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구시가광장, 매일 이 아침을 가질 수 있다면.
2016. 11. 11.
매일 아침을 너와 함께 하고 싶어, 두번째 프라하 여행의 첫번째 아침, 시차 탓으로 오전 다섯시쯤 눈을 떠 세수도 하지 않은 채 숙소 앞 구시가 광장에 섰습니다. 대략 중간쯤 되는 위치에 선 것을 확인한 후 오른발 뒤꿈치를 중심 삼아 제자리를 한바퀴 크게 돈 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이 아침을 가질 수 있다면, 다른 것은 하나도 욕심내지 않고 살 수 있겠다.' 프라하에 다녀온 많은 사람들은 눈부신 봄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있는 오후의 구시가 광장을 기억하지만 제가 기억하는 구시가 광장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아직 많은 이들이 그 매력을 알지 못하는 겨울 그리고 이제 막 해가 뜨기 시작하는 아침이었습니다. 굳이 첫번째 여행이라야만 첫 아침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어쩌면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