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양수리 두물머리 산책 -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만나는 곳.
2021. 7. 13.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두물머리. 오랜 시간 제게 많은 추억을 남겨 준 곳입니다. 요즘도 계절마다 한 번씩은 찾게 되고요. 요즘은 연잎 핫도그와 드라마 배경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예전처럼 한적한 매력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답답한 날 고민 없이 곧장 다녀올 수 있는 곳 중에 이만한 곳도 드물죠. 양수리 한복판에 작은 섬처럼 떠 있는 긴 지형의 끝이 두물머리로 알려진 곳입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맞닿는 절묘한 지점. 마치 바다처럼 넓게 펼쳐진 한강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슴 탁 트인 경관을 보여 줍니다. 주차장에서 제법 먼 길을 걸어 들어가야하는데, 곁으로 보이는 잔잔한 파도와 주변 경관도 예뻐서 지루하지 않아요. 오랜만에 보는 풍경. 커다란 그늘 드리운 저 나무가 두물머리를 대표하는 ..
남양주 물의 정원 산책, 어느 멋진 여름날
2021. 7. 12.계절마다 한 번씩 다녀오는 남양주 물의 정원과 두물머리. 올 여름 몫은 한 달 전인 6월에 다녀왔습니다. 화창하고 시원한 여름 하늘이 열리고, 한 발 늦은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의 찰나, 그림같은 하루에 다녀온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운길산 역에서 가까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치 바다처럼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강을 배경으로 나무와 꽃밭 사이를 걷는 매력이 있는 곳이라 종종 찾고 있어요.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사진을 찍고 싶을 때 등 언제 찾아도 시원한 풍경이 반겨주는 곳입니다. 요즘처럼 여러모로 답답할 때는 하루 날 잡고 물의 정원과 가까이 있는 두물머리에 다녀오는 것도 좋은 나들이 계획이 되겠네요. 물의 정원 입구에서 촬영한 사진. 이 날 하늘과 구름이 그림 같아서 급히 찾아왔더랬..
두물머리, 고요한 밤풍경을 담는 60초의 시간 (올림푸스 E-M1 Mark II)
2019. 4. 3.밤공기가 아직 차가운 3월 마지막 금요일 저녁, 정말 오랜만에 두물머리를 찾았습니다. 사진 아니면 산책을 핑계로 계절마다 찾던 곳이었는데 지난가을과 겨울에는 결석을 했네요. 운 좋게 근처에서 업무를 보고 야경을 보고 싶어 달려갔습니다. 일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반쯤 뛰듯 빠르게 걸었습니다. 서울 근교에 좋은 곳이 많지만 두물머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자주 가는 포토 스팟입니다. 단순히 사진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강가로 길게 뻗어 안쪽 두물경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제가 아는 그 어떤 곳보다 좋습니다. 휴일만 피하면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좋아하는 노래 이어폰에 흐르게 두고 잘 닦인 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걸음을 서둘렀지만 아쉽게도 제가 도착하니 이미 해가 거의 다 넘어가 있더군..
2017년 여름의 연꽃, 세미원 벚꽃 문화제 풍경
2017. 7. 20.계절, 그리고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서워서 일년 내내 생각이 나지 않다가도 그 시기가 되면 저절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매일 불쾌지수라는 단어를 듣고 보게 되는 한여름에 저는 연꽃을 떠올리곤 합니다. 연꽃을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이 여름 반짝 연꽃 시즌을 그냥 보내면 큰 잘못이라도 하는 것 같아서 무더위를 각오하고 나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년에 두어 번 두물머리에 가는데, 그 중 한 번이 이 한여름 연꽃 시즌입니다. 그리고 매번 공교롭게도 그 여름 가장 더운날을 땡볕에서 정신이 반쯤 나간채 의무감으로 꽃사진을 담아 오곤 합니다. 어느새 습관이 된 일입니다. 세미원은 여름철 연꽃을 보기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에 제법 넓은 규모로 연꽃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고 입장료도 저렴..
아직은 매서운 2월 어느 날, 두물머리 산책
2017. 2. 16.24개월, 365일.일직선으로만 흐르는 시간을 그저 편의에 따라 구분해 놓은 것이지만, 이제 사람들은 꼭 그 틀에 맞춰 시간이 흐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두 시간, 계절에 같은 이름을 붙여 똑같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꼭 다시 그 시간이 돌아온 것 처럼. 내내 잊고 있다가도,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저도 모르게 이곳이 떠오릅니다.그날도 오늘처럼 매서웠고, 그래서 다녀온 후 며칠동안 열병을 앓아야 했었지만, 그 기억이 겨울이면 으레 이 곳으로 발길을 이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그날처럼 매서웠던 2월의 어느날,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실컷 걷고 또 찍고 싶은 날 찾게되는 곳입니다. 양수역에 내려 일부러 두물머리까지 걸어갑니다. 약 2.4km의 상당한 거리인데, 상점들이 즐비한 대로 뒷편으로..
One day
2013. 11. 7.그래도 이 날이었어서 다행이었지 @ 두물머리LEICA M9 + Summicron 35mm pre-asph
두물머리, 저녁놀.
2013. 10. 28.잠시 나를 멍하게 했던 가을날의 저녁놀 @ 두물머리LEICA M9 + Summicron 35mm pre-asph
여름의 끝자락, 한가로이
2012. 8. 16.햇살이 잠시 가쁜 숨을 몰아쉬던 날, 구름 자욱한 두물머리는 지나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듯 보인다. SIGMA DP2 Merrill@ 두물머리
버려진 것을 바라보며
2012. 2. 22.겨울바람은 차갑지만 온화해서 끝까지 이용 당하고 버려진 것들도 차별 없이 쓰다듬어 준다. 버려진 것들, 그리고 시간이 만든 그림은 언제나 아름답다. Leica M8 + Carl Zeiss Biogon 25mm T* @ 두물머리
어떤 노을
2012. 2. 8.모두가 꽁꽁 얼어 붙은 어느 날의 노을_ EOS-5Dmark2 + Tokina1628 @ 두물머리
20110806, 오후.
2011. 8. 8.구름이 자욱한 두물머리에서
수줍음
2011. 8. 8.남들보다 늦었는데도 수줍은 꽃망울을 아직 터뜨리지 않는 봉오리가 주는 아마도 '설레임' 20110806 세미원