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벚꽃축제
우리동네 봄꽃축제 - 북서울 꿈의 숲 벚꽃 풍경
2015. 4. 12.4월 내내 계속되는 봄 축제,그 중에서도 요맘때 열리는 벚꽃 축제는 일년 중 우리를 가장 설레게 하는 기간입니다.진해 군항제부터 윤중로 벚꽃축제까지 전국 곳곳에 이름난 벚꽃 축제가 있지만, 사람 많은 곳을 무서워하는(?) 저는 올 해 벚꽃 놀이를 동네에서 해결했습니다. 머지 않은 곳에 있는 '우리 동네 공원' 북서울 꿈의 숲에서 말이죠.마침 이 곳도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고 해서요, 자주 가는 곳이지만 이 곳에 벚나무가 있었나 가물가물한데, 막상 찾아오니 여기저기 벚꽃이 가득했습니다. 입구부터 저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연분홍 빛 벚꽃 풍경들-얼마 전까지만 해도 헐벗어 안쓰러워 보이던 저 나무들이 바로 벚나무들이었군요! 아마도 근래 들어 가장 기온이 높았던 이 날, 등을 따갑게 하는 햇살 때문에 공원 입구 작..
석촌호수에 봄이 다 내려왔어요! - 석촌호수 벚꽃 축제
2015. 4. 10.봄의 절정, 그리고 정점.그 위에서 우리는 축제를 연다 모든 순간엔 '정점'이 있죠, 그리고 대부분의 정점은 지나고 나서야 '아 그 순간이 내 절정이었구나'라고 깨닫습니다. 그리고 아쉬워하구요.그렇게 인생에서 몇 번의 정점, 혹은 절정을 아쉽게 보내고 나면, 그 후엔 어떤 일에서든 그 '절정'이 언제인지 매 순간 떠올리고 궁금해하며 기대하게 됩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계절에도 이 '정점'이 있습니다.특히나 봄의 그것은 다른 계절보다 유난히 짧아서 며칠만 지나도 꽃이 다 떨어져버리거나, 아껴뒀던 봄 외투를 입을 수 없게 되죠.많은 분들이 봄의 정점을 가늠하는 잣대로 '벚꽃'을 꼽습니다. 개나리와 진달래, 유채꽃이 '봄의 시작'을 알린다면,4월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 벚꽃은 그야말로 봄의 '하이라이트'에 비..
2011, 윤중로 벚꽃이 쏟아지던 날.
2011. 4. 19.# 0 2011. 4 여의도, 서울. 꽃비가 내리던 봄의 절정에서. 벚꽃이 피는 계절이면 본능적으로 생각나는 곳. 20대의 마지막 봄에, 봄마다 꽃축제가 열리는 윤중로를 처음으로 찾다. 흰 꽃이 가득 채운 길에, 꼭 그만큼의 사람. 고개를 들어 나무 가득 쌓인 꽃눈을 바라보며 이제서야 가슴 한가득 느끼는 봄. 꽃들을 보느라 놓칠 뻔 했던 꽃잎 하나하나의 이야기, 그리고 표정들. 어제싸운 연인도, 요즘 부쩍 권태기인 부부도 짝사랑에 지친 여드름 소년과 책만 보면 졸린 봄의 아이들까지 모두 다 나와 같은 종류의 즐거움을 걷는 걸음. 그리고 순간순간 만드는 올해 마지막 오늘의 일초, 일초의 추억들. 적어도 이 길을 걷는 순간만큼은 그동안 하던 나쁜 생각들을 잠시 잊고 있지 않을까. 엄마가 선물하고 싶은 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