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러리스 카메라로 좋은 야경 사진 찍는 방법 (올림푸스 PEN-F)
2019. 3. 15.십 년만에 보는 교토의 고즈넉한 거리, 고베의 화려한 야경. 가볍게 떠난 여행이라 장비는 많이 챙기지 않았지만 멋진 풍경을 보니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 야경 촬영은 셔터 속도 확보와 ISO 감도 설정이 까다로워 카메라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데요, 그래서 어렵지 않게 만족할 만한 야경 사진/영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촬영 장면은 고베항의 야경이며 카메라는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PEN-F입니다.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분들을 위한 TMI 포스팅이 될 수 있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1. 광각 렌즈의 광활한 프레임준비물 : 12mm F2 렌즈 또는 7-14mm F2.8 PRO 렌즈 취향에 따라 갈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야경 촬영에선 넓..
브런치 '생애일주' 매거진 9화 - 희미해진 첫 여권 도장
2017. 9. 15.https://brunch.co.kr/@mistyfriday/151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되는 브런치 '생애일주' 매거진. 이번주도 무사히(?) 새로운 글이 포스팅 되었습니다. 언젠가 꼭 하고 싶었던 제 첫 번째 여행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적당한 자리도 없었고, 그시절 사진들을 보이는 것도 부끄러워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시 사진을 보며 오랜 기억들을 정리했습니다. 아쉽게도 대부분이 사라진 옛 사진에 대한 아쉬움을 통해 나이를 먹으며 무뎌진 '처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른 글과는 다르게 각자의 첫 여행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내내 하며 적었습니다. 자랑할 만한 근사한 여행지가 아니라고 할지 몰라도 이 여행이 없었다면 이후의 여행도 없었을 것이라고, 있더라도 지금처럼 ..
하루 30그릇 한정, 후쿠오카 키스테이와라쿠(喜水亭和樂)의 해산물 덮밥
2016. 11. 18.하루 단 30명만이 먹을 수 있다는 바로 그것 소문난 라멘덕후 제겐 '후쿠오카 = 라멘'이지만 이 곳은 일본이기에 해산물 음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해산물을 그리 즐기지 않는 제게 구체적으로 어떤 해산물 음식이냐 물으면 사실 초밥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습니다. 이 때 우연히 발견한 정보가 초밥과는 또 다른 '해산물 덮밥'. 후쿠오카에 하루 30그릇만 판매하는 해산물 덮밥이 있대서 다음날 아침 서둘러 나섰습니다. 혹시나 줄이 너무 많아서 30명 안에 들지 못하면 어떡하나 싶은 마음에요. 다행히 오픈 시각 11:00 정각에 맞춰 찾은 식당 앞은 한산했고 아마도 제가 첫번째 손님인 것 같았습니다.어딘가 김빠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선착순 30명 안에 들었습니다. -키스테이와라쿠(喜水亭..
뱃놀이와 장어덮밥이 있는 후쿠오카 남부 야나가와의 맛과 멋 여행
2016. 9. 27.후쿠오카 소도시에서 즐기는 뱃놀이의 낭만 지난 여름 후쿠오카 여행에서 저는 대부분 후쿠오카 시내의 쇼핑 센터와 먹거리를 즐기는 데 시간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이곳만의 특별한 즐길 거리를 몇가지 찾아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후쿠오카 현 남부의 '야나가와'라는 작은 도시에서 즐긴 뱃놀이와 음식입니다. 이미 후쿠오카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사랑받는 야나가와 뱃놀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저도 한 번 뱃놀이의 여유를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상 속 일본 뱃놀이는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에 가만히 배 안에 앉아만 있어도 영혼이 맑아질 것 같은 기대를 하게 했거든요. 그리고 이 야나가와 뱃놀이를 중심으로 한 야나가와 하루 코스도 잘 짜여 있어서 왕복 교통과 뱃놀이부터 현지 음식, 박물관 등 주요..
a boatman, Japan
2016. 9. 1.@ Yanagawa, JapanLEICA Q
후쿠오카에서 맛보는 일본 대표 야키토리 모음, 하카타 후도(はかた風土)
2016. 8. 17.여행의 밤은 단숨에 2차로- 먹을 것 많은 후쿠오카에선 야경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녁이면 이렇게 이자카야에서, 스시집과 라멘집에서 발목을 붙잡혔으니까요.이번 여행 중 단연 베스트로 꼽았던 하카타 씨푸트(해풍토)의 시간은 유난히 즐거웠고, 자연스레 2차로 이어집니다. 마침 바로 옆에 하카타 후도(풍토)라는 꼬치집이 있었습니다.씨후도에서 거하게 한 상 먹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야키토리도 경험해 봐야겠죠- 일본 〒812-0013 Fukuoka Prefecture,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higashi, 2 Chome−4−17 第六岡部ビル1F 하카타 후도(風土, 풍토)는 지난 번 포스팅했던 이자카야 씨푸드(海風土, 해풍토) (http://mistyfriday.kr/27..
후쿠오카 파칭코 하카타키스(Kiss), 일본 여행 또 하나의 즐거움
2016. 8. 5.느껴져요? 어디선가 풍기는 그윽한 잭팟의 향기 가까운 일본은 종종 휴가 혹은 여행, 먹방 등의 이유로 다녀왔습니다만 파칭코에 간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번화가 뒷편을 밤낮으로 환하게 밝히는 파칭코장의 현란한 불빛과 그 안의 열중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풍경은 일본에서 생소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만, '사행성 게임은 나쁜 것이다'라는 것에 어렸을 때부터 세뇌된 저는 어쩐지 여기 들어가는 순간 여행 경비를 모두 잃을 것이라며 겁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더운 거리를 지나다 파칭코장 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마음이 뺏긴 후로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 것이 제 첫 사행성 게임 경험의 발단이었습니다. 게다가 입구에 친절하게 한글이 적혀 있더라고요 '어서 오십시오' 일본 〒812-0012 Fukuoka P..
a moment, Japan
2016. 7. 18.@ Fukuoka, JapanLEICA Q
손 잡고 가는 길.
2011. 7. 14.너무나도 무덥고 힘든 날이었지만, 머지 않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나는 주저없이 이 날들을 꼽겠다. 이제 막 저 너머로 고베타워가 보이던 그 날 늦은 오후로.
일상은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2011. 1. 11.사실 혼자 찍는 사진은 그저 일기 쓰기 귀찮은 저의 ‘일상 기록’정도입니다. ‘여기 왔었다, 이걸 했었고 얘를 만나서 요걸 먹었다.’ 소중한 사람을 보내며 정리한 추억이 채 한상자가 되지 않은 아쉬움으로 시작한 제 사진은 그래서 그 ‘일상’이 가장 소중한 주제가 됩니다. 누구에게 자랑할 만한 사진도 없을 뿐더러 시간이 지나도 실력이 늘지도 않지만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질리지 않고 소중히 즐길 취미이자 친구가 되는 이유기도 하구요. 언제든지 ‘그날의 나’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거든요, 일상의 사진이란.
Go To Trip! 물의 도시 오사카로 출발~
2010. 11. 9.몇번을 떠나도, 가는 곳이 가까운 곳이던 먼 곳이던 여행 전날의 설레임과 기대감은 한결같습니다. 500일만에 다시 찾게 된 물의 도시 오사카는 아침 첫 비행기의 상쾌함과 함께 또다시 그때의 그 설레임을 안겨주었습니다. Let's go, 출발! 한시간반의 비행 후에, 하나 둘 씩 지난 여행 때 본 것들이 기억나고, 지금 눈 앞에 펼쳐진 풍경과 겹쳐집니다. 한결같은 간사이 국제공항. 공항 풍경은 기억나는데 왜 난바역까지 가는 방법은 기억이 안날까요, '가면 어떻게든 가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여행 준비는 참 꼼꼼하게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톤보리 강. 이 거리와 이 강이 그렇게 그리웠었더랬죠. 지난 여름의 그 기억과 겹쳐지면서 이제서야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웠던 신사이바시 주변을 ..
일년 후 쓰는 여행기, 사랑하는 땅 오사카. 5박 6일 - 마지막날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
2010. 9. 12."나 가기 싫어~ 안갈래~ 가기싫단 말야~" 라는 절규로 아침잠을 깬 오사카에서의 6일째,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오늘은 왜 매일같던 늦잠도 안잤는지. 두 명이 겨우 지낼 수 있는 작은 크기지만 6일동안 너무나 아늑한 쉼터였던 도코시티호텔의 객실도 이제 안녕. 냉장고에 아직 다 먹지 못한 우유가 남았는데 ㅠㅠ 화요일 아침은 다른 날보다 더 한산합니다. 열시에 도착해서 한참을 강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어요. 오늘따라 유난히 한가한 도톤보리 마지막 날은 여기저기 막 다니기보다는 한가로이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지난 5일간의 아직 채 식지않은 즐거움을 나누고 서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연신 시계를 보고 늘 똑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야속해하구요. ㅎ 마지막 식사는 위대하고 거대하게 음식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