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싱가포르 브랜드 런칭 행사 'Passion made Possible'
2017. 10. 24.주말을 앞둔 '불금'의 저녁. 싱가포르의 새로운 브랜드 런칭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3월 싱가포르 여행을 통해 인연을 맺은 곳인데 더 많은 여행자들이 싱가포르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은 싱가포르의 새로운 브랜드와 슬로건 'Passion made Possible'을 정식 발표하는 행사였습니다. 언주로의 SJ 쿤스트할레에 마련된 행사장은 싱가포르 새 브랜드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로 화려하게 꾸며졌습니다. 이 날 참석자들의 드레스 코드도 레드 컬러였는데 빨간색 옷이 드문 저는 때이른 스웨터를 재킷 안에 챙겨 입느라 종일 후끈했습니다. 행사장 내부 역시 빨간색을 활용한 다양한 장치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Passion made Possible 이란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
싱가포르 속의 작은 인도, 리틀 인디아 (Little India) 거리 풍경
2017. 7. 27.싱가포르 여행을 앞두고 가장 기대했던 장소는 마리나베이가 아닌 특색있는 싱가포르의 골목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 둘째날 아침, 부기스(Bugis)역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아랍스트리트와 리틀 인디아, 벽화 마을 하지 레인까지 골목 여행을 즐기다 보면 반나절은 가뿐히 지나갑니다. 뜨거운 싱가포르 날씨가 문제였지 정말 걷기만 해도 즐거운 여행이어썽요. 흡사 골목을 따라 국경을 넘는 듯 독특한 경험이 특히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인도 분위기 물씬 나는 리틀 인디아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리틀 인디아는 인도계 싱가포르인들이 거주지로 싱가포르 속의 작은 인도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사람들의 생김새뿐 아니라 거리 분위기, 건축물, 힌두교 사원과 인도 요리 레스토랑들이 인도에 와있..
아시아 대륙의 최남단에서 - 싱가포르 센토사 섬, 팔라완 해변
2017. 5. 9.지난 싱가포르 여행 중 센토사 섬에서의 시간은 '회복'이라는 의미로 남아 있습니다. 마리나 베이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화려한 싱가포르의 도시 풍경과 상반된 여유로운 섬에서는 왠지 시간마저 조금 느리게 가는 기분이었거든요. 여행 전 친구가 '루지 한 번 타고 와'라고 추천했던 이 섬에서 저는 루지는 커녕 그 유명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구경도, 해질녘 펼쳐지는 레이저 쇼도 보지 않았지만, 그저 빛나는 오후에 모래 사장을 걷고 가만히 앉아 해가 지길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 무척 행복했습니다. 긴 청바지를 입었던 것과 운동화를 벗어 맨발로 걷지 못한 것이 아직까지 아쉬워요. 점심을 먹고 출발한 센토사 섬. 여덟 시쯤 해가 완전히 진 후 섬을 빠져나왔으니 대략 여섯 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섬에서 저는 별다른..
싱가포르 골목여행 - 선명한 색의 벽화거리 하지 레인(Haji lane)
2017. 5. 4.마리나 베이의 야경에 반한 탓에, 여행 첫날은 자정이 지나서야 겨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와 짐을 정리하겠다는 약속을 하루 더 미루고 쓰러져 잠을 청했던, 제법 고된 하루였어요. 다음 날 아침, 보기 좋게 늦잠을 잤고 호텔 조식 마감 시간에 겨우 맞춰 카야 토스트 하나와 두유 한 모금을 입에 가득 물고 로비를 나섰습니다. 문이 열리는 순간 열대성 기후의 후덥지근한 공기가 가슴팍을 미는 듯 막아선 여행 두번째 날, 저는 싱가포르의 골목을 여행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곳이 바로 이 곳, 하지 레인(Haji lane)이었어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 스팟 중 하나인 아랍 스트리트와 불과 한 블록 건너에 화려한 골목 하지 레인이 있습니다. 걸음을 재촉하면 십 분이 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
여유로운 동네 싱가포르 티옹 바루(Tiong bahru) 산책 - 북스 액추얼리 & 티옹바루 베이커리
2017. 4. 28.싱가포르가 주목하는 작은 동네티옹 바루(Tiong bahru) 티옹 바루, 이 작고 조용한 동네는 싱가포르 여행을 앞두고 가야하는 곳을 고르다 발견한 곳입니다. 이름이 재미있기도 했고, 그동안 갖고있던 싱가포르의 화려한 이미지와 상반된 여유롭고 평화로운 느낌이 호기심을 자극했달까요? 다양한 싱가포르 여행 책자는 이곳을 요즘 싱가포르에서 가장 핫한 동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거주지 중 한 곳이라는 역사적인 의미 외에도 1930년대 건축물과 최신 트렌드의 카페, 레스토랑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만의 분위기가 사람들을 이곳에 모이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한 티옹 바루는 처음엔 너무 조용하고 고요해서 사람들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불과 한 시간만에 푹 빠질 정도로 특별..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 쇼, 황홀했던 싱가포르의 밤.
2017. 4. 20.도시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여섯 시, 소중한 두번째 밤을 위해 멋진 야경이 있다는 정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다른 도시였으면 이맘때쯤 '오늘 일정 다 끝났다'며 저녁 먹을 식당이나 기웃거리고 있을테지만, 싱가포르는 밤이 낮보다 더 아름다워서 어디서 노을을 보고, 나이트 쇼를 볼지 고민하곤 했습니다. 전형적인 '싱가포르 뷰' 멀라이언 파크에서 보낸 첫 번째 밤에 이어 두 번째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기준으로 그 반대편에 있는 거대한 인공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특별한 나이트 쇼를 보았습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뒤에 위치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는 거대한 인공 정원으로 독특한 형태의 플라워 돔으로 유명합니다. 이 구조물은 플라워 돔(Flower..
싱가포르 사테(Satay) 거리 라우 파 삿(Lau pa sat)
2017. 4. 16.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싱가포르에선 늘 저녁 식사를 거르고 야경을 쫓아 다녔습니다. 아홉 시가 훌쩍 넘어 그제서야 배가 고파오면, 문 연 식당을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죠. 여행 둘째 날에도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 트리 쇼를 보느라 아홉시를 넘겼고 계획했던 식당은 영업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생각난 이름이 사테(Satay). 싱가포르 전통 꼬치 요리 사테 가게가 몰려있는 푸드 센터는 저처럼 밤을 헤매는 여행자를 두 팔 벌려 맞아준다고 들었거든요. 마침 마리나 베이와 멀지 않은 곳에 싱가포르 대표 사테 거리가 있어 서둘러 달려갔습니다. 이것마저 놓치면 굶어야 했으니까요. 싱가포르 사테 거리 라우 파 삿(Lau pa sat) 라우 파 삿, 그리고 텔럭 에이어 마켓(T..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토요일 밤의 열기.
2017. 4. 15.토요일 아침에 출발해 화요일을 가득 채우고 새벽 비행기로 돌아온, 3박 5일의 밀도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라 삼박사일이면 충분하다는 주변의 말과 달리 저는 늘 시간에 쫓기고 가지 못해 아쉬운 것이 많았습니다. 뭐, 여행이 일주일쯤 넉넉하게 주어졌더라도 돌아오는 날의 아쉬움은 매한가지였겠지만 말이죠. 여섯시간 오십분의 비행, 다시 숙소까지 한 시간 반. 무더운 날씨에 호텔에서 짐을 풀기 전에 샤워부터 하고 나니 이미 오후 다섯시가 지나 있더군요. 기내식을 남김없이 먹었지만, 역시 여행의 첫번째 일정은 식사였습니다. 아침에 어머니가 쥐어 주신 든든한 현금을 믿고 점보 레스토랑에서 칠리크랩으로 더 없이 화려한 혼밥을 즐기고(http://mistyfriday.kr/2959) 마리나 베이로 향..
압축의 미학, 올림푸스 E-M1 Mark II의 인터벌 촬영 & 타임랩스 무비
2017. 4. 14.첫 번째 프라하 여행, 그리고 그 여행의 첫 번째 아침에 저는 페트르진 언덕에서 제 키만한 삼각대에 올림푸스 E-M5 Mark II 카메라를 올려놓고 타임랩스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처음 숙소를 나설 때까진 깜깜한 밤이었지만, 서서히 밝아오는 그리고 점점 붉게 물드는 도시의 풍경을 한 컷에 담기에는 제 실력이 너무 아쉬웠던 터라, 어떻게 담을까 망설임 끝에 5초에 한 장씩 사진을 찍기로 결정했습니다. - 타임랩스 영상으로 담은 체코 프라하의 아침 - 그날 아침 촬영한 200여장의 사진과 한 개의 타임랩스 동영상은 2년이 지난 현재도 프라하의 아침, 그 순간의 감동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여행을 갈 때마다 꼭 한 두 번은 타임랩스 동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싱가포르 점보 시푸드 레스토랑의 그 유명한 칠리크랩
2017. 4. 7.싱가포르에 가면 꼭 이걸 먹어 보라더군요. 그래서 싱가포르에 도착하자 마자 첫번째 식사로 이 곳을 선택했습니다. 출국길에 어머니께서 '가서 맛있는 거 사 먹어'라며 손에 쥐어 주신 돈도 있겠다, 혼밥이지만 호화로운 저녁 식사를 즐겨 보기로 했죠. 호텔에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곧장 달려간 클라크 퀘이(Clarke Quay). 강변에 있는 점보 레스토랑은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식당입니다. 인기 있는 싱가포르 음식인 칠리 크랩이 대표 메뉴인데, 칠리 크랩을 먹을 수 있는 싱가포르 내 레스토랑 중 가격과 맛 종합적인 평이 좋아 '입문용'으로 좋다고들 합니다. 가격도 적당하다고 하네요. 혼자 온 사람은 저뿐이더군요.혼밥이지만 싱가포르라서 외롭지 않다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 싱가포르 내 점..
4K 동영상으로 기록한 싱가포르 여행의 순간들 (올림푸스 OM-D E-M1 Mark II)
2017. 4. 6.여전히 올림푸스 카메라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PEN-F가 아닌 E-M1 Mark II를 선택한 이유 중 절반 이상은 올림푸스 카메라 최초로 탑재된 4K 동영상 촬영 때문이었습니다. Full HD 동영상은 사진에 비해 전혀 매력이 없었지만, 4K 동영상을 맛본 후 사진으로만 담기에 아쉬운 여행의 장면들을 짤막하게 동영상으로 기록하며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싱가포르 여행 역시 사진보다 동영상에 더 큰 기대를 했습니다. '이제 막' 흥미가 생긴 영역이니까요. 얼마전 포스팅에서 이 카메라의 4K 동영상에 대해 간단히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여행을 기록하는 새로운 방법, 올림푸스 E-M1 Mark II의 4K 동영상 4K, 여행을 더욱 생생하게 출국 전 날 받은 12-100mm F4 IS P..
올림푸스 최신 PRO 렌즈 비교 < 25mm F1.2 vs 12-100mm F4 IS > - 내 OM-D에 맞는 렌즈는?
2017. 4. 4.E-M1 Mark II를 위한 두 장의 날개결국 한 쌍의 날갯짓 올림푸스 E-M1 Mark II를 약 3개월간 사용하며 저는 단 두 개의 렌즈로 모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출시된 두 개의 올림푸스의 PRO 렌즈는 PRO 렌즈 시리즈라는 것과 무척 비싸다는 것 외에는 공통점을 찾기 쉽지 않지만, 둘 모두 매력적이라는 것과 어느 한 쪽을 선택해도 결국 모두 갖고 싶어진다는 점에서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볼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즘 제가 그 매력을 저울질하고 있는 두 개의 렌즈의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아마 E-M1 Mark II 사용자는 물론이고, OM-D와 PEN 시리즈 사용자 중 적지 않은 수가 이 둘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실테니까요. 최고의 화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