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
보이그랜더 21mm 컬러스코파 빈티지 렌즈 (Voigtlander Color-Skopar 21mm f/3.5 Asph) - 첫인상
2021. 4. 13.개인적으로 라이카 M과 함께 구상했던 렌즈 라인업 중 마지막 렌즈였던 보이그랜더 광각 렌즈를 영입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21-35-50mm 초점거리로 렌즈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세 렌즈 모두 현행 보이그랜더 빈티지 라인 렌즈로요. 이건 차후 포스팅에서 따로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초광각 렌즈에 해당하는 컬러스코파 21mm F3.5 빈티지 렌즈는 셋 중 가장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매하기도 해서 영입했을 때 그만큼 기뻤고요. 렌즈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Voigtlander Color-Skopar 21mm f/3.5 Asph 초점거리 21mm 8군 9매 구성 조리개 값 F3.5-F22 최단 촬영 거리 0.5m 조리개 날 수 10매 필터 규격 39mm 52 x 30mm 180g 21mm..
화면 없는 디지털 카메라, 라이카 M10-D (Leica M10-D) - 2.디자인
2021. 3. 24.화면 없는 디지털 카메라 라이카 M10-D에 관한 두 번째 포스팅. 지난 번 소개에 이어 오늘은 이 카메라의 독특한 외형과 남다른 사용법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화면이 없다보니 거기서 오는 불편함과 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들에 관심이 가기 마련이니까요. 라이카 M10-D에 대한 소개는 지난 포스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사양과 대략적인 외형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mistyfriday.kr/3566 화면 없는 디지털 카메라? 라이카 M10-D (Leica M10-D) - 1.영입기 & 소개 "Digital body. Analog soul." 말이야 그럴듯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카메라에 붙인 설명은 허울뿐인 과시일 것입니다. 화면이 없는 디지털 카메라라니. 당장 생각해도 온갖..
모든 라이카 M 렌즈 라인업을 볼 수 있는 포스터
2018. 1. 15.1954년부터 현재까지 약 65년간 발매된 라이카 M 렌즈 라인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스터가 얼마 전 발매됐습니다. http://affiche.simplesite.com/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이 포스터는 라이카에서 출시한 모든 M 렌즈의 사진과 주요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관심있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Noctilux-M 75mm 및 Thambar-M 90mm 렌즈까지 총 112개의 렌즈 정보가 포함돼 있습니다. - 출처 : https://leicarumors.com/2018/01/13/you-can-now-buy-this-poster-showing-all-leica-m-lenses-since-1954.aspx/ - 포스터의 크기는 80 x 60cm로 방 ..
이것이 '빨간 맛', 라이카 M 레드 에디션 (Leica M Typ 262 red anodized aluminum limited edition)
2017. 12. 7.라이카는 얼마 전 Wetzlar 본사에서 열린 이벤트를 통해 라이카 M 레드 에디션을 발표했습니다. 상/하판 알루미늄에 빨간색 컬러를 입혀 전에 없던 카메라가 되었는데, 라이카의 상징인 빨간색을 온 몸에 두른 카메라가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지만, 아무래도 좀 과한 느낌이 듭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세계 100대 한정'이란 문구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레드 색상의 APO-Summicron 50mm F2 ASPH. 렌즈와 조합은 정말..! 라이카 M 에디션, 정식 명칭 Leica M Typ 262 red anodized aluminum limited edition은 기존에 발매된 LEICA M Typ 262 모델을 기반으로 한 한정판 모델입니다. 상/하판..
라이카의 새로운 녹티룩스 렌즈 Leica Noctilux-M 75mm f/1.25 ASPH. 정식 발표
2017. 11. 30.광학 기업 라이카의 기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녹티룩스(Noctilux) 렌즈의 신제품이 발표됐습니다. 기존의 50mm 초점거리가 아닌 75mm라는 새로운 형태로 선보인 것이 눈에 띕니다. 50mm에서는 F0.95까지 실현했으니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의미일까요? F1.25라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0.95보다 그 임팩트는 떨어질 수 있지만 실제로 이 렌즈는 Noctilux-M 50mm f/0.95 ASPH. 렌즈보다 더 얕은 심도 표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준망원의 초점거리가 갖는 특유의 배경 묘사까지 더해져 인물 촬영에 대단히 매력적인 렌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티룩스 렌즈다운 육중한 체구는 길이가 91mm, 무게가 1055g에 달합니다. 렌즈 무게만 1kg이 넘어가니 M 시리즈의 장점인 ..
2017년 가을, 구리 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 밭에서.
2017. 9. 29.해마다 가을이면 빠지지 않고 다녀오던 곳이었는데 지난 이, 삼년 결석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보려 했는데 변명거리가 잘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그냥 전처럼 간절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가을도, 사진도, 여행도. 주말마다 이 멀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 정도로 그 시절 저는 뜨거웠는데 말입니다. 길에 핀 코스모스 몇 송이를 보고 오랜만에 이 곳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가장 없을 것 같은 날과 시간을 골라 다녀왔습니다. 원래도 그랬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 많은 곳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구리 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 축제가 끝난 다음 날 오전에 도착해 노을까지 보고 온 제법 긴 나들이었습니다. - 언젠가의 사진 - 구리 한강 시민공원의 풍경은 제가 '가을'을 생각..
라이카 SUMMILUX-M 35mm F1.4 ASPH FLE 실버 영입기
2017. 8. 23.일과 사이의 짬에 습관처럼 장터 검색을 하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렌즈가 때마침 딱 나타날 때의 기분은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어제 저는 찾던 렌즈를 영입하게 돼 무척 기뻤습니다. 실버 컬러의 M-P에 조합할 SUMMILUX-M 35mm F1.4 ASPH 렌즈가 그것입니다. 한 달만에 드디어 손에 쥐었습니다.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FLE) - 초점거리 35.6mm- 5군 9매 구성- 조리개 F1.4 - F16- 초점거리 0.7m ~ ∞- 필터 규격 E46- 스크류 타입 스틸 후드 - 56 x 46 mm- 320g 당분간 라이카 M-P에 이 렌즈 하나만을 사용하기로 하고 카메라와 같이 영입한지 이제 한 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한여름 무더위와 이..
흑백사진으로 보는 프라하의 밤 - 아주 개인적인 베스트 컷
2017. 8. 15.중간중간, 여행이 필요할 때 꺼내보는 두 번의 프라하 여행 이야기가 이제 거의 바닥을 보입니다. 머리끝까지 가득했던 설렘 때문에 움직이는 모든 순간을 이야기로 담고자 했던 첫 번째 여행과 달리 두 번째 프라하 여행은 지난 추억을 복기하느라 그리고 재회의 감격에 빠져있느라 개인적인 감상이 대부분인 이야기가 됐습니다. 두 번의 여행을 마무리하기 앞서, 프라하의 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실 제게 프라하는 해 뜨기 직전 여명 아래 우아한 실루엣으로 기억된 도시지만 해가 진 후 비현실적으로 붉은 조명이 밝힌 장면들에 대한 기억도 그 못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해가 지고난 후에도 도무지 멈추지 않았던 그 도시에서의 걸음, 그 중 아래 장면들을 통해 이 도시의 밤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그 밤..
단 하나의 렌즈, 라이카 즈미룩스 35mm (LEICA SUMMILUX-M 35mm F1.4 ASPH FLE) 첫인상 - 촬영편
2017. 8. 10.쉽고 친절한 라이카 Q를 사용하는 내내 M 특유의 투박함과 불친절을 그리워했으니 이것도 병이라면 병이라고 하겠습니다. M-P를 통해 오랜만에 다시 M을 사용하고 있는데, 광학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보는 장면들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며 렌즈 초점링을 돌려 초점을 잡는 과정이 이만큼 즐거운 행위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사실 M으로의 복귀를 결정하게 한 이유 중 팔할은 이 렌즈, Summilux-M 35mm ASPH. 였습니다. 카메라보다 렌즈를 먼저 구매할 생각일 정도로 35mm 렌즈 중 최고라는 이 렌즈를 열망하고 있었죠. 원래는 블랙 바디에 블랙 렌즈로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운 좋게도(?) 실버/오렌지 컬러의 M-P를 사용하고 있고, 렌즈는 실버를 구하지 못해 블랙 렌즈를 사용중입니다. 외형의 아쉬..
다음 여행을 준비하며, 라이카 M-P용 하프케이스와 스트랩 (14886 / 18777)
2017. 8. 5.실버 프레임과 볼커나이트로 구성된 클래식 디자인의 카메라는 대개 어느 액세서리나 특별히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하는 편이라 케이스와 스트랩을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제가 RF 스타일로 된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후지필름 X100 시리즈와 올림푸스 PEN-F, 니콘 DF는 디자인만으로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든 카메라로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브라운, 블랙 아니면 좀 과감한 올리브나 레드 계열까지 케이스도 다양하게 사용해 보았는데, 모양새가 예뻐 사진찍을 일이 없는 날에도 들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번 라이카 M-P는 액세서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전에 없는 고민을 해야했는데, 에디션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하기 위한 '오렌지색 볼커나이트' 때문이었습니다. 이게 실버 상,하판과의 조화는..
LEICA M-P 광복 70주년 에디션 (70th Anniversary Republic of Korea) 첫인상
2017. 7. 21.사진을 위해 라이카 M을 사용하게 됐고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좀 더 쉽고 편한 Q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행을 위해 M으로 돌아왔습니다. 쉽고 빠른 것은 물론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아니 설령 절대적인 결과물이 좀 더 낫더라도 그것이 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M 카메라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묵직한 카메라를 손으로 쥐고 뷰파인더를 보며 렌즈의 초점링을 돌리니 잊고 있던 가슴 떨림이 멀리 가지 않았다는 듯 찾아옵니다. 다시 라이카 M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당연히 최신작인 M10이었지만,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예약 후 몇달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때문에..
2017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에서 만난 라이카 -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사진전
2017. 4. 20.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에 다녀왔습니다. 한때는 매년 빠짐없이 참관했는데, 벌써 26회나 됐더군요.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한 해 행사 중 가장 큰 이벤트라 꽤 큰 코엑스 박람회장이 매년 인파로 가득 차는데요, 그래서 올해는 행사 첫날 아침일찍 찾았습니다. 그리고 사랑해 마지않는 브랜드 라이카 부스가 있다는 소식에 출구 앞에 있는 라이카 부스까지 단숨에 달려갔죠. 오늘 포스팅은 2017 P&I 라이카 부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입구 - 저와 같은 생각을 한 분들이 많았는지, 행사가 막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각부터 입구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더군요. 해마다 조금씩 규모도, 관심도 줄어든다는 말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