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충무로 한카페(Cafe Han)에서 누리는 포근한 여유
2019. 2. 15.가끔 충무로를 찾아 주로 루프트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제게 한 분이 괜찮은 카페를 소개해 주셔서 다녀왔습니다. 플랫 화이트가 괜찮다는 말에 일부러 찾아가 보았는데, 카페며 주변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 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충무로에 자주 가는 편이었는데도 안쪽 골목에 이런 근사한 풍경이 있는지는 그동안 몰랐습니다. 그 안쪽에 한카페가 있고요. 단독 건물에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평일 오후라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화이트 톤에 익살스러운 인형들로 꾸민 실내 풍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1층과 2층의 분위기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더군요. 커피 외에도 쿠키와 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센스 넘치는 몇몇 인형은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남성 여성 가리지 않고 다들 좋아..
남산 한옥마을에 내린 2015년 새 봄의 풍경들
2015. 3. 24.'굳이 그대가 오지 않아도, 봄은 오네요' 매년 오는 봄이지만, 이번 봄은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어딘지 시작부터 후끈한 느낌이랄까요?꽃샘추위다 해서 아직도 사람들은 코트와 패딩 점퍼 속에 숨어 있지만,걸음을 조금만 옮겨봐도 아니 고개만 창 밖으로 돌려도 알 수 있습니다. 봄이 왔어요! 그리고 이 곳 서울, 충무로 한옥마을에도 봄기운이 내려왔습니다. 영하의 아침 기온에도 파란 하늘 색이나 등 따끔한 햇살이이제 누가 뭐라해도 봄인 3월의 마지막 주남산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북적대는 곳이지만, 이 날은 특별히 이곳 저곳에서 봄맞이가 한창이라 조금 더 특별했어요. 사실 '입춘대길'이라는 문구야 한창 추위가 기승이었던 2월 4일 입춘부터 붙어있었을테니 벌써 한 달이 넘은 '구닥다리'지만저..
함께 걷다
2013. 8. 29.먼 길을 우리는 함께 걷는다 @ 한옥마을, 충무로LEICA M8 + Summicron 35mm 4th
2013. 8. 28, 라이카 스토어
2013. 8. 28.2013. 8. 28 휴가를 마치고 휴식 겸 정비를 보냈던 카메라를 찾아가는 전화 이제 열흘정도 되었는데 벌써 어색해져버렸다. 오후, 충무로 라이카 스토어 평일 오후 이곳은 사람은 없어도 갖고 싶은 것들은 역시 가득하다. 거기에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것들까지. 부족한 손으로나마 카메라를 쥐고 살면서 그래도 내가 이 짓을 시작하길 참 잘했다 생각이 드는 순간. 이 열정 가득한 공간에, 뜨거운 사람들 사이에 내가 있다는 것. 수천만원짜리 카메라를 봐도 미쳤다는 생각보단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 곳에 오면 마음이 어딘가 모르게 치유되는 것 같다. @ 라이카 스토어 한국RICOH GR
내 맘속의, 나만의 맛집
2009. 9. 1.그 날 후로는 다시 간 적이 없더라도 음식이 맛있었는지는 커녕 그 때 뭘 먹었는지도 모르더라도 가끔씩 다시 찾아가고 싶은 '맘속의 맛집'이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충무로 대한극장 옆건물 지하 파스타 음식점 나한테는 이곳이 그렇다 다시 찾아가 먹은 이 스파게티가 그날 먹은 그 메뉴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중요한 건 추억을 묻어놓고 간 그곳에 다시 와 있다는 것, 그것. 아마 이제 또 한동안 갈 일도 없고, 가고싶다는 생각도 잘 안나겠지만 그래도 언젠가 꼭 한번은 다시 오게 될 것 같다. 스파게티는 입에도 안대던 내가 그날따라 왜 까르보나라를 시켰는지 이유도 가물가물한 그 식당 그 자리에서
오랫만에 다시 찾은 그때 그 식당
2009. 8. 10.2006년 10월 30일 영화 시사회로 만난 친구, 영화보기 전 먹었던 함께한 첫 식사 오래된 그 친구와 다시 그 곳을 찾았다. 충무로 대한극장 옆건물 지하에 있는 파스타집 이제 와 다시 먹어보니 별 다를 것 없는 맛이지만, 왜 그렇게 생각이 났던지 식사라는 건,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추억을 새기는 것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