내에는 수제버거집 특유의 불편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책상 위에는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이에게 허락된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가 놓여 있습니다. 실내가 생각보다 더 비좁았습니다. 그래서 그 때 그렇게 줄을 오래 서야 했군요. 아직도 점심, 저녁 시간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버거의 특성상 포장 주문이 가능하니 마음만 먹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물론 종이 포장하는 순간 이 버거의 ..
홍대 참 많이 다녔는데 여긴 처음봐 홍대로 출퇴근을 하며 구석구석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습니다. 종종 이주변에서 약속이 있으면 식당과 카페를 추천하고 안내 하기도 했죠. 요즘에야 한달에 몇 번 가지 않는 곳이 됐지만 여전히 '잘 안다'고 생각 했는데 이 곳은 처음 보았습니다. 역시 홍대는 넓고 넓은 것 같아요. 골목길 작은 문 안으로 들어가니 독채로 된 식당이 나타났습니다. 벽면 가득 붙은 전단이 정신 없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이게 홍대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바쁜 점심시간 간단히 카페에서 감자튀김 같은 것으로 해결 하자던 제게 그는 이 식당을 한 번 가보자며 추천 했습니다. 날것 느낌 나는 건물 내부와 어지럽게 놓인 오색의 소품들이 불과 몇년전 '홍대'하면 떠올렸던 그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지금은..
햄버거는 즐기지 않지만 수제버거는 종종 먹습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종종 망설이지만 (라이벌은 주로 라멘), 실한 패티의 햄버거는 그 자체로 요리로 간주, 조금 비싼 가격이라도 한번씩 도전을 하고 있죠.물론 가장 큰 감격을 줬던 버거는 아쉽게도 수 많은 수제버거 가게가 아니라 모스크바에서 먹은 쉑섁 버거였지만요. 특히나 이태원이나 홍대 앞의 알려진 수제버거집의 그것들은 블로거들의 입소문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 대비로요. 항상 속았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종종 이렇게 유혹에 넘어갑니다.마침 홍대 근처에 일이 있어서 갔던 차에, 그 동안 지나치며 눈여겨 봐왔던 곳이죠. 홍대 앞 핸인핸 버거에 다녀왔어요. 점심시간이면 가게 밖까지 사람으로 가득했던 곳이라 '저정도인가?'하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