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맛집
주말 라멘투어 - 서울역 유즈라멘 (유자 라멘)
2020. 11. 5.라멘 마니아의 주말은 늘어지게 늦잠 잔 후 브런치로 라멘 한 그릇 때우는 즐거움이죠. 주말과 휴일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했던 지난날 회사원 시절.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화창한 날 일찌감치 몸 움직일 때도 있습니다. 핑계는 사진이 되기도, 공원 산책이나 친구가 되기도 하죠. 이날은 서울역 근처에 있던 터라 오랜만에 그곳에 다시 갔습니다. 유자 향 나는 라멘집, 유즈라멘. 그때가 벌써 2년 전이죠, 첫 방문 때 평일 점심 회사원들 러시로 한참을 기다렸던 생각이 나서 방문 전에 걱정을 좀 했지만 오히려 주말 점심때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가게 전경이며 메뉴가 그대로인 것이 얼마나 반갑던지. 어려운 시기에 갑작스레 사라지는 집들이 많다보니 요즘엔 이런 것에도 반가움을 느낍니다. 빈티지한 가구들과 ..
(전)회사 맛집 썰 - 라멘 먹고 싶은 날엔 신논현 멘카오리
2020. 10. 30.퇴무새 김씨의 (전)회사 근처 맛집 이야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설마 혹시 만약에 다시 직장 생활을 하게 된다면 그땐 꼭 근처에 라멘집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만큼 일본라멘 좋아하는데 회사 근처엔 맛있는 집은 고사하고 라멘집 자체가 없더라고요. 그나마 고속터미널에 있던 우마이도가 폐점한 후로는 라멘 먹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종종 고속터미널 인근에서 신논현역까지 바쁘게 달려가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여긴 그 중 가장 괜찮았던 곳입니다. 상호명 '멘카오리'입니다. 위치는 신논현역 뒷편 골목입니다. 조용한 골목 중간쯤에 있어서 처음 방문할 때 한참 헤맸어요. 혹 방문하시게 된다면 지도 보면서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테이블 5-6개에 바 좌석이 있는 작은 규모의 식당입니다. 뭐,..
하카타(博多) 스타일 라멘, 우마이도 센트럴시티점.
2016. 8. 5.라멘! 요즘 가장 꽂혀있는 음식 -사실 꽤 오래전부터지만-은 라멘입니다. 원체 그전부터 좋아하기도 했거니와 돈코츠 라멘의 고향이라는 후쿠오카에 다녀온 후로 더욱 좋아하게 됐죠.후쿠오카에서 매일 한그릇씩은 먹었습니다. 배가 불러서 못 간 곳이 아쉬울 정도로요. 오죽하면 1박 2일로 라멘 먹으러 갈 계획을 또 세우고 있을까요.이런 제게 세뇌되어서인지 요즘 짝꿍도 라멘을 부쩍 찾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괜찮은 일본 라멘집이 없을까 찾다가 가게 된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센트럴시티에 있는 '우마이도'입니다. 이름이 낯이 익다 싶었는데 사실 몇년 전 건대점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것이, 저는 그 우마이도 건대점의 라멘을 제가 먹은 가장 맛 없는 라멘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차슈가 라멘을 좌우한다, 리도 라멘
2014. 10. 31.종종 맛있는 라멘을 찾아 이곳 저곳을 유랑하고 있어요,오늘은 친구 소개로 갑작스레 다녀온 리도라는 곳입니다. 신설동-왕십리 사이의 청계천 변에 있는 곳입니다.조금 외딴 곳에 있어서 잘 찾아가야 하겠습니다. 크지 않은 규모에 여느 일식집과 다르지 않은 '일본 냄새 나는' 인테리어. 그리고 메뉴 역시 돈코츠 라멘을 중심으로 하는 일반적인 라멘 전문점의 메뉴, 전 날 마신 술이 데려온 숙취도 있고 해서 매운 탄탄멘을 주문했습니다- 그냥 평소 좋아하는 미소라멘을 먹을 걸 그랬나 - 돈코츠라멘보다 천원 비싼 8000원짜리 탄탄멘의 비쥬얼,일단 그릇이 커서 제대로 음식 받는 기분이 있고, 재료 상태도 좋아 보입니다. 다른 라멘 전문점과 달리 김치 대신 부추를 주는 것이 좋았어요- 네, 김치 싫어합니다. 게다가 일식..
신촌 나가사끼 짬뽕집 - 이찌멘
2014. 10. 21.신촌에 혼자 식사하기 좋은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신촌 현대백화점 옆에 있는 이찌멘입니다. 이렇게 혼자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되어 있습니다.건너편 넓은 자리는 2인실이구요. 일본 식당처럼 입구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주문서를 내면 식사를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곳의 대표 메뉴인 이찌멘은 나가사끼 짬뽕 메뉴로주문시 위와 같이 매운 맛 선택과 밥과 반찬 선택, 그리고 칼슘 첨가(?)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이찌멘 세트가 6500원, 1인 메뉴 위주의 소규모 매장 답게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첫 날 이 나가사끼 짬뽕을 먹고 반해서 일주일 후 다시 방문을 했는데요첫번째 방문에는 이렇게 표준 맛에 후리카케 공기밥 메뉴를 두번째 방문에는 역시 표준 맛에 유부초밥을 선택..
유타로 강남점 - 일년만의 재회, 쿠로라멘
2014. 8. 5.오랫만에 찾은 일본 라멘집, 강남 유타로입니다. 강남으로 출퇴근 할 때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꼭 찾았던 곳인데 간만에 근처에 볼 일이 있어 저녁 식사를 위해 찾았습니다. 일 년 정도만에 찾았는데, 여전하네요 :) 친구의 시로 라멘, 닭육수의 담백한 국물이 매력인 라멘이라고 하네요. 물론 저는 먹어본 적이 없어요, 여기 오면 늘 찾는 메뉴가 있어서요 바로 이 쿠로 라멘입니다. 매운 된장으로 만든 미소 라멘인데요, 특유의 진한 맛이 매력이죠.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여기서는 쿠로만 선택을 합니다. 거기에 마늘과 깨까지 추가해서 먹으면 최고! 미소 라멘 특유의 진한 감칠맛이 아주 좋습니다. 오랫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홍대로 사무실을 옮긴 후에는 부탄츄 라멘에 반해 쿠로 생각을 잘 하지 않았는데..
담백한 맛의 홍대 라멘 맛집, 부탄츄 홍대점
2013. 1. 19.사무실이 홍대 인근인 관계로 요즘 홍대 주변 맛집을 종종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사무실 이사 후 얼마 되지 않아부터 다니는 라멘집인데요, 작년에 오픈한 부탄츄 홍대점입니다. 요즘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가고 있죠. 찬바람이 불편 생각이 나더라구요, 외근 후 배고픔도 참고 늦은 출근길에 들렀습니다. :) 크지 않은 규모에 테이블 숫자도 많지 않은 이 가게는, 홍대 8번 출구 걷고 싶은 거리 끝쪽에 위치합니다. 처음 찾아가시는 분은 위치를 찾기 쉽지 않을 정도로 안쪽에 있기도 하구요. 일본에서 온 라멘집이라 그런지 소박한 분위기, 특히나 종종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아서 좋아합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라멘 종류와 더불어 면의 두께와 소스 농도, 파/마늘/숙주의 양을 선택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