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1000엔 스테이크, 얏빠리 스테키(やっぱりステーキ)
2017. 5. 23.
짧은 오키나와 여행 마지막 날, 아침부터 내내 해변에 앉아 오키나와의 낭만을 즐길 생각에 들뜬 마음을 외면하듯 도시에는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아쉬움에 끌려가듯 공항으로 향하는 늦은 오후까지 정말 종일 그치지 않고, 종종 우산과 몸을 가눌 수 없이 세차게 쏟아졌습니다. 짧은 여행을 향한 조바심에도 어쩔 수 없이 지난 이틀간의 꿈같은 시간을 되새김질 하듯 정리하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었죠. - 아아, 야속한 섬날씨여 - 그렇게 오전 시간을 지난 사진들과 기억들로 보내고, 점심때가 되니 어김없이 배가 고파 오더군요. 허전한 마음까지 채워줄 푸짐한 식사가 필요하던 그 날, 추천받은 스테이크 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단돈 1000엔, 한화 약 만원으로 두툼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더군요. 상호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