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이 곳을 '자연의 신비'라고 했고, 또 다른 누구는 '대만의 기적'이라 불렀습니다. 해안가에 늘어선 기이한 모양새의 바위들 그리고 대만 여행의 필수 여행지로 칭하며 이 곳을 찾는 수 많은 사람들을 보니 양쪽 말이 모두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풍경에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지라 예류 지질공원은 최초 여행 계획에 없었습니다만, 타이베이에만 있기에 일주일이 너무 길다는 핑계로 아침에 무작정 버스를 타고 떠났습니다. 무척 흐린 날씨에 빗방울도 간간히 떨어졌지만 바로 전날, 폭우 속 지우펀에서 실망을 한아름 받고나니 날씨에 초연해지더군요. 사실 '언제 또 기회가 있겠어.'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예류지질공원 (野柳地質公園 / Yeliudizhi Park) http://www.ylgeopark.org.tw..
"2016년, 여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아직 실감이 가지 않는 2015년의 끝, 영 어색한 2016이라는 숫자. 지난 한 해를 생애 최고의 한 해로 보내서 현실 도피가 한결 심했는데요, 그래도 2016년 예정된 여행 소식들이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새로운 여행 일정은 생각보다 일찍 결정됐습니다. 제 여행이 늘 그렇듯 이번에도 미지의 땅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에게 유명한 대만 타이페이. 지난 12월 홍콩의 밤거리를 걸으며 하루빨리 다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더불어 중화권 국가에 대한 그동안의 선입견을 완전히 깨고 이제 매우 큰 흥미를 갖게 됐는데요, 그래서 다음 여행지가 대만으로 정해진 것은 무척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2월 말에 떠나는만큼 이번에는 이전의 여행들과 달리 준비할 날도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