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2011. 1. 11.
사실 혼자 찍는 사진은 그저 일기 쓰기 귀찮은 저의 ‘일상 기록’정도입니다. ‘여기 왔었다, 이걸 했었고 얘를 만나서 요걸 먹었다.’ 소중한 사람을 보내며 정리한 추억이 채 한상자가 되지 않은 아쉬움으로 시작한 제 사진은 그래서 그 ‘일상’이 가장 소중한 주제가 됩니다. 누구에게 자랑할 만한 사진도 없을 뿐더러 시간이 지나도 실력이 늘지도 않지만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질리지 않고 소중히 즐길 취미이자 친구가 되는 이유기도 하구요. 언제든지 ‘그날의 나’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거든요, 일상의 사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