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렇게 더웠던 날이 그것도 이만큼 오래 이어진 적이 있었나 싶어요. 외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면 몇 걸음만 걸어도 정신이 쏙 빠집니다. 밥 생각도 안 나고 그저 시원한 곳, 시원한 것 생각만 나죠. 예를 들면 빙수. 겨울에도 빙수 먹던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올해 빙수 자주 먹습니다. 지난 주말엔 북촌에 있는 부빙 다녀왔어요.https://www.instagram.com/ice_boobing/한창 빙수 전문점 유행하던 시절엔 골라 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요즘은 호텔 빙수 외에는 눈에 띄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부터 다닌 부빙 그리고 을지로에 있는 카페 적당, 두 곳을 주로 가고 있어요. 부빙은 예전부터 개성있는 빙수 메뉴로 유명했는데 최근에 방송까지 타면서 대기 시간이 긴 집이 ..
빙수 생각나는 심한 더위. 근래 가 본 빙수집 중 가장 괜찮았던 부빙을 두 번째로 찾았습니다. 전엔 북촌에 있는 가회점을 방문했고 이번엔 본점이 있는 부암동. 부빙이 부암동 빙수의 줄임말이었군요. 부암동 입구에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전에 몇 번 가회점 방문을 실패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부암동 본점도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빙수가 너무 먹고싶었어요. 역시나 대기가 23팀. 다행히 가게 앞 단말기에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차례에 맞춰 오는 방식이라 땡볕에 서 있지는 않았습니다. 인자한 북극곰의 저 표정이 왠지 야속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아래는 얼마 전 다녀 온 부빙 가회점의 흑임자 빙수 후기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https://mistyfriday.tistory.com/3591 빙수의..
더위를 많이 타는 제게 날이 따끈해지는 것은 반길 일이 아니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빙수철이 다가온다는 기대입니다. 봄,가을 심지어 겨울에 먹어도 맛있지만 그래도 한여름 더위를 식히는 짜릿함만 못하죠. 2021년 빙수철을 앞두고 한 곳씩 맛있는 빙수를 먹으러 다니려고 합니다. 올해 첫 빙수는 부산 달맞이길 꼭대기에서 먹었어요. 고급스러운 단호박 빙수였는데 이곳도 추천합니다. 아래 링크를 덧붙일게요. 청사포 바다를 보며 즐기는 전통차와 디저트 - 부산 달맞이길 비비비당 벚꽃이 만개하던 3월 말, 달맞이 고개에서 찾은 전통 찻집입니다. 다양한 식당과 카페들이 있는 달맞이 고개에서도 특이한 컨셉과 메뉴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여행 전 검색을 통해 알게 됐고, 소 mistyfriday.kr 지난 주말, 북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