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아무리 단단한 끈을 많이 꼬아 묶더라도 신경쓰고 보살피지 않으면 한 올 한 올 풀려 끝내 끊어져 버린다, 묶임의 반대말은 풀림이기에, 애초부터 한 몸이 아니었기에. 그대와 나를 묶고있는 끈은 얼마나 단단할까.
2010년 가을, 소매물도 유난히도 짧았던 지난 가을, 그 절정에서 소매물도의 바다는 유난히도 깨끗하고 파랬습니다. 가을바다의 아름다움을 제 눈 속에, 마음속에 깊이 새겨놓은 소매물의 바다, 그 추억을 담은 짧은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