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날의 이야기, 기적은 여전히 유효하다. 2016 프라하 여행 Once Again.
2016. 2. 4.
때로는 디지털 신호 나열로 이뤄진 기계의 알림 메시지가 어떤 이의 목소리보다 더욱 달콤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꽤 멀게 느껴진 그 날이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사실 아직도 실감이 가지 않아요. 빈자리 없이 빽빽하게 채운 캐리어 가방과 백팩을 앞에 두고도 말입니다. 2월 4일, 2015년 제 최고의 순간이었던 체코 프라하 여행, 벌써 일년이 지났나 싶을 정도로 아직 생생한데 내일 다시 떠나게 됐습니다.같은 도시를 다시 떠나는데 이렇게 설렐 수 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가서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아직 실감이 가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좋기 때문일 것입니다. 처음 체코 프라하에 닿았을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이 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눈 깜빡이는 시간마저 아껴가며 열심히 누비고 담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