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9년 1월, 새해 첫 한달의 기록 - 새해엔 아프지 맙시다 (올림푸스 카메라)
2019. 2. 11.나이가 먹을 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는 말을 어느때보다 실감하고 있습니다. 긴 설 연휴를 보내고 나니 어느새 2월 중순이 됐네요. 새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목표들을 조금씩 잊어갈 시기입니다.제 올 해 목표는 하루를 더 촘촘히 기록하고 많이 곱씹어보는 것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으니 조금 더 천천히 즐겨보려고요.이번 포스팅에서는 2019년 1월, 새해 첫 한 달의 기록들을 사진을 통해 돌아보려 합니다. 사진을 담아 준 카메라는 물론 외출마다 휴대폰마냥 꼭 휴대하는 올림푸스 PEN-F입니다. 새해 첫 달인 1월은 한 해 중 가장 매서운 추위가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해의 기록들을 봐도 1월에는 야외보다 실내 공간을 담은 사진들이 많습니다. 카페나 전시장이 주 배경이고, 연말..
가죽공예 두 번째 습작 - 여행용 가죽 수첩 커버
2018. 6. 21.요즘 가장 재미있는 건 역시나 가죽을 만지는 것입니다. 이제 막 한 달이 됐는데 여전히 수업 시간이 곧 끝나버릴까 아쉽고, 완성 못한 녀석을 공방에 두고 오는 것이 몹시 서운합니다. 첫 번째 습작인 카드 지갑을 완성한 후에는 제가 원하는 소품을 만들게 됐는데, 어머니께 선물할 지갑을 생각했지만 지갑만 두 번 연달아 만들기는 뭔가 지루하고 억울하여 이번에도 저를 위한 액세서리를 만들었습니다. 곧 떠날 여행에서 사용할 수첩 커버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몰스킨 포켓 사이즈 수첩을 넣어 휴대할 수 있고, 그 외에 간단한 현금과 명함 등을 함께 소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첫 번째 가죽 공예 습작 카드 지갑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에 있습니다. 가죽공예 첫 번째 습작 - 앞,뒤가 다른 배색 카드 지갑-..
가죽공예 첫 번째 습작 - 앞,뒤가 다른 배색 카드 지갑
2018. 6. 20.이십 대 때부터 가졌던 삼십대의 위시 리스트 셋 중 캘리그라피, 탭댄스를 배우고 남은 하나인 가죽공예를 시작했습니다. 캘리그라피와 탭 댄스를 배운 것이 벌써 삼,사 년 전이니 가죽 공예는 꽤 많이 미룬 셈이죠. 늘 마음 속에는 있었는데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며 일정 문제, 그리고 인연을 맺을 공방을 좀 더 유심히 찾아 본다는 핑계로 몇 년을 미루다 이제야 시작하게 됐습니다. 에르메스의 사선 스티치와 명품 브랜드 제품 카피 없이 자체 디자인을 고집한다는 소개에 이끌려 연남동에 있는 공방에서 한창 배우고 있습니다. 가죽의 냄새와 촉감이 좋아 막연히 동경했다가 제가 좋아하는 액세서리들 중 가죽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만들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시작했는데요, 한 달간 수강해 ..
디아블로 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를 구입했어요
2014. 3. 21.2014년 3월 25일은 디아블로 3의 첫번째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의 발매일입니다.디아블로 3 출시 후 2년만에 발매되는 확장팩에서 새로운 캐릭터 성전사와 5막, 새로운 보스, 아이템 등이 준비되어 있죠. 이번에도 어김 없이 예약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예약 판매 시간에 맞춰 발빠르게 접속했는데도 이미 1544등이네요. 이번 확장팩 역시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마니아들을 위한 소장판이 함께 발매됐는데요,디아블로 3 오리지널 소장판이 수십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는 현상이 있었던 것과 달리이번 확장팩은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 구성 역시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물론 24일 현장 수령 1000명 안에 들면 사은품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소장판 안의 OST와 원화집 역시 마니..
서울 노을을 가장 먼저 만나는 곳, 가을의 남산 풍경
2013. 9. 19.2013. 9 가을, 남산 풍경 휴일 오후의 남산,날씨는 흐리지만 늘 그렇듯 인파로 붐빈다. 대부분이 처음 오는 외국인인 이 곳의 풍경.흐린 오후의 나무의 푸르름이 나쁘지 않다. 남산엔 늘 많은 사람들이 있고, 많은 추억들이 있다.그 추억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도, 사람의 수 만큼이나 다양하다. 똑같은 것이 있다면, 아마 모두가 닮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것 정도? 이제 막 영글기 시작한 가을 이렇게 내려다 본 후에야, 높은 곳에 올라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며 답답했던 가슴이 개운해지는 기분을 느끼는며칠 전과는 다른 계절. 쉴 새 없이 쌓이고 비워지는 이 곳의 수 많은 추억과 약속들은아마 모두 다 지켜지지는 못하겠지만, 이 자물쇠처럼 빛도 바래도 녹도 슬겠지만 한 발 늦게 이곳을 찾은 사람도 헛된 꿈, 약속이..
가을의 Green
2013. 9. 19.땅 위에 핀 가을의 Green. @ 파주SONY RX1
아마도 내 마지막 카메라, 라이카 M9.
2013. 9. 12.'설마' 했던 일이 이뤄지는 건 즐겁고 설레는 일입니다. 그게 좋아하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죠. 마치 오늘처럼요. 많이 다니고, 보고, 찍고 싶은 계절. 저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
달리다
2013. 9. 9.이제, 빠른 걸음으로. @ 광릉수목원SONY RX1
2013. 9. 7, 시골 길을 걸으며
2013. 9. 8.# 0 2013. 9. 7 시골길을 걷다 보면. 사람 없는 시골길을 걷는 일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풍경을 보고 마치 기다림과 같은 풍경을 보는 기분 거칠지만 여유로운 이 풍경은 누구에게나 '나만을 위한 곳'이며 사람이 만든 것들마저 여유롭고 아름답다. 이 길에 핀 꽃들은 누군가를 유혹하기보단 기다리며 햇살을 받아 완성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골길을 걷다 보미 마음이 편안해졌다. 미워하기보단 이해하고, 원망하기보단 웃으며 배웅하자. 잊었던 여유에 대해 생각하게 된 어느 가을날. @ 포천, 경기도SONY RX1
서울, 가을, 사람.
2013. 9. 7.#0 2013. 9.6 서울, 가을 그리고 사람들 언제나 사람 가득한 서울의 풍경 선선한 바람에 마음 여유로운 가을에도 인파는 변함이 없다. 그 중에는 우리에겐 신기할 것 없는 것들이 신기한 눈도 어느틈엔가 어떤 것에도 호기심이 사라져버린 걸음걸이도 있다. 걷다보면 같은 길을 앞서, 뒤따라 걷는 사람도 있고 내가 걸어온 길을 보며 마주 걷는 사람도 잠시 멈춘 사람도 있다. 방향과 위치만큼 다양한 나와 당신, 우리. 모두 다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기다리는 사람, 떠나는 사람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은 뒷모습을 보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 '이 자리에 없는 사람'으로 똑같아지겠지만. 얼굴과 표정, 모든 것이 다르지만 모든 걸음은 멋지다. 우리는 그 한 명, 한 명이 멋진 피사..
2013. 8. 28, 라이카 스토어
2013. 8. 28.2013. 8. 28 휴가를 마치고 휴식 겸 정비를 보냈던 카메라를 찾아가는 전화 이제 열흘정도 되었는데 벌써 어색해져버렸다. 오후, 충무로 라이카 스토어 평일 오후 이곳은 사람은 없어도 갖고 싶은 것들은 역시 가득하다. 거기에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것들까지. 부족한 손으로나마 카메라를 쥐고 살면서 그래도 내가 이 짓을 시작하길 참 잘했다 생각이 드는 순간. 이 열정 가득한 공간에, 뜨거운 사람들 사이에 내가 있다는 것. 수천만원짜리 카메라를 봐도 미쳤다는 생각보단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 곳에 오면 마음이 어딘가 모르게 치유되는 것 같다. @ 라이카 스토어 한국RICOH GR
이야기들
2013. 8. 28.전시를 보고나면 할 말이 많아진다 그 이야기는 누구와 나눠도 즐겁다 @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 서울SIGMA D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