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겐테
가죽공예 다섯 번째 습작 - 푸에블로 레더 시계줄 (노모스 탕겐테)
2018. 9. 12.가죽공예를 배운지 벌써 넉 달 가까이 됐습니다. 열 다섯 번 여의 수업 중 절반이 가방 제작에 소요돼서 제작한 제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소품들을 하나씩 만들어가며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걱정보다도 더 손재주가 없다는 사실도 깨달아가면서요. 최근에 완성한 것은 시계줄입니다. 두 달에 걸친 가방 제작 끝에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소품류를 고른 것인데,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오래 걸렸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시계줄 제작기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가죽공예 다섯 번째 습작 - 시계줄 만들기 크롬 레더를 사용했던 가방 제작과 달리 이번에는 대표적인 베지터블 레더인 푸에블로를 사용했습니다. 질감도 보다 고급스럽고, 시간이 지나며 태닝되는 맛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모든 것..
가죽공예 다섯 번째 습작 - 시계줄 만들기
2018. 9. 11.약 두 달 만에 첫 번째 가죽 가방 제작이 끝났습니다. 실수가 많았지만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신감도 붙은 덕에 마음 같아서는 바로 다음 가방 제작에 들어가고 싶지만, 몇 주간은 숨 돌리며 그간 만들어 보고 싶었던 소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 중 이번에 만든 건 가죽 시계줄입니다. 제작을 앞두고 새로운 가죽을 구입했습니다. 가방 제작에 사용한 베이지색 소가죽과 녹색 버팔로 가죽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이번에는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해 제작해 보고 싶었거든요. 몇 달간 가죽을 만지다 보니 제 취향엔 베지터블 가죽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방 제작 내내 시달린 엣지코트의 어려움도 원인 중 하나고요. 수업 전 신설동 가죽 시장에 들러 가죽을 구매했습니다. 이번엔 미리 점 찍어 둔 푸에블로 가죽, 색상은 네이..
가을과 어울리는 스웨이드 시계줄, 플루코 벨로어 (Fluco 105 Velour)
2017. 9. 22.가을맞이 시계줄을 구매했습니다. 여름내 차던 페를론 스트랩이 날씨 좀 차가워졌다고 무척 썰렁하게 느껴지더군요. 원래는 기본 코도반 스트랩을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기분 좀 내봤어요. 가을이니까. 소재도 색상도 가을과 어울리는 것으로 교체하니 확실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시계줄, 페를론 스트랩 (노모스 탕겐테) 제가 구매한 스트랩은 Fluco에서 제작한 스웨이드 소재의 스트랩으로 모델명은 105 Velour입니다. 색상은 베이지 색상이고요.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노모스 탕겐테에는 심플한 블랙 혹은 브라운 코도반 스트랩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얼마 전 사진 한 장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노모스 탕겐테에 스웨이드 소재의 스트랩을 매치했는데, 소재가 갖는 느낌이 시계를 완전히 다른..
여름에 어울리는 시계줄, 페를론 스트랩 (노모스 탕겐테)
2017. 6. 2.남자의 여름, 멋낼 곳이라곤 손목 뿐. 약속에 늦지 않으려면 여름에도 시계는 차야 합니다. 사실 시계를 차고 있어도 스마트폰 화면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게 더 익숙하지만 '심리적 안정'이라고 할까요, 게다가 시계는 여름철 남자가 멋을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액세서리니까요. 다만 가죽 밴드를 착용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땀 때문에 쉽게 오염되는 데다, 보는 이도 후끈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메탈 시계의 무게과 촉감을 좋아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은 선택권이 많지 않아 나일론 재질의 나토 밴드를 주로 착용했는데, 얼마 전 우연히 비슷하지만 더 근사한 밴드를 발견했습니다. - 시계에 반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 페를론(Perlon)은 독일 바이엘사에서 만든 합성섬유라고 합니다. 자동차산업, 인테리어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