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추천
여행에는 초광각 렌즈가 꼭 필요할까?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9-18mm F4.0-5.6으로 담은 여수 여행
2018. 4. 19.1박 2일의 짧은 시간동안 머물렀지만 도시가 가지고 있는 감정 때문인지 여수 여행이 남긴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1박 2일을 2박 3일 못지 않게 아껴 쓴 덕분이기도 하지만요. 역시 남는 건 사진이라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난 오늘도 사진들을 넘겨 보며 좋았던 순간들을 추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고 가벼운 카메라와 함께 다녀와서 더 즐거운 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과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카메라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건 무척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PEN-F와 초광각 렌즈 9-18mm F4-5.6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을 함께 보며 이 작고 가벼운 여행용 광각 렌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여행에는 광각 렌즈"- 올림푸스 PEN..
내가 만난 여수 봄 바다의 일곱 가지 얼굴. with 올림푸스 PEN-F
2018. 4. 16.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바다를 넘지는 않았지만 남쪽 끝에 있는 곳이니 그럭저럭 멀리 다녀온 셈입니다.사실 지난달 원고를 완성하고 바로 떠나고 싶었지만 머뭇거리다 한 달이 지났네요. 집 앞 개천에 있는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문득 '여수'가 가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여수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떠나 보기로 했습니다.배낭 하나 매고 KTX로 세 시간, 여수 엑스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요즘 여행 다니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여수보다는 여수에 있는 바다였습니다. 첫 번째 책 원고를 마치고는 후쿠오카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한적한 해변 혹은 항구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사실 여수는 이제 ..
올림푸스 컴팩트 초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9-18mm F4.0-5.6 첫인상
2018. 4. 6.정든 OM-D E-M10 Mark III와 이별 후 다시 PEN-F를 영입했습니다. 엔트리 기종이자 서브 카메라로서 제가 원하는 기준 '작고, 예쁘고, 결과물 보기 좋은 카메라'에는 충분히 부합했지만, 단독으로 사용하기엔 조금씩 아쉬움이 있었고 무엇보다 E-M1 Mark II와 PEN-F 같은 상위 제품을 사용해 본 입장에선 조작성과 인터페이스에서의 차이가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올림푸스 카메라 중 가장 육중한 E-M1 Mark II 대신 여전히 작으면서 손 맛 좋은 PEN-F를 선택했으니 적당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4K 동영상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PEN-F + 17mm F1.8 킷과 함께 길고 짧은 여행에서 사용할 요량으로 들인 광각 렌즈 M.ZUIKO DIGITAL ED..
올림푸스 M.ZUIKO PRO 렌즈 3종 간단평가 - 17mm F1.2, 45mm F1.2, 12-40mm F2.8
2018. 3. 27.올림푸스 카메라에 대한 포스팅. 이번 주는 근 몇 달간 사용했던 올림푸스 M.ZUIKO PRO 렌즈 3종에 대한 간단 평과 각 제품의 장단점을 간략히 정리하려고 합니다.M.ZUIKO 렌즈의 스테디셀러 12-40mm F2.8 PRO 렌즈부터 가장 최근에 발표된 PRO 단렌즈 시리즈 17mm F1.2와 45mm F1.2 렌즈까지 근사한 렌즈 구성으로 일상과 여행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각 렌즈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게 됐습니다.올림푸스 M.ZUIKO PRO 렌즈 구성을 고려 중인 예비 구매자들에게 사진과 설명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M.ZUIKO DIGITAL ED 17mm F1.2 PRO - "호타준족" - 초점거리 17mm (35mm 환산 약 34mm)- 11군 15매 구성 (슈퍼ED 렌..
가볍게 여행, 부산 그리고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2017. 12. 11.언젠가부터 대부분의 여행은 '사진 중심'이 되었지만, 가끔 사진 욕심 없이 편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플 때가 있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러 훌쩍 떠나거나, 혹은 셔터 누르는 시간마저 아까울 정도로 멋진 사람과 함게 떠나거나.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얼마 전 부산 여행은 긴 원고를 마무리한 뒤 남은 앙금들을 털어내고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고 뭐고 팽개치고 쉬고 먹고 즐기고만 싶었지만, 역시 그게 쉽게 되지 않더군요. 어느새 해운대 바닷가에 반쯤 주저 앉아, 해안가 마을 난간에 상체를 힘껏 내밀고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이게 내 즐거움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는 여유를 최대한 즐기고자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챙겼습니다. 올림푸스의 가장 작은 OM-D 시리즈 E-..
축제에서 활용하기 좋은 올림푸스 카메라의 부가 기능 (블리치 바이패스 & 클립 무비)
2017. 11. 29.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동안 사용했던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의 부가 기능 중 인상적이었던 것 두 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대부분 A/M 모드 설정에 싱글 AF, RAW 촬영만을 고집하는 저는 부가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오늘 소개하는 기능들은 종종 일반 촬영에서 얻을 수 없는 감흥을 안겨줘 좋아하는 기능이 됐습니다. 그 중 하나는 E-M10 Mark III에서 새롭게 추가된 것이기도 하고요. 특히나 가을, 겨울철 즐비한 여행과 축제를 담기에 좋은 기능들입니다.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확실한 것이 장점이고요. - OM-D E-M10 Mark III | 27mm | F5 | 1/250 | ISO 200 - 이제 '지난 계절'이 된 2017년 가을, 그 초입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 렌즈의 감성적인 보케(Bokeh) 표현
2017. 11. 29.- OM-D E-M10 Mark III | 22mm | F4.3 | 1/60 | ISO 1000 -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연말 시즌. 이때면 늘 떠오르는 곳이 명동입니다. 특히 신세계 백화점부터 롯데백화점까지 이어지는 길에 펼쳐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매년 눈을 즐겁게 합니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올해는 어떻게 꾸몄을까'하고 시간을 내서 찾게 되는 곳, 올해는 여느해보다 조금 일찍 구경하고 왔습니다. 퇴근길에 일부러 명동에서 내려 서울의 야경을 보고 왔습니다. 아침부터 이럴 생각이었던 터라 카메라도 가방에 챙겼죠. 올해는 예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벽면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 한 거대한 조형물을 설치해 연말 분위기를 확실히 냈습니다. 건물 외벽 전체를 조명으로 두른 모습이 모스크바 굼 백화점을..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 렌즈 소감 - 1. 광학 완성도
2017. 11. 27.이제 막 출시된 올림푸스의 Brand new PRO 렌즈,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 렌즈에 대한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예년보다 급하게 찾아온 겨울이 평소 가을마다 찾던 풍경들을 이미 무채색으로 만들어버려, 아쉽게도 이 렌즈를 아직 충분히 테스트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외관을 훑어본 첫 번째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제가 이 렌즈에 대해 궁금해했던 것들을 간단히 테스트 해 본 소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렌즈의 외형과 사양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45mm F1.2 PRO 렌즈 첫인상 - 새로운 대구경 PRO 렌즈의 등장 F1.2 대구경 렌즈- OM-D E-M10 Mark III | 45mm |..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 - #1 첫인상 & 디자인
2017. 2. 12.올림푸스의 새로운 플래그쉽 카메라 OM-D E-M1 Mark II의 소개(http://mistyfriday.kr/2910)에 이어, 이번에는 고성능/고화질 단렌즈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를 소개할 시간입니다. 어느새 20종이 넘었다는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 렌즈. 기존 렌즈군이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의 장점을 살린 소형/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올림푸스 렌즈들은 고성능/고화질에 초점을 맞춘 PRO 렌즈군이 눈에 띕니다. 제가 선택한 렌즈는 표준 화각대의 단초점 PRO 렌즈로 줌렌즈군에 비해 아쉬웠던 고화질 단초점 렌즈입니다. F1.2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마이크로 포서드 사용자의 '심도 표현'에 대한 갈증까지 상당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렌..
올림푸스 플래그쉽 카메라 OM-D E-M1 Mark II - #1 소개와 첫인상
2017. 2. 10.또, OM-D? 2017년에는 올림푸스의 새로운 플래그쉽 카메라 OM-D E-M1 Mark II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큰 카메라, SLR 타입을 좋아하지 않는 제게 이 카메라는 선택지에 없었던 제품이지만 PEN-F의 스타일과 기동성에서 받은 좋은 인상에 올림푸스의 최신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선택에 큰 몫을 했습니다. 사실 고성능 단렌즈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와는 PEN-F보다 E-M1 Mark II가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이 더 큰 이유였지만요. 앞으로 E-M1 Mark II와 25mm F1.2 PRO 렌즈를 사용해 보며 이 시스템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평가해보려 합니다. 먼저 살펴볼 것은 카메라, OM-D E-M1 Mark II입니다. 올림푸스 ..
RX100M4용 가죽스킨 림즈 '카키' 레더 스티커 구매후기
2015. 10. 13.RX100M4를 무척 잘 쓰고 있습니다. 작고 결과물이 좋아서 매일 가지고 다닐 정도라지요. 근데 평소 구입하고 싶던 속사 케이스 가격을보니 이 포켓 카메라에 좀 과한 것 같고 장점인 휴대성이 망가져 다른 방법을 찾던 중에 가죽 스킨이 이미 다양하게 발매 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케이스의 본래 용도인 흠집과 사용감 방지도 어느정도 충족하면서 색상으로 포인트도 줄 수 있어 주문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했어요. 예전에 렌즈 후드로 이름을 들어본 '림즈'라는 회사의 제품이고 가격은 만원정도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배송비가 2500원- 이탈리안 레더를 사용했다고 합니다만 국내산과 차이를 잘 모르니 그냥 좋다는 뜻 정도로 여깁니다. 본래는 RX100M3용으로 출시됐지만 RX100M4이 디자인이 동일하..
포켓 속 기적, 소니 RX100M4 한 달간의 중간평가
2015. 10. 13.주머니 속 기적, 소니 RX100M41개월 중간평가 #일상 #추억 #사진 #동영상 #빈틈없이 가지고 다니기 좋으면서 사진도 잘 나오는 카메라를 추천해달라는 지인들의 어려운 질문(?)에 그동안 저는 대부분 이 RX100 시리즈를 추천했습니다. 정작 저는 제대로 사용해본 적도 없으면서 작은 크기에 큰 이미지 센서, 그리고 F1.8 Zeiss렌즈 이 셋만으로 '이 카메라가 당신이 원하던 카메라다'라는 결론을 내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백만원씩이나 하는 비싼 똑딱이가 분명 뭔가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첫모델 RX100을 사용해본 적이 있지만 몇년이 지나는 동안 멋진 카메라들이 경쟁사에서 출시되었으니 제 데이터는 옛날 것이었죠- 그렇게 무작정 '좋다'고 상상하며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