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여수 여행] 제철 선어회로 유명한 조일식당에서 먹는 삼치회
2021. 1. 22.코로나로 해외 여행을 갈 수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간간히 국내 여행지의 매력을 느끼며 달래고 있는 요즘입니다. 여수는 지난해 12월 초겨울에 다녀왔는데, 직후 코로나 3차 유행으로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당분간 마지막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숨통을 틔울 수 있었던 여행. 다시 봄이 오면 조금씩 다닐 수 있겠죠.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할 곳은 여수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식당입니다. 얼마나 좋았던지 이틀 연속으로 방문했어요. 저는 겨울에 여수 오면 삼치회를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 저곳을 검색해 알게 됐는데, 평일에도 두 시간씩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식당이더군요. 조일식당 전남 여수시 여문문화2길 61 (문수동 189-3) place.map.kakao.com 상호명은 조일..
[여수 여행] 바다가 보이는 카페 발콘 드 예울 (Balcón de YEUL)
2021. 1. 20.이번 여수 여행에선 카페를 많이 갔던 것 같아요. 여기저기 많은 곳들을 다니기보단 하루에 두,세 곳을 정해서 여유롭게 머물다 오는 게 목표였거든요. 마침 퇴사 후 휴식이 필요했던 시기였고요. 이곳은 여수의 신도시격인 예울마루로에 있는 카페입니다. 여기도 전에 소개한 낭만카페처럼 뷰가 참 좋아요. 루프탑 카페는 아니지만요. 발콘드예울 전남 여수시 예울마루로 37-53 5층 (웅천동 1696-3) place.map.kakao.com 카페는 웅천 친수공원쪽의 상가 건물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수 여행에서 많은 분들이 시간을 보내는 구항구쪽이 아니라 여수 시청과 이순신 공원을 지나 웅천 친수공원 쪽에 있어서 하루쯤 시간을 내서 이쪽을 방문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쪽은 관광객보다는 여수와 근교에 거주하시는 분..
[여수 여행] 고소동 루프탑 카페 '낭만카페'
2021. 1. 20.지난해 초겨울에 다녀온 여수. 2년만의 여수 여행이니 다른 곳에 비하면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반가웠던지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곳은 여수 여행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입니다. 지난 여행에서 받은 강하고 포근한 인상 때문이겠죠. 이름부터 여수와 잘 어울리는 낭만 카페. 가파른 오르막길에 있는 고소동 벽화마을 중턱에 있는 루프탑 카페입니다. 2018년에 왔을 때는 이 주변 유명 루프탑 카페의 수가 손에 꼽을 만큼이었지만 그 사이 골목마다 카페와 펍, 식당이 즐비하더군요. 그 때 한창 공사중이긴 했죠. 낭만카페는 첫 여수행 때 왔는데 뻥 뚫린 뷰와 여러 층을 오가며 감상하는 바깥 풍경이 마음에 들어 주변에도 추천했습니다. 아마 여수 카페 중에서는 제법 유명한 곳일 거예요. 낭만카페 전남 여..
여수 밤바다가 아름다운 곳 - 여수 돌산공원
2018. 7. 3.밤바다로 유명한 여수에서 가장 근사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곳은 돌산 공원입니다. 돌산도 북단, 높지 않은 언덕 위에 위치한 이 공원은 야경이 아름다운 돌산대교-A.K.A 여수대교-와 여수 구항구, 작은 섬 장군도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여수의 야경을 즐기러 온 여행객들은 물론 사진 촬영 하러 오신 분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여수 밤바다’라고 검색해 나오는 이미지 중 상당 수가 이 곳에서 촬영된 것이더군요. 저는 해질 때 맞춰 버스를 타고 공원 입구 정류장에 내려 걸어 올라갔습니다. 버스로도 갈 수 있으니 여수 시내 관광 후 일몰 시간에 맞춰 가는 것도 괜찮은 여행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은 돌산 대교 건너 남산 공원에서 본 것으로 표시된 곳이 돌산 공원입니다. 높지..
올림푸스 PEN-F와 17mm F1.8 렌즈로 담은 여수 여행
2018. 4. 28.한 사람의 여행, 하나의 눈.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취미로, 그리고 요즘은 종종 일로 사진을 찍으며 늘 머리와 가슴 한구석을 차지하는 바람은 가장 중요한 순간을 담아줄 신뢰할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를 찾는 것입니다. 십 년 넘게 수많은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오랫동안 여행을 앞두고는 별 고민 없이 가진 것 중 가장 비싸고 좋은 카메라 그리고 프레임 조절이 가능한 초광각 줌렌즈를 챙겼습니다만, 언제부턴가 단렌즈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여행도 하나의 단렌즈로 모두 기록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반쪽짜리지만 짧고 긴 여행마다 꾸준히 시험하고 있고요. 스튜디오 촬영에서도 조명을 오직 하나만 사용하는 어떤 사진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태양이 하나뿐이지..
여행에는 초광각 렌즈가 꼭 필요할까?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9-18mm F4.0-5.6으로 담은 여수 여행
2018. 4. 19.1박 2일의 짧은 시간동안 머물렀지만 도시가 가지고 있는 감정 때문인지 여수 여행이 남긴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1박 2일을 2박 3일 못지 않게 아껴 쓴 덕분이기도 하지만요. 역시 남는 건 사진이라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난 오늘도 사진들을 넘겨 보며 좋았던 순간들을 추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고 가벼운 카메라와 함께 다녀와서 더 즐거운 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과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카메라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건 무척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PEN-F와 초광각 렌즈 9-18mm F4-5.6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을 함께 보며 이 작고 가벼운 여행용 광각 렌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여행에는 광각 렌즈"- 올림푸스 PEN..
여수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루프탑 카페 - 낭만카페
2018. 4. 18.여수 여행 둘째날, 밤을 새다시피 하고 향일암의 일출을 보고 왔습니다. 새벽 네 시 반에 버스를 타고 한 시간 걸려 향일암 입구에 도착한 뒤 수많은 계단을 낑낑대며 또 삼사십분 오른 뒤에야 일출 전망대로 유명한 관음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꼭두새벽부터 카메라 가방을 짊어지고 가파른 돌계단을 올랐더니 쌀쌀한 새벽 공기에도 땀이 비오듯 쏟아지더군요. 사실 계단 오르다 몇 번이고 다시 내려갈까 망설였지만, 그 시간에 딱히 갈 곳이 없었던 것이 저를 독려했습니다. - 구름 때문에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참 좋았던 향일암에서의 일출 - 그렇게 오전 여섯 시부터 일곱 시가 조금 넘는 시각까지 한 시간 가량 일출을 감상하고 다시 여수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라 지체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내가 만난 여수 봄 바다의 일곱 가지 얼굴. with 올림푸스 PEN-F
2018. 4. 16.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바다를 넘지는 않았지만 남쪽 끝에 있는 곳이니 그럭저럭 멀리 다녀온 셈입니다.사실 지난달 원고를 완성하고 바로 떠나고 싶었지만 머뭇거리다 한 달이 지났네요. 집 앞 개천에 있는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문득 '여수'가 가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여수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떠나 보기로 했습니다.배낭 하나 매고 KTX로 세 시간, 여수 엑스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요즘 여행 다니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여수보다는 여수에 있는 바다였습니다. 첫 번째 책 원고를 마치고는 후쿠오카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한적한 해변 혹은 항구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사실 여수는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